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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8

5월 15일, 그리고 세종 - 김수지 기자 5월 15일, 그리고 세종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김수지 기자 suji950@naver.com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볼수록 높아만 지네” 매년 5월 15일, 많은 사람이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스승의 날을 기념하지만, 스승의 날이 가지고 있는 정확한 의미와 그 기원에 대해서는 대부분 알지 못한다. 1년 365일 중 왜 5월 15일이 스승의 날로 지정된 것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지금으로부터 619년 전, 1397년 5월 15일은 훗날 조선 왕조 제4대 왕에 오른 이도가 태어난 날이다. 나라의 기틀을 잡고 백성을 사랑한 세종대왕의 탄신일이 바로 5월 15일인 것이다. 1965년에 민족의 위대한 스승이신 세종대왕 탄신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였고, 그 결과 현재 많은 사람이 5월 .. 2016. 5. 24.
세종대왕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김민지 기자 세종대왕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 - 역사가 기록하는 이도의 모습 -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김민지 기자 minjikimmoon@naver.com 5월 15일이 되면 자신에게 소중한 선생님께 찾아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지금처럼 스승의 날을 5월 15일로 정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한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겨레의 영원한 스승’이라 기리며 그의 탄생일(1397년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지정한 것이다. 흔히 조선 시대의 왕을 말하라고 하면, 초등학생이든 대학생이든 태조 이성계나 세종대왕을 꼽는다고 한다. 태조 이성계는 조선을 만든 왕이기에 그럴 수 있지만, 세종대왕은 그 정도는 아니지 않은가? 그렇지 않다. 더 하면 더 했지 결코 태조 이성계보다 못하다고 할 수 없다... 2016. 5. 24.
[설문결과]국민 82%, 지하철역 이름 영어로 짓는 것에 반대 국민 82%, 지하철역 이름 영어로 짓는 것에 반대–서울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 렛츠런파크역으로 바꾸자는 의견에 반대 극심해 국어단체 모임인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회장 차재경)에서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 이름을 ‘렛츠런파크역’으로 바꾸자는 한국마사회의 요구에 대한 국민 의견을 물었다. 설문조사는 3월 29일부터 4월 21일까지 온라인, 사당역과 과천시에서 하였고 시민 2,564명이 참여했다. 설문에 응답한 시민 82%(2,093명)는 ‘경마공원역’의 이름을 ‘렛츠런파크역’으로 바꾸는 것에 반대했다.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은 4%(105명), 모르겠다는 14%(366명)였다.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0~59세 57%(1,203명), 20~39세 32%(676명), 60~79세 6%(136명)였다... 2016. 5. 24.
두루뭉술하거나 빠삭하거나 [아, 그 말이 그렇구나-136] 성기지 운영위원 두루뭉술하거나 빠삭하거나 말이나 행동이 분명하지 않은 상태를 흔히 ‘두리뭉실하다’ 또는 ‘두리뭉술하다’고 말할 때가 있는데,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이 말들은 ‘두루뭉수리’에서 비롯하였다. ‘두루’라는 말은 “빠짐없이 골고루”라는 뜻이고, ‘뭉수리’는 “모가 나지 않음”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두루뭉수리’라고 하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게 또렷하지 않은 모양”을 가리킨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두루뭉수리로 넘기면 안 된다.”처럼 쓰는 말이다. 이 ‘두루뭉수리’를 줄여서 ‘두루뭉술’이라고 하기 때문에, ‘두리뭉실하다’나 ‘두리뭉술하다’가 아니라, ‘두루뭉술하다’고 해야 한다. 이 ‘두루뭉수리’와 비슷한 경우로, 말이나 행동을 적당히 살짝 넘기는 것을 .. 2016. 5. 19.
라디오 대담-CBS 김현정의 뉴스쇼, "한글전용 위헌" vs "한자혼용 안돼" 지난 2016년 5월 10일(화) 라디오 'CBS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글전용 위헌" 대 " 한자혼용 안돼' 대담 * 대담 : - 심재기 어문정책정상화추진회장, 前 국립국어원장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 자세한 내용은 아래 "더보기"를 누르면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우리나라에는 국어기본법이라는 게 있습니다. 여기 3조에 보면 ‘한글이란 국어를 표기하는 우리의 고유 문자를 말한다’라고 규정이 돼 있습니다. 한마디로 한글 전용 정책입니다. 이 법을 바탕으로 해서 지금 교과서에는 한자 혼용이 금지돼 있는 거고요. 또 초.중고등학교 필수 교육에서도 한자가 배제된 겁니다. 공문서에도 한자를 쓸 수가 없는 거죠. 그런데 이 국어기본법 3조가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이 제기가 됐고, 4년 만인 오는 12일 그.. 2016. 5. 17.
