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2025. 3. 28. 10:00
한글 아리아리 1015
2025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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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27일, 우리말 소식 📢
1. [정재환의 우리말비타민] '을씨년스럽다'의 유래
2. [모집] 우리말가꿈이 푸른 6기 모집(~4월 17일)
3. [우리말가꿈이] 흔들리는 별의 의심법 백일의 몽상가들
4. [대학생기자단 11기] 단어에 대한 화자의 인식이 담긴 그릇, 현실 발음 - 이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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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환의 우리말비타민]
'을씨년스럽다'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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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제목: '을씨년스럽다'의 유래
참고 자료
한국경제,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을씨년스럽다'에 담긴 문법, 2025. 1. 13.
천지일보, 단독 을사늑약에 비분 자결한 민영환 선생 한글 유서 발견, 2020. 2. 26.
네이버 지식백과 을사늑약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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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는 국민의 국어능력 향상을 목표로, 청소년의 진로 중 언어 능력을 갖춰야 할 언론홍보, 방송, 창작, 광고, 복지, 어문 분야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합니다. 선정된 동아리는 ‘우리말가꿈이 푸른’이라는 연합동아리 이름도 겸하게 되며, 활동 지원과 교사 지도비 지원 등 여러 가지 특전을 받습니다. 아래 내용을 참조하여 4월 17일까지 신청해 주십시오. <우리말가꿈이 푸른 6기 모집 요강> 모집 대상: 서울 시내 중고교 정규 동아리(소속 학생 7명 이상 권장) 모집 기간: 2025년 3월 6일(목) ~ 4월 17일 모집 동아리 수: 10곳 활동 기간: 2025년 5월~10월
<신청 방법 및 주의 사항>
<우리말 가꿈이 푸른 신청서(붙임문서)>를 작성하여 4월 17일(수)까지 한글문화연대 전자우편 (urimal@urimal.org)으로 보내주십시오. ※ 주의 사항 (1) 신청서는 양식에 따라 성실하게 작성해 주십시오. (2) 우리말 가꿈이 푸른 신청을 위해 제출한 서류는 돌려주지 않습니다. (3) 신청서에 거짓을 적거나 활동을 성실히 하지 않으면 지도비 및 활동재료비를 돌려받습니다. (4) 오름마당, 마침마당 등 모임에 참석하기 위한 교통비를 따로 지급하지 않습니다. (5) 궁금한 점이 있으면 urimal@urimal.org 전화 010-7585-5084로 연락해 주십시오.
붙임문서는 아래 버튼을 누르면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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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가꿈이]
흔들리는 별의 의심법 백일의
몽상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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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여러분 우리말가꿈이 22기 별동대 백일의 몽상가들입니다!
✍4월부터 시작한 몽상가들의 작품, 흔들리는 별의 의심법이 드디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책에는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 우리 6명의 작가들이 말하는 작품 소개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은 영상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우리말가꿈이 #우리말가꿈이22기 #한글문화연대 #독립출판 #전자책 #작가소개 #책예고편 #대학생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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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기자단 기사 💌 젊은 감각으로 만나는 우리말, 한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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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기자단 11기] 단어에 대한 화자의 인식이 담긴 그릇, 현실 발음 - 이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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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을 누르시면 해당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실라], [철리], [물랄리], [생산냥]. 한눈에 봐도 이상한 이 글자들은 한국어 단어인 ‘신라’, ‘천리’, ‘물난리’, ‘생산량’의 표준발음이다. 이렇게 한국어는 ‘표준 발음법’에 의해 올바른 발음이 정해져 있다. 안 그래도 외울 것이 많은 한국어 문법인데 발음까지 외워야 한다니. 누군가에게는 막막하게만 느껴지는 소식일 것이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인 것은, 표준 발음법에 규칙이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규칙이 있지만, 이번 기사에서 다룰 것은 표준 발음법 제5장 제20항의 내용이다. 표준 발음법 제5장 제20항은 ‘ㄴ’은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발음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신라’, ‘천리’, ‘물난리’의 ‘ㄴ’이 앞, 뒤의 ‘ㄹ’의 영향으로 ‘ㄹ’로 바뀌어 [실라], [철리], [물랄리]로 발음된 것이, 제20항의 대표적 예시다. 그런데 주목할 것이 있다. ‘생산량’은 다른 단어들과 달리 ‘ㄴ’이 ‘ㄹ’로 변한 것이 아니라, ‘ㄹ’이 ‘ㄴ’으로 바뀌어 발음된다. ‘생산량’과 같은 단어는 표준 발음법 제5장 제20항의 예외로, ‘다만, 다음과 같은 단어들은 ㄹ을 [ㄴ]으로 발음한다’라는 내용으로 설명되어 있다. 결국 모든 단어가 규칙대로 발음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와중에 각자 단어마다 올바른 발음이 정해져 있다니. 모든 발음을 외워야 하는 걸까? 한국어 화자들은 실제로 표준 발음법에 따라 바른 발음을 구사하고 있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동국대학교 학생 11명을 대상으로 표준 발음법 제20항과 관련한 발음을 묻는 인터뷰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를 알기 전,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 있다. 어떤 단어는 제20항에 설명된 그대로 ‘ㄴ’이 [ㄹ]로 발음되고, 어떤 단어는 반대로 ‘ㄹ’이 [ㄴ]으로 발음되는 데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ㄴ’이 [ㄹ]로 발음되는 단어는 단일어인 경우고, ‘ㄹ’이 [ㄴ]으로 발음되는 단어는 합성어, 파생어와 같이 구성요소가 분석되는 단어인 경우다. 즉, 조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발음을 통해 그들이 발음한 단어를 단일어로 인식하고 있는지, 구성요소가 분석되는 단어로 인식하고 있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조사한 결과부터 말하면, 원칙과 다르게 발음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신선로’의 경우 [신설로]로 발음, 즉 단일어로 인식하는 화자가 11명 중 11명이었지만 ‘광안리’는 11명 중 2명이 구성요소가 분석되는 경우로 인식해 [광안니]로 발음했다. ‘원룸’의 결과가 흥미로웠다. ‘원룸’은 구성요소로 분석되는 경우로 인식하여 [원눔]으로 발음하는 화자가 11명 중 2명이었으며, 나머지 9명은 단일어로 인식해 [월룸]으로 발음했다. ‘원룸’의 경우 영어 ‘one room’에서 유래한 외래어로, 구성요소가 분석되는 단어로 볼 수 있으나 대학생 11명 중 무려 9명은 ‘원룸’을 단일어로 인식한 것이다. ‘온라인’의 결과도 비슷했다. ‘온라인’은 ‘원룸’과 같이 11명 중 9명이 단일어로 인식해 [올라인]으로 발음했다. ‘온라인’은 ‘원룸’과 비슷하게 영어 ‘on-line’에서 유래한 외래어다. 이번 조사에서 알 수 있듯, 국어에는 ‘표준발음’이 존재하나, 화자마다 다른 발음 양상을 가지고 있으며, 그 안에는 화자가 단어를 바라보는 인식이 담겨 있다. 사람마다 다른 현실 발음을 가진 것은 단순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각각의 발음에는 단어에 대한 각자의 인식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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