한글문화연대
2025. 2. 14. 09:30
한글 아리아리 1010
2025년 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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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14일, 우리말 소식 📢
1. [아, 그 말이 그렇구나] 굉장히 추워요 - 성기지 운영위원
1.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우리말가꿈이 28기 모집(~2/17까지)
2. [우리말가꿈이] 당신의 한글 사랑 점수는?
3. [대학생기자단 11기] 주시경 서거 110주년과 그 의미 - 이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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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말이 그렇구나]
굉장히 추워요
성기지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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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말이 그렇구나-66] 성기지 운영위원
소설을 앞두고 벌써 한겨울에 접어든 느낌이다. 요즘 날씨가 꽤 추워졌는데, 추운 날씨를 표현할 때 우리는 “어유, 오늘 아침은 굉장히 추워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그러나 이 말은 바람직한 표현이 아니다.
‘굉장히’라는 말은 크고 으리으리한 모양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 곧 “굉장히 큰 집이다.”, “굉장한 규모의 도시이다.” 또는 “키가 굉장히 큰 학생이다.”라고 말할 때에 쓰는 것이다. 그러니까, 아주 작다는 뜻으로 “굉장히 작네요.”라든지, 아주 가볍다는 뜻으로 “보기보다 굉장히 가벼워요.”라는 말은 모두 올바른 표현이라고 할 수 없다. 이때에는 각각 “매우 작네요.”, “보기보다 매우 가벼워요.”와 같이 말하는 것이 알맞다.
“굉장히 추워요.”는 “매우 추워요.”라고 고쳐 말할 수도 있지만, 우리말에서 추위나 더위의 정도를 나타내는 부사는 주로 ‘상당히’ 또는 ‘꽤’와 같은 말을 써 왔다. “오늘 아침은 굉장히 추워요.”가 아니라, “오늘 아침은 꽤 추워요.”라고 하거나, “요즘 날씨가 상당히 추워졌어요.”로 말해야 올바른 표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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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에서는 우리말과 한글을 가꾸고 지키는 대학생 연합동아리 ‘우리말가꿈이 28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 지원하기 https://forms.gle/ueSTZh5nY858isVg6 ‘서울, 경기지역 우리말가꿈이는 2012년 8월부터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동아리입니다.
우리말과 한글을 사랑하고, 말과 글의 쓰임에 관심 많은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대학(원)생분들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누리집 바로가기>에서 확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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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획물은 우리말가꿈이 영상입니다.
당신의 한글 사랑 점수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글문화연대 #우리누리 #아리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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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기자단 기사 💌 젊은 감각으로 만나는 우리말, 한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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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기자단 11기] 주시경 서거 110주년과 그 의미 - 이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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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을 누르시면 해당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27일은 주시경 선생이 세상을 뜬 지 11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한힌샘 주시경은 우리 민족의 정신이 담긴 우리말과 글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데 평생을 바친 국어학자이다. 우리 말과 글을 체계화해 ‘오늘의 한글’을 있게 한 선구자의 역할을 하였다.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 맞춤법의 뼈대는 모두 그의 연구로부터 체계화되었다. ‘한글’이라는 이름 역시 주시경이 조직한 ‘국어연구학회’의 우리말 명칭인 ‘배달말글몯음’이 ‘한글모’로 바뀐 데에서 비롯되었다. 주시경의 가장 대표적인 업적인 ‘말모이’는 1910년대 조선광문회에서 전국 각지의 말을 모아 사전을 편찬하려던 작업이지만 주시경의 이른 서거로 중단되고 만다. 관련 내용은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또한 최초의 순우리말 신문이었던 독립신문을 발행하며 한글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이처럼 주시경은 일제강점기에도 우리의 정신이 담긴 말과 글을 연구하는 것이 외세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길이라 생각해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말과 글을 연구하는 데 매진한 인물이다. 이러한 주시경의 업적을 기리고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세종특별자치시가 한글학회와 함께 10월 8일 세종시청에서 ‘주시경 서거 1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기념행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글 운동사를 조명하는 전시 등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는 10월 한 달동안 시청 1층 로비에서 진행되고 전시 작품은 한글학회와 세종국어문화원이 선별한 19개의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주요 사건에는 주시경의 국어연구학회 창립, 가갸날 제정, 조선어학회 사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제 62대 한글학회장 김주원의 특강도 ‘주시경 서거 110주년과 한글학회 창립 116주년의 의미’를 주제로 세종시청 4층 여민실에서 공무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시경은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른다”라는 말을 남겼다. 한글 역사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긴 주시경이 서거한 지 110년이 지났는데도 주시경 기념관이 하나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한글의 가치를 더욱 드높이기 위해서, 그 뿌리와 지나온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것 역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 기념관 건립, 세계적인 홍보 등 한글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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