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2025. 8. 29. 11:30
한글 아리아리 1033
2025년 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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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9일, 우리말 소식 📢
1. [공문전달]용어 ‘AI’ 대신 ‘인공지능’ 사용 요청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25.06.18(수)
2. [멋진한글]한가위 외국어를 한국어로 사전 - 채드윅 국제학교 이승우
3.[공모전] 2025 바른 말 쉬운 말 쉬운 말 만화 표어 공모전(~09.18)
4. [대학생기자단] 동아리에서 던진 질문 - ‘왜 쉬운 말을 써야 하는가?’ - 기자단 12기 이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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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전달]
용어 ‘AI’ 대신 ‘인공지능’ 사용 요청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25.06.1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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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이: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 보내는 이: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 대표 이건범 제목: 용어 ‘AI’ 대신 ‘인공지능’ 사용 요청 전달 날짜: 25년 6월 18일(수)
1. 대통령실의 우리말과 한글 사랑에 고마움을 밝힙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선 시민단체로서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 및 언론의 쉽고 바른 언어 사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산업의 발전에 국가적 힘을 쏟고자 대통령실에 ‘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 자리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정책을 지지하고 성공을 기원합니다. 그런데, 이 자리를 표현할 때 우리말이 아닌 로마자 약어 ‘AI’를 사용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1) 국어기본법 위반입니다. 국어기본법 제14조 1항에서 “공공기관 등은 공문서 등을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고 정하였습니다. 대통령실의 각종 정책 발표와 활동 보고에서 ‘인공지능’이라는 용어 대신 ‘AI’라고 사용하는 것은 공문서의 한글 전용 원칙을 어기는 것입니다.
2) 대한민국의 공용어는 한국어이니,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외국어 대신 쓸 한국어 단어가 있다면 당연히 한국어를 사용해야 일반 국민이 정책을 알아듣기 쉬울 것입니다. 공공 영역에서 외국어 능력에 따라 국민의 알 권리를 차별하는 결과가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3) 대통령실에서 ‘AI’라고 로마자 약어를 그대로 사용하면 온갖 외국어와 로마자 약어가 정책과 행정에서 남발될 위험이 높습니다. 이는 국민 소통과 국민 통합을 저해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4. 이에 ‘AI’ 대신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AI수석’은 ‘인공지능수석’으로, ‘AI산업’은 ‘인공지능산업’으로 표현해 주십시오. 또한 언론에서도 그렇게 보도해달라고 요청해 주십시오. 이에 대해 6월 30일까지 전자우편 urimal@urimal.org 또는 010-8758-7585(이건범 대표)로 답해 주십시오.
5. 이와 관련하여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가 6월 9일과 12일에 시민언론 민들레에 실은 두 편의 글과 5월 22일 경향신문에 실은 한 편의 글을 첨부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끝.
붙임 자료 1) 경향신문, ‘케이 이니셔티브 부적절하다’ (2025.05.22.) 2) 시민언론 민들레, ‘이 대통령 '인공지능' 표현 고무적…'깃발효과' 기대’ (2025.06.12.) 3) 시민언론 민들레, ‘AI수석, RE100…이런 말은 국민 통합에 걸림돌’ (2025.0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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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한글]
한가위 외국어를 한국어로
채드윅 국제학교 이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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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윅 국제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이승우님이 공공언어 개선을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사전'을 제작해 한글문화연대에 이를 알리고 싶다는 연락을 주었습니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외국어 표현을 한국어로 번역한 '작은 사전'인데요. 한 번씩 봐주세요!
ㅇ이승우/ 채드웍 국제학교 ㅇ전자우편 주소: s2lee2026@chadwickschoo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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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2025 바른 말 쉬운 말 쉬운 말 만화 표어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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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연대에서 시민들의 우리말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국어 생활에 관한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서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홍보와 참여 부탁드립니다.
<공모전 개요> - 응모 기간: 7월 18일(금) ~ 9월 18일(목)
- 참가 자격: 일반 시민과 청소년 *일반시민: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청소년: 우리 나이로 8~19세 학교 안팎 누구나 [만 7세~만 18세]
- 응모 분야: 만화와 표어 [만화]: 일반 시민과 청소년 모두 응모 가능 [표어]: 오직 청소년만 응모 가능
- 수상자 발표: 9월 30일(화)
- 시상식: 10월 9일(목) 예정
- 응모 방법: 온라인 접수 [한글문화연대 누리집 응모창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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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기자단]
[12기] 동아리에서 던진 질문 - ‘왜 쉬운 말을 써야 하는가?’ - 기자단 12기 이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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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에서 던진 질문 - ‘왜 쉬운 말을 써야 하는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12기 이준학 twohak222@naver.com
어려운 말은 소외이다 운동가 크리시 메이어는 어려운 말 때문에 복지 신청서를 작성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보며 분노했다. 그리고 1979년, 그녀는 런던 의사당 앞에서 수백 장의 오래된 공문서를 찢기 시작한다. 경찰이 이를 제지하며 법조문을 읊자 그녀는 되물었다. "그 법 조항이 무슨 뜻이죠?" 경관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 행동은 수많은 기자에 의해 퍼져나갔고 큰 반항을 일으키게 된다. 메이어는 어려운 말이 사람들을 제도 밖으로 밀어내는 소외를 낳는다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행동을 현실로 옮긴 것이다. 어려운 말은 소통을 막는다 어려운 말은 다른 사람을 소외시킬 뿐만 아니라 자신 또한 소통하기 어려운 고립으로 빠뜨린다. 왜냐하면, 어려운 말은 자신의 의견을 알아듣기 어렵게 하는 장벽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유시민 작가는 어려운 단어로 글을 쓰는 사람을 '남을 설득할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외국어나 어려운 한자어 대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해야 서로의 의견을 더욱 효과적으로 각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쉬운 말로 바꾸는 구조는 존재한다 말은 한 번에 쉽게 바꾸기 어렵다. 그러나 단계적으로 순화할 수 있는 구조가 있다. 바로 외국어는 어려운 한자어로, 그리고 쉬운 한자어로, 마지막으로 일상 용어까지. 이와 같은 순서를 통해 점진적으로 언어를 순화할 수 있다. '리스크가 있다'라는 문장에 적용해 보자. 흐름으로는 문제가 없다면,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위험이 있다, 잘못될 수도 있다’로 순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단계별 변환을 통해 어려운 말을 쉽게 쉬운 말로 순화할 수 있다. 학생들의 반응 발표를 마치자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그동안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문제였다.”, “외국어나 어려운 한자어가 장벽이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앞으로는 글쓰기나 말하기 습관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내 발표가 학우들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움직였다는 것을 그들의 말속에서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작은 실천이 사람들의 언어를 대하는 태도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말은 누구나 할 수 있기에 모두에게 열려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단어 하나로 누군가를 밀어내거나 가로막을 수 있다. 현실에서도 공공 언어에 스며든 어려운 표현은 그 자체로 장벽이 되기도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나의 작은 실천이 더 많은 사람의 언어 속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나와 모두를 위해, 쉬운 말을 쓰자.
출처: https://www.urimal.org/5010 [한글문화연대 누리집:티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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