대학생 기자단 3기 모꼬지 다녀왔습니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는 2016년 5월 7일(토)~8일(일) 1박 2일 모꼬지 일정을 마쳤습니다. 대학생 기자단 3기는 1박 2일동안 한글박물관 견학, 인터뷰 기사 쓰기, 어문규범, 방송 뉴스 취재와 진행, 보도사진의 이론과 실제 등의 배움의 시간과 함께 기자단의 역량을 강화하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8일에는 한글문화연대 모임 공간 '활짝'에서는 교육을 마친 15명의 학생에게 기자단 명함을 전달하고 앞으로 활동 계획을 전달하였으며 지난 2015년동안 활발한 활동을 해온 대학생 2기 5명에게 수료증도 전달하였습니다. 대학생기자단은 여러 분야에서 한글과 우리말을 주제로 펼치는 언어문화 개선 운동의 현장을 취재할 계획이며 대학생 기자단 3기는 2017년 3월까지 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 2016. 5. 12.
퍼센트와 퍼센트 포인트 [아, 그 말이 그렇구나-135] 성기지 운영위원 퍼센트와 퍼센트 포인트 신문 경제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용어 가운데, “아파트값이 몇 퍼센트 올랐다.” 또는 “금리가 몇 퍼센트 포인트 올랐다.”와 같은 표현들이 있다. 이때의 ‘퍼센트’와 ‘퍼센트 포인트’는 전혀 다른 의미인데, 이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몇 퍼센트 올랐다는 것은, 기존의 수치를 기준으로 하여, 올라간 수치를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다. 반면에, 몇 퍼센트 포인트 올랐다는 것은, 기존에 제시된 퍼센트가 숫자상으로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표시한 것이다. 예를 들어, 40 퍼센트만큼 올라 있는 어떤 물건의 가격이 다시 올라 60 퍼센트만큼 오른 셈이 되었다면, 이 물건의 가격은 퍼센트로는 50 퍼센트 오른 것이고, 퍼센트 포인트로는 .. 2016. 5. 12.
‘겨레의 큰 스승, 세종대왕 나신 날 기림 행사’ 안내 5월 15일은 우리 겨레의 큰 스승, 세종대왕께서 태어나신 날입니다. 그래서 이날이 ‘스승의 날’로 정해졌답니다. 한글문화연대에서는 시민과 함께 619송이의 꽃으로 ‘고맙습니다’라는 꽃 글씨를 만들어 세종대왕 생신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때 : 5월 11일(수)~13일(금) 낮 2시부터 6시까지 곳 :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 도움 : 이 행사에 산돌커뮤니케이션에서 ‘한글 사랑’ 떡과 진로하이트에서 ‘하이트진로 석수’를 후원해 주셨습니다. 꽃 바치기 행사에 참여한 분에게 제공할 계획입니다. 5월 11일(수) 낮 3시,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2016. 5. 4.
집가심과 볼가심 [아, 그 말이 그렇구나-134] 성기지 운영위원 집가심과 볼가심 새 집을 사거나 남이 살던 집에 이사를 가게 되면, 티끌 하나 없이 집안 청소를 깨끗이 하게 되는데, 이를 두고 흔히 “입주 청소를 한다.”고 말하는 듯하다. 알맞은 우리말이 있는데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말에 ‘집가심’이라는, 이 경우에 꼭 알맞은 말이 있다. 입안을 개운하게 씻어내는 것을 입가심이라 하는 것과 같이, ‘가심’이란 말이 물로 깨끗이 씻어내는 것을 뜻하므로, ‘집가심’은 집안을 완전히 씻어내는 청소를 가리키는 것이다. “입주 청소를 한다.”보다는 “집가심한다.”가 훨씬 우리말다운 표현이다. ‘집가심’이란 말이 본디부터 집 청소를 뜻하는 말은 아니었다. 사람이 흉한 일을 당한 집을 흉가라고 하는데, 그 흉가에 들어가.. 2016.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