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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아리아리 647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47 2017년 12월 7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쉬흔? 쉰! - 성기지 운영위원 어느덧 한 해가 저물고 있다. 간밤에 내린 눈이 희끗희끗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것을 보면서, 벌써 또 한 살을 더 먹는구나 하는 생각에 삶을 한 번 돌아보게도 되는 그런 계절이다. 어제 친구에게서, “엊그제 쉬흔이 넘었는가 싶었는데, 벌써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어.” 하고 푸념하는 전화를 받았다. 함께 맞장구를 쳐줘야 했는데, 까닭 없이 심술이 나서 “쉬흔이 아니라 쉰이라고 해야지!” 하고 말해버렸다. 물론 말을 뱉고 나서 1초도 안 되어 후회했지만…. 흔히 ‘마흔’ 다음에 ‘쉬흔’으로 잘못 알고 ‘쉬흔 살’, ‘쉬흔한 살’, ‘쉬흔두.. 2017. 12. 8.
[13기]모둠 활동 소식- 피엑스 공모전 결과 우리말 가꿈이 13기 4모둠은 지난 11월 4일까지 을 진행하였습니다. 공모전과 설문조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017. 12. 7.
[알림]12월 알음알음 강좌(24) - 말이 칼이 될 때/홍성수 교수 ■ 주제: 말이 칼이 될 때 - 혐오표현의 개념과 논쟁 그리고 대응 혐오표현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지 수년이 흘렀지만 아직 그 개념조차 합의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강연은 혐오표현의 개념에서 시작하여 혐오표현의 해악, 그 규제를 둘러싼 관련 논쟁까지 소개하고 그 법적, 사회적 대응을 모색해 본다. * 강사: 홍성수 교수(숙명여대 법과대학 법학과) ■ 때: 12월 28일(목) 저녁 7시 30분 ■ 곳: 활짝(공덕역과 마포역 사이) ** 찾아오는 길 더 자세히 보기 2017. 12. 6.
쉬흔? 쉰! [아, 그 말이 그렇구나-213] 성기지 운영위원 어느덧 한 해가 저물고 있다. 간밤에 내린 눈이 희끗희끗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것을 보면서, 벌써 또 한 살을 더 먹는구나 하는 생각에 삶을 한 번 돌아보게도 되는 그런 계절이다. 어제 친구에게서, “엊그제 쉬흔이 넘었는가 싶었는데, 벌써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어.” 하고 푸념하는 전화를 받았다. 함께 맞장구를 쳐줘야 했는데, 까닭 없이 심술이 나서 “쉬흔이 아니라 쉰이라고 해야지!” 하고 말해버렸다. 물론 말을 뱉고 나서 1초도 안 되어 후회했지만…. 흔히 ‘마흔’ 다음에 ‘쉬흔’으로 잘못 알고 ‘쉬흔 살’, ‘쉬흔한 살’, ‘쉬흔두 살’이라고 하는데, 표준말이 ‘쉰’이므로 ‘쉰 살’, ‘쉰한 살’, ‘쉰두 살’로 말해야 한다. 이렇게 평소에 무심코.. 2017. 12. 6.
도봉구, 유흥업소 밀집지역에서 한글문화거리로 변신하다 - 김선미 기자 도봉구, 유흥업소 밀집지역에서 한글문화거리로 변신하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김선미 기자 sunmi_119@naver.com 서울시 도봉구에서 빈민 문제와 환경 개선 문의가 이어진 ‘방학천변 유흥업소 밀집지역’을 역사와 예술이 숨 쉬는 관광명소로 바꾸고 있다고 한다. ‘한글문화거리’를 조성하여 주민 소통의 공간과 청년 예술가를 위한 공방이 있는 거리로 만드는 도시재생사업이다. 방학천을 따라 걷다 보면 한글 창제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 세종대왕의 둘째 딸인 정의공주 묘와 훈민정음 해례본을 지켜낸 간송 전형필 선생 가옥을 만날 수 있다. 이러한 지리적 위치를 이용하여 한글문화거리로 이름을 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방학천변의 변화한 모습과 한글문화거리를 만나보자. 유흥업소에서 젊은 예술가의 보금자리로 방.. 2017. 12. 4.
급식체가 뭐예요? - 장진솔 기자 급식체가 뭐예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 장진솔 기자 jjsol97@naver.com 요즘 여기저기서 급식체란 말을 자주 듣게 된다. 급식체란 ‘급식’을 먹는 나이인 초·중·고교생이 주로 사용하는 은어를 일컫는 말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던 표현이나 개인방송 진행자들의 말투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대들에게 퍼져나간 것이다. 이는 요즘 부쩍 인기를 끌어, 초·중·고교생뿐만 아니라 대학생, 일반인에게까지 퍼져나갔다. 심지어는 방송에서도 이러한 ‘급식체’를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급식체는 도대체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 ‘지리다’, ‘오진다’, ‘~하는 부분’, ‘~하는 각’, ‘실화냐?’ 등의 표현이 대표적이며 자문자답을 하거나 비슷한 발음의 단어를 나열하는 말장난과 같은.. 2017. 12. 4.
한글 아리아리 646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46 2017년 11월 30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높임말 바르게 쓰기 - 성기지 운영위원 ‘있다’를 높이면 ‘계시다’가 되는데, ‘계시다’를 잘못 쓰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갖고 계시다’라는 말이 바로 그렇다. ‘있다’란 말이 사람의 존재에 대해서는 “방에 계십니다.”처럼 ‘계시다’로 높이게 되지만, 어떤 사물의 소유를 뜻할 때에는“갖고 있으십니다.”처럼 ‘있으시다’로 높여 말해야 한다. 이를 “갖고 계십니다.”라고 하면 틀린다. 마찬가지로, “궁금한 점이 계시면 전화로 문의해 주세요.”라는 표현도 높임법을 잘못 쓴 경우가 되겠다. 이때에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전화로 문의해 주세요.”로 말해야 한다. 높임말.. 2017.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