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방/알림

[알림]이건범 대표, 한국어문상-말글사랑부문 수상

by 한글문화연대 2013. 12. 12.

 

 

축하합니다!
이건범 상임대표, 제25회 한국어문상 말글사랑 부문 수상!

 

어제 열린 제25회 한국어문상 시상식에서 우리 단체 이건범 대표가 한국어문상(말글사랑부문)을 탔습니다.
아쉽게 이건범 대표가 사정이 있어 정인환 운영위원이 갈음하여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한국어문상은 신문사 어문기자와 방송사 아나운서들이 모여 활동하는 단체인 한국어문기자협회가 1989년 한국어 발전에 기여한 언론 종사자 및 어문 연구자들의 연구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만든 상입니다.

 

 

■ 이건범 상임대표 수상소감

 

○ 언어도 인권이라는 생각으로

 

기쁘다.
한글문화연대 운영위원으로 시작하여 이제 만 13년 넘게 우리말글 시민운동을 펼쳐온 셈이다. 처음엔 무슨 생각으로 시작했는지 잘 기억나지도 않는다. 그저 함께 모인 사람들이 좋아서 동아리 활동하듯 다녔다.
성명서를 쓸 일이 생기고 여기저기에 항의하는 공문을 만들다보니 뭔가 논리가 필요했다. 우리 것이 소중하다는 생각에서 한 발 더 나가고 싶었다. 세계화 열병을 앓던 시기라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나는 ‘언어 민주주의’라는 말을 떠올렸다. 민주주의의 출발점을 말글에서 찾자는 생각이었다. 이 생각은 곧 세종께서 백성이 제 뜻을 펴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한글을 창제하신 사실에 비추어 사람의 권리, 즉 인권의 문제로 발전했다. 내가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일에 그토록 힘을 쏟은 까닭도 우리의 말글 상황과 국민의 알 권리를 되돌아볼 하나의 장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있었다. 그런 외침이 정부에서 쉬운 공공언어 정책을 적극 펴는 데에도 조금은 풀무질을 했으리라.
이끌어주신 선배님들, 함께 어깨를 기댔던 친구와 후배들, 늘 응원하는 아내와 가족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밝힌다. 한글문화연대 전체 회원을 대표해서 받는 상이라는 점도 잊지 않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