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옷 사세요!’, 한글 옷 판매하는 쇼핑몰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박다영 기자
ghj38070@nate.com

 

  요즘 길거리를 거닐다 보면, 영어 알파벳이나 단어가 적힌 옷을 입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입고 있는 모습뿐만 아니라 시중에서 판매하는 옷에서도 외국 글자가 쓰인 무늬는 눈에 쉽게 띈다. 반면 한글 무늬 옷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근래 한글로 무늬를 삼은 옷들이 간혹 눈에 띈다. 바로 여기 한글 옷을 판매하는 특별한 쇼핑몰들이 있어서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문화를 가꾸고 창조하는 쇼핑몰 ‘인사동문화’이다.

▲인사동문화 홈페이지


  인사동문화는 한국 문화를 담은 상품을 제작하고 인사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들은 우리 문화를 담은 상품을 판매하여 한국을 알리고 있다. 인사동문화가 판매하는 상품은 나전칠기·한지 같은 전통적인 물건, 한국 문화를 이용한 잡화 등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한글 패션’이라는 항목에서 판매하는 한글 옷이 눈에 띈다.

 

  인사동문화에서는 ‘한글 옷은 다양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티셔츠에서 와이셔츠, 치마, 한복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주된 상품은 간단한 글귀를 담은 옷이다. 각기 다른 색에 ‘하늘을 안고 바다를 품고’, ‘참 좋은 당신’, ‘열정’ 등 다양한 글귀가 적혀 있다.

 

▲타이포그래피 옷, ‘한글동물3-기린’                            ▲멋글씨 옷, ‘청치마-한글, 국화’

 

이외에도 ‘타이포그래피 옷’과 ‘멋글씨 옷’이 있다. 인사동문화의 설명에 따르면, ‘타이포그래피’란 활자를 사용하여 디자인을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타이포그래피를 이용하여 동물 모양으로 디자인한 상의를 판매하고 있다. ‘멋글씨 옷’은 글귀나 타이포그래피 옷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하의를 포함하는 등 좀 더 다채로운 상품이 있다.

 

                                                                            ▲ 한글 자모음 한복

 

  그뿐만 아니라, 한글 자모음 한복도 판매하고 있다. 맞춤 제작도 하고 있으며, 상품을 주문하면 한글 포장지에 포장해준다. 한글 자모음 한복은 서예가 한태상 씨가 「한태상한글예술전」에서 선보였던 한글 예술상품이기도 하다.

 

 

▲샵오브코리아에서 판매하는 한글 상의                                     ▲반팔에서 판매하는 한글 상의

 

 

  인사동문화와 비슷한 곳으로 샵오브코리아와 반팔이 있다. 샵오브코리아는 인사동문화와는 다른 상품을 갖추고 있으며, 상황별·가격별로 상품을 추천해준다. 반팔은 젊은 층이 좋아하는 그림말과 문구를 이용한 옷·문구류·미용 도구 등을 판매한다.


  한글 옷보다는 외국어를 적어 둔 옷을 선호하는 상황에서 인사동문화 처럼 한글 상품을 판매하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조금 다른 시각으로 한글 옷을 본다면 꽤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더 나아가 다른 한글 상품도 구매하기 쉬워질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한글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뜻 모르는 단어가 적힌 옷이 아닌 아름다운 한글이 담긴 옷을 사랑하길 바란다.


사진 출처 인사동 문화 http://www.goinsadong.com/mall/index.php
                샵오브코리아 http://www.shopofkorea.com/index.php
                반8 http://www.ban8.co.kr/index.html

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