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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에 따른 논란-이지영 대학생 기자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에 따른 논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2기 이지영 기자 (milk5006@naver.com) 교육부가 2018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학생이 배우는 교과서에 한글과 한자를 ‘병기’(倂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또다시 한자 병기 논란이 점화됐다. 1970년 한글 전용화 정책에 따라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한자가 퇴출당했다. 하지만 지난 47년 동안 초등학교 교육에서 한자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이어져 왔다. 교육부는 “꾸준히 민원이 제기돼 검토하는 것”이라며 “결정된 것은 없고 공청회 등을 통해 찬반 의견을 듣고 7~8월 중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자 병기를 내세우는 이들은 자연스러운 한자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문맥 이해도와 어휘력이 향상된다고 주장한다... 2015. 5. 27.
독립열사들의 혼, 멋글씨로 담아내다-이소영 대학생 기자 독립열사들의 혼, 멋글씨로 담아내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2기 이소영 기자 (lovely3137@daum.net) 올해는 3·1절 제96주년이자 광복 제70주년의 해이다. 이를 기리기 위해 지난 3월 1일부터 4월 12일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10옥사에서 기획전시가 열렸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셨던 애국지사들의 말씀을 멋글씨로 담아내어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가 그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취지였다. ▲ 독립열사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천 멋글씨 작품들을 하나씩 살펴보기 전에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다. 바로 옥사의 입구에서 출구까지 천장에 길게 걸려 있는 천이었다.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다가 돌아가신 독립열사들의 이름을 50m 길이의 천에 썼다고 한다. 좁은 옥사 안에는 약 20여 점이 넘는 작.. 2015. 5. 27.
한글의 과학적 원리, 어디까지 알고 계신가요?-김태희 대학생 기자 한글의 과학적 원리, 어디까지 알고 계신가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2기 김태희 기자 (kth9598@naver.com) 한글은 세계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문자 가운에 하나이다. 또한 세계에서 유일하게 창제자와 창제시기가 분명한 글자이며 1997년에 등록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또한 한글은 세종대왕이 혼자 만든 문자이다. 지구촌에는 수많은 언어와 문자가 있지만 창제 과정이 정확하게 기록된 문자는 우리나라의 한글뿐이다. 이처럼 우리는 흔히 입버릇처럼 한글은 과학적인 문자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남에게 설명하지도 못하는 사람이 생각 외로 많다. 따라서 한글의 과학적 원리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소리와 철학이 더해진 과학적인 문자 자음자의 첫 번째 제자 원리.. 2015. 5. 27.
외래어를 지양하고 우리말을 사랑하자-박지현 대학생 기자 1. 기사 제목: 국립국어원, "'유커' 대신 중국관광객으로 바꿔 써야 한다" -중국어에서 유커는 '관광객'…한국으로 여행온 중국인 관광객 의미로 적절치 않아 2. 언론사: 뉴스1 3. 날짜: 2015.04.01. 4. 기자이름: 박창욱 5. 인터넷 주소: http://news1.kr/articles/?2166073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2기 박지현 기자 pjhpuppy@naver.com 최근 몇 년간 제주도에 중국 부자들이 부동산에 들러서 땅을 사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중국인들이 이런 식으로 제주도를 사서 지금은 제주도의 30%가 넘는 부분이 중국인에게 넘어갔다고 한다. 중국이 점점 커지면서 우리나라의 제주도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에 관광을 하러 온다. 그러면서 중국 관광객을 부르는 단어가 .. 2015. 5. 26.
