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말1 호칭 과잉 사회 [우리 나라 좋은 나라-70] 김영명 고문 아내가 수퍼(아무리 우리말 사랑이라고 해도 수퍼지 가게가 아니다)에 갔다 오더니 이렇게 말한다. 돈 받는 아주머니한테 아주머니 했더니 아주머니가 뭐예요 언니라고 해야지 하더란다. 아주머니가 어때서요 좋은 말인데 했더니 그래도 자기는 기분 나쁘다고 했단다. 참 어이 없는 세상이 되었다. 그럼 나는 그 사람한테 누나 그래야 되나? 그럼 엄청나게 더 기분 나빠 하겠지? 웬 할배가 누나라고 하니... 난 누가 아저씨 그러면 고맙겠다. 할아버지 안 그러니...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서는 호칭에 엄청나게 뻥튀기가 생겼다. (뻥튀기는 맛있는 추억의 음식인데 이렇게 부정적으로 거론하는 것이 참 그대에게 미안하다.) 그 사회심리학적인 원인들은 여러분들이 짐작할 수도 있고 여러분.. 2018. 6.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