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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회46

[한글새소식-528] 국어소통능력시험, 세상에 없던 나무를 키우다 ■ 국어소통능력시험, 세상에 없던 나무를 키우다 “도대체 시험은 누가 만들었지?”하고 볼멘소리하던 어릴 적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그런데 시험을 만들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만들어도 시원찮을 판에 다들 피하고 싫어하는 ‘시험’을 새로 만들었다. 한글문화연대에서는 2000년에 창립한 뒤로 언제나 공공언어에 대한 감시를 이어왔다. 2012년부터는 해마다 17개 행정부처의 보도자료를 3천 건 넘게 조사하여 정부의 공공언어 사용 실태를 평가해 왔다. 서울시와 경기도 지방 공무원들이 만들어내는 공문서에서 소통을 가로막는 낱말과 문장을 조사하고 평가하기도 했다. 가끔 교육에도 나선다. 한글문화연대 말고도 이런 일을 맡은 국립국어원이 있고 애쓰는 여러 단체와 학자들이 있지만, 늘 뭔가 아쉬웠다. 새로운 소식과 .. 2016. 8. 11.
우리말글 사랑의 시초, 한글학회를 가다 - 김수인 기자 우리말글 사랑의 시초, 한글학회를 가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김수인 기자 suin_325@naver.com 조선어학회의 명맥을 이어가며 꾸준히 우리말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글학회.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조선어학회’는 알고 있으면서 ‘한글학회’란 이름은 생소하게 느끼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 지난 26일 기자는 종로구 한글회관에 있는 한글학회 사무실을 방문했다. 한글학회가 108년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이곳은 우리말글이 걸어온 길을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사무실에 들어서니 벽면을 가득 채운 서랍장과 그 위에 놓인 조선어학회 학자들의 초상화가 눈에 띄었다. 빼곡한 서랍장 안에는 사전 편찬 작업 당시 활용했던 낱말 뜻풀이 자료가 글자 순으로 보관돼 있었다. 연구원의 도움으로 살펴본 단어.. 2016. 8. 1.
[한글새소식-526]낱말의 의미는 문자가 아니라 체험에서 얻는다. ■ 낱말의 의미는 문자가 아니라 체험에서 얻는다. 한자 문제에는 두 가지 논쟁점이 있다. 하나는, ‘한자말 뜻을 익히는 데에 한자 지식이 반드시 필요한가?’하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한자로 표기하지 않으면 한자말의 뜻을 제대로 알 수 없는가?’하는 점이다. 두 문제는 ‘교육’과 ‘표기’라는 다른 영역에 속하지만, 사실은 ‘낱말의 뜻을 사람이 어떻게 알아채는가?’라는 하나의 문제에서 비롯한다. 새로운 낱말을 이해하는 단계에서 한자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은 교육의 문제이고, 낱말을 눈으로 지각하고 식별하는 단계에서 한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표기의 문제다. 하지만 한자말의 이해와 식별에서 한자가 차지하는 역할은 기대만큼 크지 않다. 먼저, 교육의 문제를 짚어보자. 한자말의 의미는 대개 구성 한자의 .. 2016. 6. 13.
[영상]한자교육 관련 공청회(2015.08.24.한국교원대학교) 한자교육 관련 사기공청회(2015.08.24.) 2015. 9. 10.
한자 Vs. 漢字-문화방송 시사매거진2580 595회(2015.09.06.) 문화방송 시사매거진2580 595회(2015.09.06.)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한자를 함께 쓰자는 소위 한자 병기를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이 확정되면 1970년 이후 48년 만에 초등학교 교과서에 다시 한자가 등장하게 되는 것인데.. 한자를 일찍부터 가르쳐야 한다는 쪽과 아이들의 학습 부담만 가중시킬 뿐이라는 쪽이 첨예하게 맞서는 가운데 교육부가 마련한 공청회는 양측의 충돌로 난장판이 되어 버렸다. 한 편에선 한자 병기 방침이 나오자 벌써부터 한자 사교육 열풍의 조짐도 벌어지고 있는데.. (http://imbbs.imbc.com/metaview.mbc?bid=sisa2580_clip&list_id=3172319) 2015. 9. 7.
[알림]열네 번째 알음알음 강좌-한글의 시대를 열다, 해방 전후 조선어학회 활동(2015.06.23.) 열네 번째 알frameBorder=0음알음 강좌-한글의 시대를 열다, 해방 전후 조선어학회 활동/정재환(2015.06.23.) 2015. 6. 11.
618돌 세종날을 맞아 세종대왕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5월 14일 오전 9시, 광화문광장에서 한글문화연대를 비롯한 등 국어단체는 618돌 세종날을 맞아 꽃을 올리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 한글문화연대, 한글학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외솔회, 한글사랑운동본부, 국립국어원, 국립한글박물관, 넷피아 등 5월 15일은 우리 겨레의 스승, 세종대왕께서 태어나신 날입니다. 5월 15일이 스승의 날인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만 이 날이 세종대왕께서 태어나신 날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세종대왕은 나라를 살찌우고 백성을 아끼려는 마음으로 참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지금도 세계 속에 빛나는 우리글, ‘한글’을 만드셨고, 측우기와 물시계, 해시계 등으로 과학 기술을 발전시켰으며, 이를 통해 농업 분야에서 백성들에게 큰 도움을 주셨죠. 이외에도 의료, 복지, 교육 분.. 2015. 5. 14.
한글이 걸어온 길, 그 발자취를 더듬다-이소영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2기 한글이 걸어온 길, 그 발자취를 더듬다 이소영(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2기, lovely3137@daum.net) 봄기운이 완연했던 지난 3월 21일,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2기는 발대식을 마친 후 한글가온길 견학을 위해 광화문역으로 향했다. ‘가온’은 ‘중심’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한글가온길은 이름 그대로 한글과 관련된 여러 상징물들이 모여 한글 중심거리를 조성하고 있었다. 세종대왕, 한글을 창제하다 광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세종대왕 동상이었다. 동상 앞에는 당대 주요 발명품인 혼천의, 측우기, 앙부일구(해시계), 그리고 훈민정음 서문이 쓰인 대리석이 줄지어 있었다. 동상 뒤쪽에는 세종대왕의 주요 업적을 글과 그림으로 새긴 열주 여섯 개가 세워져 있었다. 우리는 동상을 바라보며.. 2015. 4. 23.
[이웃집 소식]조선어학회기념탑 제막식(08/29)/한글학회 올해는 1942년 10월 1일, 일제가 일으킨 이른바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수난을 겪은 지 72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서울시와 한글학회는 혹독한 일제강점기에 목숨을 걸고 우리말 우리글을 지켜낸 조선어학회 선열들의 거룩한 뜻과 정신을 길이 전하고자,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공원에 ‘조선어학회 한말글 수호 기념탑’을 세워 역사적인 제막 행사를 8월 29일에 엽니다.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랍니다. ○ 때: 2014년 8월 29일(금) 오후 5시 ○ 곳: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공원(세종문화회관 옆) ○ 주최: 서울특별시․한글학회 ○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 행사 내용: 조선어학회 한말글 수호 기념탑 제막식/세종로공원 안, 조선어학회 선열 인물 전시회/세종로공원 앞 인도 ○ 행사 문의: 한글학회 사무국(738-223.. 2014.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