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51
2018년 1월 4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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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인사 드립니다.

◆ [우리말 이야기] ‘안일하다’와 ‘안이하다 - 성기지 운영위원

부주의와 방심 때문에 일어나는 참사가 끊이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대형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안일한 생각이 사고를 불렀다.”라든지, “안이한 대처가 더 큰 화를 불러왔다.”와 같은 분석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말들은 부주의가 사고를 불렀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처럼 대충 쉽게 생각하고 넘어갈 때 ‘안일하다’ 또는 ‘안이하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그러나 ‘안일하다’와 ‘안이하다’는 비슷한 뜻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같은 말은 아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안일하다’와 ‘안이하다’는 뚜렷이 구분해서 쓰기가 쉽지 않은 말들이다. ‘안일한/안이한 생각’이라든지, ‘안일한/안이한 태도’처럼 둘 다 의미가 통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안일하다’는 편안함만을 누리려는 태도가 있는 것인 데 비해, ‘안이하다’는 너무 쉽게 여기는 태도가 있는 것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관심을 덜 둔다는 의미에서는 둘 다 비슷하지만, ‘안일하다’는 ‘안이하다’에 비해서 ‘편안함만 추구한 나머지 현실을 회피한다’는 비판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가령, “작업 현장에서의 안일한 자세는 자칫하면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할 때에는 ‘안일하다’를 쓰는 것이 어울린다. 애쓰지 않고 편하게 작업하려는 태도를 꼬집는 말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그 순간만 모면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이 문제다.”에서는 ‘안이하다’가 더 잘 어울린다. 여기서는 너무 쉽게 여기는 태도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또, ‘안이하다’에서는 ‘안이’만 따로 떼어내 사용할 수 없지만, ‘안일하다’는 형용사일 뿐 아니라 ‘안일’과 같이 명사로도 쓸 수 있는 말이다.

◆ [활동] 외국어 남용 막으려면 ‘외래어’ 규정부터 없애야 한다.

 한글학회 [한글새소식-545호]에 실린 이건범 대표의 글을 소개합니다.

한글문화연대 소리방송 “이건범의 그러니까 말이야”에서 2017년에는 ‘외래어 심판소’라는 꼭지를 내보냈다. 외국어 낱말 가운데 ‘외래어’ 자격을 줄 낱말을 고르는 방송이었다. 14회에 걸쳐 낱말 세 개씩 모두 42개를 올려 놓고, 지난 25년 동안 언론에서 얼마나 사용하였으며 짝말이 있다면 그것은 얼마나 쓰였는지 살피면서 방송 진행자 셋이 판가름한 것이다. 심판대에 올린 낱말은 이렇다.

컴퓨터, 인터넷, 이메일, 홈페이지, 네티즌,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모바일, 아이티(IT), 마트, 카트, 포인트, 아나운서, 앵커, 리포터, 리모컨, 에어컨, 히터, 글로벌, 스마트, 디지털, 멘탈, 시스템, 브레이크, 블랙리스트, 가이드라인, 멘토, 게임, 캠퍼스, 팀, 치킨, (가스, 전자)레인지, 미디어, 미팅, 티에프(TF), 워크숍, 개그, 컨셉, 이벤트, 배터리, 벤처, 데이터


심판 셋이 모두 외래어라고 인정하는 낱말에만 외래어 자격을 주었는데, 42개 중에 외래어 자격을 얻은 낱말은 “컴퓨터, 인터넷, 소프트웨어, 아나운서, 리모컨, 에어컨, 디지털, 치킨”의 8개로, 전체의 19%였다. 이 결과를 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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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동] 안전 용어는 쉬운 말로 영상 제작

어떤 말이 더 이해하기 쉬울까요?
어떤 말이 국민을 더 안전하게 할까요?
안전을 위협받는 긴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말이 생각나지 않거나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해 필요한 조치를 못 하게 된다면....?

어려운 말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합니다.
안전에 관한 말은 쉬운 말로 해야 더욱 안전할 수 있습니다. 외국어나 낯선 한자어는 정확한 뜻을 알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쉬운 우리말로 쓰면 누구든지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안전 용어는 쉬운 말로 씁시다. 나아가 공공언어는 국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 뜻이 분명한 말로 써야 합니다.

*안전 용어는 쉬운 말로! 영상 보러 가기>>

◆ [안전 용어] 안전 용어 모음 소책자 제작

"안전 용어는 쉬운 말로" 소책자
더욱 안전하기 위해 쉬운 말로 다듬은 안전 용어 모음 책자를 소개합니다.

이 안전 용어 모음은 한글문화연대가 행정안전부의 협조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어려운 안전 용어에 관한 실태를 조사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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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 쉬운 공공언어 쓰기 핵심 길잡이
* 이렇게 바꿔 쓰세요! - 사례 살펴보기
* 쉬운 말로 다듬은 안전 용어 모음(132개)
* 행정안전부 발굴 안전 분야 순화대상 용어(42개)


* "안전 용어는 쉬운 말로" 책자는 자료집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습니다.>>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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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