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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4

두 손 벌려 사업을 벌여 [아, 그 말이 그렇구나-90] 성기지 운영위원 두 손 벌려 사업을 벌여 흔히 “사업을 크게 벌렸다.”라든지, “잔치를 벌렸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이것은 올바른 말이 아니다. ‘벌리다’는 “둘 사이를 넓힌다.”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두 팔을 벌리다.”, “입을 벌리다.”, “간격을 벌리다.” 이런 말들에서는 ‘벌리다’로 쓴다. 또, “자루를 벌렸다.”라든가 “두 손을 벌렸다.”(오므라진 것을 펴다)처럼 쓸 때에도 ‘벌리다’라고 한다. 이런 예들에서 볼 수 있듯이, 물리적인 거리를 떼어서 넓히는 것을 ‘벌린다’고 할 수 있다. 이와는 달리, “어떤 일을 계획하여 시작하다.” 또는 “여러 가지 물건을 늘어놓다.”는 뜻으로 쓰는 말은 ‘벌이다’이다. 앞서 예를 들었던 “사업을 크게 벌렸다.. 2015. 6. 3.
우리말과 한글, 구별하여 사용합시다-최아름 대학생 기자 우리말과 한글, 구별하여 사용합시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2기 최아름 기자 choia14@naver.com 2015년 4월 24일, 한글문화연대 기자단은 우리말 교육을 받기 위해 광화문에 위치한 한글학회로 향했다. 늦은 여섯 시에 시작된 교육의 첫 시작은 바로 우리말과 한글의 구분이었다. 흔히 초롱이나 다솜 등 한자로 쓸 수 없는 이름을 한글 이름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틀린 표현으로 우리말 이름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사전을 봐도 한글은 “우리나라 고유 문자의 이름. 세종대왕이 우리말을 표기하기 위하여 창제한 훈민정음을 20세기 이후 달리 이르는 것으로, 1446년 반포될 당시에는 28 자모(字母)였지만, 현재는 24 자모만 쓴다.”라고 정의 되어있다. 한편, 우리말은 “우리나라 사.. 2015. 6. 2.
이제훈 한겨레 기자에게 듣는 기사쓰기-이지영 대학생 기자 이제훈 한겨레 기자에게 듣는 기사쓰기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2기 이지영 기자 (milk5006@naver.com) 지난 4월 10일 오전 10시, 한글문화연대 사무국이 있는 서울 마포구의 정우빌딩에서 라는 주제로 한겨레 이제훈 기자의 특강이 진행됐다. 약 두 시간 가량 이어진 특강에서는 이제훈 기자의 여러 경험들과 함께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2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한 조언들로 이루어졌다. 또한 사전에 미리 받은 기자단들의 질문도 함께 답해주는 방식으로 특강은 이어졌다. 이제훈 기자는 대학생 기자단들에게 기사를 빨리 쓰는 방법도 알려줬는데 “일단 써라”가 가장 정답이라고 했다. 일단 쓴 다음에 많이 고치는 과정을 거쳐야지만 조금 더 완성도 있고 좋은 기사가.. 2015. 6. 2.
복수 표준어의 확대로 언어 현실 반영해야-이소영 대학생 기자 복수 표준어의 확대로 언어 현실 반영해야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2기 이소영 기자 (lovely3137@daum.net) 복수 표준어 인정, 대중들의 환호를 받다 2011년 8월 마지막 날, ‘짜장면’이 복수 표준어로 인정되는 거사가 있었다. 한동안 누리꾼들은 ‘짜장면’ 이야기를 하느라 바빴고,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서도 ‘짜장면’의 검색 순위는 떨어질 줄을 몰랐다. ‘자장면’이라고 어색하게 발음해야 했던 불편한 상황이 줄어들어 다행이라는 의견들이 많았다. 그 후 2014년에 또 다시 ‘삐지다(삐치다)’ 외 12개 항목이 복수 표준어로 추가 인정되었고, 이때에도 대중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이처럼 새로 인정된 표준어들은 많은 사람들의 환대를 받으며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이미 표준어만큼이나 혹은 .. 2015. 6. 2.
그러니까 말이야 두 번째 타래를 시작합니다. 돌아온 정재환, 그동안 뭘 했나? 돌아온 정재환, 그동안 뭘 했나?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 정재환과 함께 우리말글을 사랑하는 누리방송 '그러니까 말이야' 두 번째 타래를 시작합니다. 두 번째 타래의 시작은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이자 개그맨이자 방송인 정재환씨와 함께합니다. 초대손님 : 정재환 시 낭송 :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 최두석 정재환의 오늘은 : 구라가 일본말이라고 ? 출연: 문어발(이건범), 재밌게(김명진), 돌비(정인환) 작가: 김은영 녹음,편집: 박성욱 제작: 한글문화연대 국어문화원 누리집: www.urimal.org 를 듣는 방법 1. 컴퓨터에서 듣기 팟캐스트 전문누리집 팟빵(www.podbbang.com)에 접속하고 를 검색>> 바로가기 >>>> http://www.podbbang.com/ch/7823 2. 전화기(스.. 2015. 6. 2.
어려운 전력산업 관련 용어, 누구나 알 수 있게 순화되다-박지현 대학생 기자 어려운 전력산업 관련 용어, 누구나 알 수 있게 순화되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2기 박지현 기자 pjhpuppy@naver.com 광복 70주년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과 대학생 연합동아리 ‘생존경쟁’은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일본어 잔재 설문조사’(4.28-5.7)를 했다. 서울시 역시 국어 사용조례에 따라 일본식 한자어와 외국어를 순화하여 서울 시보에 고시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산업통상지원부(이하 산업부)는 전기, 전자, 정보통신 등 전력분야의 전문용어 90개를 일반인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표준화하였다. 일본식 한자, 어려운 줄임말을 쉬운 용어로 순화하고, 외래어의 한글화, 혼용중인 용어는 대표용어를 선정하여 통일한 것이다. 예를 들면, 연돌 → 굴뚝, (전압을)인가하다 → (전.. 2015.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