불을 켜고 물을 켜고 기지개 켜고 [아, 그 말이 그렇구나-88] 성기지 운영위원 불을 켜고 물을 켜고 기지개 켜고 날씨가 초여름에 접어들면서, 냉방기 같은 여름철 상품 판매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기사가 눈에 뜨인다. 잘못 쓴 기사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몸을 쭉 펴고 팔다리를 뻗어 몸을 활기차게 하는 것’을 “기지개를 편다.”고 말하고 있지만, “기지개를 켠다.”고 해야 올바른 표현이 된다. ‘켜다’는 “불을 켠다.”처럼 ‘불을 붙이거나 밝히다’는 뜻으로 쓰는 말인데, ‘기지개’라는 말과도 함께 어울려 “기지개를 켠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여기에 보태서, ‘물을 들이마시는 것’도 “물을 켠다.”라고 말할 수 있다. 주위에서 보면, 갈증이 나서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모습을 표현할 때, 물을 시원하게 ‘들이키는’ 모습이라고 말하.. 2015. 5. 20.
우리말 가꿈이, 618돌 세종날 맞아 광화문광장에서 행사 열어 2015. 5. 20.
궁색한 변명 [아, 그 말이 그렇구나-87] 성기지 운영위원 궁색한 변명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는 예외 없이 경쟁이 있고, 바람직한 경쟁은 사회를 발전시키는 힘이 되기도 한다. 경쟁에서 밀려나면 대개는 아쉬운 마음에 변명을 하게 되는데, 이것을 “궁색한 변명”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궁색하다’는 말은 ‘아주 가난하다’는 뜻으로, “궁색한 살림살이”처럼 쓰는 말이다. 변명이 자연스럽지 못할 때에는 ‘거북하고 어색하다’는 뜻을 가진 ‘군색하다’를 앞세워서 “군색한 변명”이라고 표현한다. 경쟁에서 지더라도 그것이 인생의 마지막은 아니다. 오히려 다음 도전을 위한 아주 좋은 경험으로 삼을 수 있다. ‘마지막’과 ‘끝’이라는 말은 쓰임이 다른데도 가끔 혼동해서 쓰는 경우가 있다. ‘끝’은 ‘시간, 공간, 사물 .. 2015. 5. 13.
[알림]우리말 가꿈이, 5월 9일 광화문 광장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 진행(05/09) □ 우리말 가꿈이, 5월 9일(토)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 기리는 행사 열어 □ 5월 15일은 겨레의 큰 스승인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날이라는 사실을 알리려 □ 한글문화 상품 전시, 번개춤사위, 세종대왕께 편지 쓰기 등의 다양한 놀이마당 꾸려 우리말과 한글을 지키고 가꾸는 활동을 하는‘우리말 가꿈이’가 5월 9일 낮 1시부터 5시까지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 행사를 엽니다. 우리말 가꿈이는 5월 15일이 세종대왕께서 태어나신 날이라는 사실을 국민에게 알리고, 누구나 쉬운 문자로 소통하게 하려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백성 사랑 정신을 기리고자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한글문화 상품 전시, 세종대왕께 편지쓰기, 한글을 이용한 지도/부채/머리띠 만들기, 우리말 .. 2015. 5. 7.
뜬금없이 [아, 그 말이 그렇구나-86] 성기지 운영위원 뜬금없이 ‘뜬금’이라는 말이 있다. 이때의 ‘뜬’은 ‘뜨다’의 관형형이고, ‘금’은 돈을 말한다. 곧 ‘떠있는 돈’을 뜻하는 말이다. 그러니까 ‘뜬금’이란, 제자리에 묶여 있지 않고 제 마음대로 올랐다 내렸다 하는 물건값을 말한다. 시세에 따라 달라지는 값이니, 굳이 한자말로 바꾸자면 ‘변동가’ 정도가 될 것이다. 우리는 흔히 들쑥날쑥하거나 갑작스럽고도 엉뚱한 모양을 ‘뜬금없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낱말 뜻대로라면 ‘뜬금으로’ 또는 ‘뜬금처럼’으로 써야 앞뒤가 통하게 된다. 그런데도 ‘뜬금없이’로 쓰고 있는 것은, 이때의 ‘없다’를 부정으로 쓴 게 아니라 강조하는 말로 붙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용례는 가끔 눈에 뜨인다. ‘안절부절’이란 말은 몹시 .. 2015.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