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858

한글문화연대 2022. 1. 28. 09:30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858
2022년 1월 27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알림] 우리말가꿈이 22기를 모집합니다!
우리말가꿈이 22기 모집합니다!



우리말가꿈이는 미래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 가꾸는 활동을 통해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지키고 문화를 보전하며,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하는 언어문화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우리말가꿈이는 단지 순우리말 혹은 토박이말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활동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말과 한글을 함부로 사용하여 다른 구성원을 차별하지는 않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에게 쉽게 전달해야 할 공공언어에 낯선 외국어나 어려운 한자어가 가득한 건 아닌지 함께 고민합니다. 또한, 신문과 방송에서 불필요한 영어 표현이 쓰이고 있진 않은지 감시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습니다.

■ 모집대상
우리말과 한글을 사랑하고, 말과 글의 쓰임에 관심 많은 대학(원)생!
우리의 말과 한글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고 싶은 분!

■ 지원 자격
- 서울에서 활동 가능한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대학(원)생
- 월 2~3회 모임에 참석할 수 있는 분

전체활동은 주말 또는 공휴일에 진행되며 활동 기간 중 4회 있습니다.
모둠 활동은 각 모둠끼리 협의하여 진행합니다.

■ 모집 일정 :
서류평가 ▷ 면접 평가 ▷ 최종 합격자 발표

- 서류 접수 : 1월 25일(화) ~ 2월 23일(수)
- 면접 평가 : 3월 3일(목) ~ 3월 4일(금) (비대면)
- 합격 발표 : 3월 9일(수)
- 오름마당 : 3월 12일(토)

※ 서류 합격자에 한하여 면접 문자를 보내드립니다.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연락을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 활동 기간
3월 12일 (토) ~ 7월 16일 (토)

■ 모집 분야
1) 단체 활동 기획 : 가꿈이 전체가 모인 전체 활동 기획 및 운영
2) 누리소통망 운영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홍보 매체 관리 및 운영
3) 영상 제작 : 우리말 관련 영상 3편 이상 제작
4) 네모소식 제작 : 각 모둠은 활동 기간 중 6개씩 제작
5) 공모전 기획 : 총 3회의 공모전 기획 및 운영
6) 자유 활동 : 제시 받은 주제나 원하는 주제에 맞게 자유롭게 활동

■ 지원 방법
- 우리말가꿈이 페이스북 페이지나 인스타그램에 '좋아요'를 꾸 - 욱 눌러주세요
- 지원서를 작성하고 제출해주세요.

▷ 지원 주소 : https://forms.gle/nWrUib2RQcqraMKD7       ...>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말 비빔밥(이건범)] 언론이 걸린 '이른바 병'



방역 당국의 언어 사용이 매우 신중해졌다. 의미가 모호한 ‘위드 코로나’ 대신 ‘단계적 일상 회복’을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다른 부처에도 요청하였다고 한다. 전부터 그랬어야 했다. 국민 가운데 외국어 약자들이 공적 정보를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리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얼마 전까지 방역 당국에서는 코호트 격리, 드라이브 스루, 팬데믹, 포스트 코로나, 트래블 버블, 부스터 샷 등의 말을 썼다. 방역 당국이 먼저 꺼냈든 언론에서 먼저 쓰기 시작했든 간에 코로나19 관련 외국어 사용은 코로나 사태의 진면목과 방역 대책을 파악하는 데에 걸림돌이었음에도 뼈저리게 다가가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라는 말 앞에서는 국민의 오해를 불러 방역에 긴장이 풀어질 위험이 있다는 점을 느끼고 이 말 대신 일부러 ‘단계적 일상 회복’이라는 용어 사용을 선택한 것이다. ‘일상 회복’이 ‘위드 코로나’보다 낯선 말이라며 투덜대는 사람도 있지만, 이 말이 의미가 분명해서 공공언어로서는 매우 적합하다. 코로나 사태로 정신없는데, 말 가지고 뭘 자꾸 따지냐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누구나 잘 알아듣게 민주적으로 소통하고 방역 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함이다. 우리말 써야 한다는 민족 감정에서 나온 게 아니다. 어디서든 일을 잘하려면 듣는 사람에게 쉽고 편한 말을 써야 한다.

그럼에도 제 버릇 남 주기 어렵다고, 2021년 10월 중순에 일상 회복 지원위원회가 출범하면서는 곧 일상 회복 로드맵을 발표하겠노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로드맵’이 공무원들이나 기업에서는 많이 쓰는 말이지만 일반 국민에게는 쉽지 않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티앤오 코리아의 조사에 따르자면, 일반 국민 34.6%는 ‘로드맵’이 어렵거나 전혀 모르는 말이라고 응답했고, ‘로드맵’ 대신 ‘단계별 이행안’이라는 우리말로 쓰는 것이 적합하다고 답한 국민은 58.7%였다.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고 느껴져 나는 매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에 위원회에서는 ‘로드맵’ 대신 줄곧 ‘이행 계획’으로 쓰고 있다. 얼마나 말이 편해지고 분명해지는가?...>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글 상식] '거둬들이다', '걷어들이다' / '텔레비전', '텔레비젼'
   

[2021년 4월 16일 정재환의 한글 상식]

▶ '거둬들이다', '걷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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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4일 정재환의 한글 상식]

▶ '텔레비전', '텔레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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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공문] 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 창원블랙위크, 염강허브유치원
[공문] ‘창원블랙위크’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 주십시오.
 
