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2024. 4. 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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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2일, 우리말 소식 📢
1. 대학생기자단 11기 합격 명단
3.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정재환의 우리말 비타민 '판이 상이'
4. 대학생 기자단 10기 기사
<아닐 걸!챗지피티 시대, 우리의 문해력이 위험하다> - 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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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한 대학생기자단 11기 기자님들은 내년 4월까지 한글문화연대와 함께 열심히 활동하여 질 좋은 기사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생기자단 11기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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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의 다른 말, 말모이
한글문화연대 대표 이건범
1910년대 초에 주시경 선생께서 우리말 사전 편찬을 준비하면서 사전을 ‘말모이’라고 부르셨다. 뒷날 외솔 최현배 선생께선 이를 ‘말광’이라고 불렀다. 우리네 어린 시절까지는 이런저런 물건이나 연장, 곡식 따위를 보관하던 곳을 ‘광’이라고 불렀으니, 말을 보관하고 필요할 때는 꺼내 쓰느라 드나드는 곳이 바로 말광이다. 말모이가 당근이나 건초 따위를 뜻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은 내일 개봉하는 영화 <말모이>를 통해 일반 국민에게도 널리 알려질 터이다.
어제 <말모이> 시사회에 갔는데, 조선어학회의 조선어사전 편찬 작업과 일제의 탄압 등에서 뼈대를 이루는 역사적 사실들이 몹시 뒤틀려 있어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흥행이 될 재미 요소는 갖추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근대에 들어서 국어를 정립하려던 민간의 노력이 식민지 상황에서 펼쳐짐으로써 더 눈물겨울 수밖에 없던 시대적 아픔은 영화적 허구의 강도를 떠나 잘 다가오는 것 같다.
출연 배우 가운데 젊은 민진웅이 시사회 인사에서 “파이팅 대신 우리말 아리아리를 쓰자.”고 말해서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따. ‘말모이’라는 조어법이 널리 알려지는 일 또한 반갑다. 왜 국어사전을 만들어야 하는지, 국어 정비에 힘을 쏟는 까닭이 무언지 일반인 수준에서 품을 수 있는 의문을 적절한 눈높이에서 다룬 점도 좋았다.
조금 더 시간과 공을 들였더라면 훨씬 더 재미있는 작품이 나올 수도 있었을 터인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대목도 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어떤 대목에서는 폭소를 터뜨리고 어떤 대목에서는 눈물을 쏟는다. 가족들과, 친구들과 두루두루 볼 많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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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기자단 기사 💌 젊은 감각으로 만나는 우리말, 한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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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 시대, 우리의 문해력이 위험하다
- 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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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프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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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류는 더 나은 미래를 그린다. 실제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기계로 대체되고 있다. 그중 인공지능은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를 지나 창의력이 필요한 일까지 해내고 만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인간의 것으로 여겨졌던 ‘창조성’에까지 손을 뻗는다.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 불리던 것들이 서서히 허물어진다. 인공지능은 방대한 양의 정제된 지식과 정보를 입력하고 결과를 도출할 줄 알기에, 다음에 올 값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인공지능의 그러한 능력이 가장 돋보이는 서비스가 바로 챗지피티(ChatGPT)이다. 챗지피티는 입력된 값과 방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가장 근접한 답을 찾아낸다. 인간은 이 똑똑한 대화형 인공지능이 알아들을 수 있는 ‘똑똑한 질문’에 대해 고민한다. 새로운 디지털 문해력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좋은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까? 챗지피티를 남용하는 사례가 빗발치고 있는 요즘이다. 챗지피티의 남용으로 인해, 인간은 ‘문해’가 아닌 '문맹'에 가까워지는 것이 아닐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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