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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6

한글 아리아리 463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463 2014년 3월 13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올바른 높임말] 사람을 제대로 높일 때 나도 존중받습니다. ■ 부름말 17. 이봐, 어이! 부부 사이의 부름말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아내가 남편을 부르거나, 남편이 아내를 부를 때, 가장 보편적인 부름말은 ‘여보’이다. 본디는 '여봐요'라고 불렀었는데, 한 5, 60년 전부터 이 말이 줄어든 형태인 '여보'라는 말이 흔하게 쓰이기 시작하면서, 오늘날 표준어가 되었다. 남편을 부를 때, '자기', '오빠', '아빠' 심지어는 '아저씨'라는 부름말을 쓰는 것은 옳지 않다. 남편이 아내를 부를 때에도 부름말을 잘 가려 써야 한다. '여보', '여보게', '임자'라는 말들이 전통적인 부름말이다.. 2014. 3. 14.
감옥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우리 나라 좋은 나라-23] 김영명 공동대표 어느 책에서 읽은 내용이다. 동남아의 한 불교 수행자가 강연을 다닌다. 교도소에 갇혀 있는 사람들에게 명상을 가르치기도 한다. 동남아의 불교는 이른바 소승불교로서 개인의 수행을 매우 중시한다. 한국 불교보다 더 엄격한 계율과 수행을 중시한다. 그가 하루는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그의 수행 생활이 얼마나 엄격하고 힘든지를 설명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손수 물을 긷고 밥을 하고 거친 밥을 하루 한 끼만 먹는다. 성생활은 물론 할 수 없고 술도 못 마신다. 오후나 밤중에는 아무 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 얘기도 최소한으로 해야 하고, 스포츠도 하면 안 된다. 사바 중생들이 즐길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이 금지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얘기를 듣던 어느 수감.. 2014. 3. 14.
봄새 별고 없으신지요? [아, 그 말이 그렇구나-30] 성기지 운영위원 사자성어 가운데 ‘삼춘가절’이라는 말이 있다. 봄철 석 달의 좋은 시절을 뜻하는 말로서 3, 4, 5월을 삼춘가절이라고 한다. 3월 하고도 중순이 되었지만 아직도 아침저녁으로는 찬 기운이 남아 있어서 겨울옷을 벗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길나무 가지마다에 푸릇푸릇 돋은 싹들을 보니, 곧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리라 생각된다. 봄이 되면서 직장인들은 몸이 자주 나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봄철에 느끼는 나른한 기운을 ‘봄고단’이라고 한다. 흔히 한자말로 ‘춘곤증’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예부터 우리 한아비들은 “요즘 봄고단을 느끼는지 낮에도 자꾸 졸음이 옵니다.”처럼 말하고 썼다. 봄고단을 이겨내려면 일을 할 때 몸을 되도록 많이 움직이.. 2014. 3. 12.
한글 아리아리 462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462 2014년 3월 5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마침] 2014년 한글문화연대 정기총회 지난 2월 22일 토요일 저녁 5시에 한글문화연대 정기총회를 열었습니다. 총회에서는 2013년 한글문화연대가 걸어온 길과 2014년 걸어갈 길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우리말사랑꾼으로 뽑은 여주시장과 종로구청장에게 기림패를 전했습니다. 으뜸 모람에는 알음알음강좌에 강사로 나와 강의해주시고 우리가 만든 올바른 높임말 동영상 ‘커피 나오셨습니다’를 퍼뜨리는데에 많이 도와주셨으며 토론회, 학술회의 등 여러 행사에 참여해주신 노혜경 시인님을 뽑아 기렸습니다. 자세한 총회 내용은 ▶이곳을 누르면 볼 수 있습니다.(http://www.urimal.org/221) .. 2014. 3. 5.
[마침] 2014년 한글문화연대 정기총회 1. 총회 요약 1) 때: 2014년 2월 22일(토) 저녁 5시 2) 곳: 시민 공간 '활짝'(마포구) 3) 오신 분: 총 24명 * 총회 자료는 아래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2. 총회 내용 1) 총회 성원보고 : 총회 구성 정회원 391명, 참석 11명, 위임장 제출 48명 - 참석 정회원:김명진, 김슬옹, 김영명, 김영석, 김형주, 남궁현, 노혜경, 박상배, 이건범, 이희라, 홍종현 - 정회원: 최근 6개월 이상 회비를 낸 회원 - 총회 의결 정족수: 총회는 정회원 가운데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정족수를 정하여 개회하고 출석 회원 과반수의찬성으로 의결한다. 정회원이 1,000명 미만이면 20명. 2) 인사 말씀: 이건범 대표 3) 2013년 우리말 사랑꾼 기림: 김춘석 여주시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2014. 3. 5.
그린비와 단미 [아, 그 말이 그렇구나-29] 성기지 운영위원 아내가 남편을 부르거나 남편이 아내를 부를 때 가장 보편적인 부름말은 ‘여보’이다. 본디는 ‘여봐요’라고 불렀었는데, 한 5, 60년 전부터 이 말이 줄어든 형태인 ‘여보’라는 말이 흔하게 쓰이기 시작하면서, 오늘날 표준어가 되었다. 흔히 아내가 남편을 부를 때, ‘자기’, ‘오빠’, 심지어는 ‘아빠’라는 부름말을 쓰는 철없는 아내들도 있다. 이들은 모두 부름말로든 가리킴말로든 쓰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오빠’나 ‘아빠’는 자기의 친정 오라버니나 친정아버지를 부르는 것인지 남편을 부르는 것인지 혼란스럽다. 남편이 아내를 부를 때에도 부름말을 잘 가려 써야 한다. ‘여보’, ‘여보게’, ‘임자’라는 말들이 전통적인 부름말이다. 아직도 아내를 ‘이봐’라고.. 2014. 3. 4.
박정희가 민주주의를 앞당겼다. [우리 나라 좋은 나라-22] 김영명 공동대표 박정희가 민주주의를 앞당겼다? 이런 말을 대놓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지만, 이 비슷한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있다. 주로 박정희 옹호자들이겠다. 이 말이 뜻하는 바는 박정희가 산업화를 선도했고, 그 결과 사람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교육 수준도 높아져서 우리 사회에 민주주의를 시행할 바탕이 이루어졌다는 말이다. 이런 바탕 위에서 결국 한국의 민주주의가 일어설 수 있었다는 말이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고 말기에는 뭔가 매우 찝찝하다. 마치 일본이 조선을 침탈하고 박해한 덕분에 한국 민족주의가 발달하고 한국인의 애국심이 강해졌다고 말하는 것 같다. 또 노예가 해방되기 위해서는 노예들의 투쟁 정신이 높아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노예.. 2014.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