1.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천님의 우리말글 사랑에 고마움을 밝힙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선 시민단체로서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 및 언론의 쉽고 바른 언어 사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창원상공회의소는 11월에 「2021 창원블랙위크」를 추진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런데 ‘블랙위크’는 시민들이 알기 어려운 말입니다. ‘블랙위크’는 지역 내에서 소비한 금액에 대해 1만 원당 경품응모권을 부여하고,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소비촉진 행사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창원 소비 촉진행사’라는 뜻을 담은 우리말로 바꿔쓴다면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도 창원시민 누구나 의미를 바로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이에 대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천님의 의견을 11월 12일까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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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 염강허브유치원이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 주십시오.

1.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지원과의 우리말글 사랑에 고마움을 밝힙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선 시민단체로서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 및 언론의 쉽고 바른 언어 사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우리는 ‘염강초등학교’ 폐교 후 계획으로 ‘서울특별시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과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지원과’가 공동으로 주관해 2022년에 ‘염강허브유치원’ 설립을 추진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허브’는 시민들이 알기 어려운 말입니다. ‘허브’는 ‘거점’, ‘중심’, ‘중심지’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염강거점/중심지 유치원’이라는 뜻을 담은 우리말로 바꿔쓴다면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도 시민 누구나 의미를 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이에 대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지원과의 의견을 11월 12일까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 공문은 서울특별시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 서울특별시 강서양천교육지원청에도 발송하였습니다....>더 보기


[공문/답변] 염강허브유치원이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 주십시오.
1.  관련:  학교지원과-14868(2021.  10.  29. )
2. 먼저 서울교육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귀 단체에서 제안하신 사항은 “ 염강허브유치원이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 사용 요청 ” 으로 이해 되며, 다음과 같이 답변 드리겠습니다.
3.   ‘ (가칭)염강허브유치원 ’ 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임시로 사용하는 명칭이며,  교명 제정은 서울특별시립학교 교명 제정 절차에 따라 진행됩니다.  귀 단체의 소중한 의견은 향후 업무 추진 시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더 보기

[공문/답변] 염강허브유치원이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 주십시오.
1. 행정지원과-11512(2021. 10. 29.)
2. 서울교육 발전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귀 단체에서 제안해주신 사항은“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여 가칭) 염강허브유치원 명칭제정 요청”으로 이해되며, 다음과 같이 답변드립니다.
3.  우리 교육지원청은 서울시교육청의 학교 이전적지 활용계획에 따라 가칭)염강허브유치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당 명칭은 해당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임시로 사용 중이며, 정식 교명 제정은 ‘서울특별시립학교 교명 제정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임에 따라, 향후 교명 제정시 귀 단체의 소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대학생 기자단 8기] 기사

풀어쓰기부터 천지인 자판까지 - 이원철 기자


한글 타자기의 기원, 풀어쓰기
한반도에 글을 가로로 풀어쓰려는 시도는 서양의 선교사들이 찾아와 성서를 한국어로 번역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왼쪽부터 가로로 글을 쓰는 서양책의 방식대로 한글을 담아내려는 시도는 아라비아 숫자나 로마자와 어우러지게 써야 하는 성서의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 과정에서 로마자 쓰기 방식의 영향을 받아 구두점, 띄어쓰기와 같은 새로운 요소가 도입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등을 비롯한 서양 세계는 한반도에서 멀리 있어, 일제강점기가 끝날 때까지도 글은 일본을 따라 세로로 쓰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고, 그 결과 세로쓰기에 맞춰 발달한 일본의 활자와 조판, 인쇄 기술에 한글을 덧붙이는 수준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여기에 문제를 제기하고 일어나 한글 고유의 쓰기 문화를 만들어 내고자 했던 인물들이 한글 운동가들이다. 이들은 한글이 한자보다는 같은 소리글자인 로마자에 가깝다고 생각하여, 새 시대의 한글은 한자 문화에서 독립하여 로마자를 쓰듯이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로로 쓰고, 띄어 쓰고, 풀어쓰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다. 또한 이들은 가로쓰기와 풀어쓰기를 따로 구별하지 않았다. 세로로 모아 쓴 한글을 가로로 고쳐 쓰면서 받침을 아래가 아니라 옆으로 옮겨 적는다면 이미 절반가량 풀어쓴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아 쓴 한글이 네모 안에 부수를 욱여넣는 한자 문화의 잔재라고 보고, 이 속박에서 해방된다면 우수한 소리글자인 한글의 잠재력이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한글 타자기의 탄생
한글 타자기를 더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은 풀어쓰기를 주장한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일본과 중국의 기계식 타자기는 1,000여 자의 한자를 담아야 했기에 로마자 타자기와 전혀 다른 구조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속도도 느리고 타자기라기보다는 긴 인쇄기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로마자 타자기처럼 빠르고 효율적인 타자기를 만들려면 한글도 풀어쓰기 형식으로 변경하는 편이 유리했으므로, 한글 기계화에 유리하다는 근거를 새롭게 추가할 수 있었다....>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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