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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7

반죽. 변죽, 딴죽 [아, 그 말이 그렇구나-151] 성기지 운영위원 우리말에 ‘반죽이 좋다’란 표현이 있다. ‘반죽’은 “쌀가루나 밀가루에 물을 부어 이겨 놓은 것”이다. 이 반죽이 잘 되면 뜻하는 음식을 만들기가 쉽기 때문에, 마음먹은 대로 원하는 물건에 쓸 수 있는 상태를 ‘반죽이 좋다’고 말한다. 이 뜻이 변해서 오늘날에는 “쉽사리 노여움이나 부끄러움을 타지 않을 때”에도 ‘반죽이 좋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런 경우의 ‘반죽이 좋다’를 흔히 ‘변죽이 좋다’고 혼동해서 쓰는 경우가 있다. ‘반죽’과 ‘변죽’의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경우이다. ‘변죽’은 “그릇이나 과녁의 가장자리”를 뜻하는 말이다.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이다. 여기에서 나온 말이 ‘변죽을 울리다’인데, “바로 집어 말을 하지 않고 둘러서 말을 하.. 2016. 9. 8.
우리말글 강연 활동 ● 이건범 대표 특강 ▷ 강연 주제 : 언어와 글자 속의 인권 ▷ 대상 : 안양 부흥고등학교 학생 대상 ▷ 때 : 2016년 9월 6일 2층 대수실 2016. 9. 7.
[누리방송3-11] 그러니까 말이야-토박이말을 잃어 버리게 된 사연 [그러니까 말이야 셋째 타래 11회]-토박이말을 잃어 버리게 된 사연 문어발, 재밌게, 돌비가 함께하는 세계 유일 우리말 전문 누리방송 ▶ 여는 수다: 1. 한자 훈의 현대화 작업이 필요합니다. 2. 한국언론진흥재단 9월 23일(금) 낮 2시 학술회의 합니다. ▶ 재밌게의 아하 그렇구나: 반대로와 거꾸로, 꽁지와 꼬리 ▶ 돌비의 우리말 소식: 금정산 고당봉 표석 세우기 소식/ 국립한글박물관, 덕온공주, 1837년 가을 어느 혼례날 전시 ▶ 정재환의 오늘은: 장성과 너무 ▶ 도전 천시: 문태준의 '평상에 있는 국숫집', '아침' ▷ 출연: 문어발(이건범), 재밌게(김명진), 돌비(정인환) ▷ 제작: 한글문화연대 국어문화원 ▷ 누리집: www.urimal.org "이건범의 그러니까 말이야" 듣는 방법 1. .. 2016. 9. 7.
선의 흐름과 몸의 흐름으로 멋글씨를 알리다, 한글 서예가 최루시아-한주예슬 기자 선의 흐름과 몸의 흐름으로 멋글씨를 알리다, 한글 서예가 최루시아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한주예슬 기자 yeseuli8103@naver.com 순간의 추억들이 쌓이는 좋은 자리에 빈 병으로 채워지는 소주 ‘좋은데이’. 그 병들에 써 있던 멋글씨(캘리그라피)는 누가 썼을까요? 한번만 보면 잊는 사람이 없는 정감 가는 글씨체로 수많은 사람들의 머리에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그녀, 한글이 지나가는 순간들을 담는 한글 서예가 최루시아 선생님을 광화문 한글누리 전시장에서 만나보았다. 최루시아 선생님은 인터뷰 내내 멋진 글씨체만큼 특유의 쾌활한 자유로움을 보여주었다. 기자: 이번 전시에는 세 작품이 있는데 간단하게 소개를 해 주신다면? 최루시아: 이번 전시는 하늘, 땅, 사람으로 이뤄진 한글 모음에 제 자신의.. 2016. 9. 6.
[마침]알음알음 강좌-구결: 한자 번역의 비밀을 찾아서 ■ 때: 2016년 9월 1일(목) 저녁 7시 30분~9시 30분 ■ 곳: 시민공간 활짝 (서울 마포구 토정로37길46, 정우빌딩 304호, 마포역 2번 출구 또는 공덕역 1번 출구) ■ 주제: 구결: 한문 번역의 비밀을 찾아서 ■ 강사: 이용 박사(서울시립대 국문학) 2016. 9. 2.
한글 아리아리 583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583 2016년 9월 1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아리아리 차례] ◆ [알림] 한글날 570돌 맞이 국어문화학술회의(9/23) ◆ [알림] 제8회 바른 말 고운 말 쉬운 말 표어, 만화(웹툰) 공모전 ◆ [우리말 이야기] 웅숭깊고 드레진 사람-성기지 운영위원 ◆ [누리방송3-10] 그러니까 말이야- 영어 남용 막는 일, 함께 합시다. ◆ [대학생 기자단] 대학생 기자단 8월 기사 ◆ [알림] 한글학회 108돌 생일 잔치 ◆ [알림] 한글날 570돌 맞이 국어문화학술회의(9/23) ▶ 발표 주제 및 토론자: 1. 한자어 교육의 인지과학적 고찰 (우석대 인지과학 배문정 교수/영남대 언어심리 이광오 교수) 2. 초중등 수학용어 어원 분석 결과.. 2016. 9. 1.
[알림]제8회 바른말 고운 말 쉬운 말 표어·만화(웹툰) 공모전 * 2015년 제7회 표어 공모전 결과와 심사평 * 2014년 제6회 표어 공모전 결과와 심사평 * 2013년 제5회 표어 공모전 결과와 심사평 표어 응모하실 분은 아래 '표어 응모하기' 막대 광고를 눌러주세요. 만화(웹툰)응모 하실 분은 아래 전자우편으로 작품을 보내 주세요. 2016. 9. 1.
웅숭깊고 드레진 사람 [아, 그 말이 그렇구나-150] 성기지 운영위원 흔히 “성질이 부드럽고 상냥하다.”는 뜻으로 ‘살갑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이 말과 같은 뜻으로 쓰이는 말이 바로 ‘곰살갑다’, 또는 ‘곰살궂다’라는 말이다. “직접 만나보니, 참 곰살가운(곰살궂은) 사람입니다.”처럼 쓸 수 있다. 나라 살림을 맡아서 많은 공직자들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언행이 무겁고 점잖아야 하겠는데, 우리말에 “사람됨이 가볍지 않고 점잖아서 무게가 있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 바로 ‘드레지다’라는 말이다. “그분은 청렴하고 드레진 사람이라 늘 대통령감으로 거론되는 분입니다.”와 같이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막중한 국정을 무리 없이 수행하려면 드레진 성품과 함께, 그 품고 있는 생각이나 뜻이 크고 넓어야 더욱 바람직하겠다. 이처.. 2016. 9. 1.
최초 한글 도시인 세종시의 버스가 이상해?-김현규 기자 최초 한글 도시인 세종시의 버스가 이상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김현규 기자 kim00294@naver.com 최초 한글 도시라는 세종시로 가기 위해서는 조금은 특별한 버스를 타야 한다. 그 버스에는 ‘BRT’라는 로고가 쓰여 있는데 기존의 버스와는 다른 것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생겼다. 조사해 본 결과 이 비알티(BRT)는 새로운 버스체계를 의미하는 약자였다. 이 약자는 세종자치특별시에서 도심과 외곽을 잇는 버스체계를 시행하면서 이것을 ‘BRT시행’으로 홍보를 하면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로마자 약자 ‘BRT’를 세종시의 사람들은 어떻게 알고 있을까? 세종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해보았지만 모두 BRT가 버스라고만 생각하지, 뜻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사람들은 세종시로.. 2016.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