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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우리 새말] '그루밍 성범죄'는 '환심형 성범죄'로 ‘그루밍 성범죄’, 그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듯하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피해자와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가해자를 잘 따르도록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뜻한다. 가출 청소년 등 범죄에 취약한 층을 대상으로 잠자리나 음식 등을 제공해 호감을 산 뒤 그들을 정신적으로 지배해 성범죄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그런 예다. ‘가출 도우미’를 자처하며 가출한 여학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겠다고 접근해서 그들을 범죄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도 있다. 그루밍(grooming)은 마부(groom)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시켜 말끔하게 꾸민다는 데서 유래한 말로 원래 동물의 털 손질, 몸단장, 차림새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고양이가 자신의 몸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혀로 온몸.. 2022. 9. 30.
[MBN뉴스] [포커스M] 가드닝·핫플·파캉스?…법 어겨가며 외국어 남발하는 서울시 - 2022.09.21 파캉스, 핫플, 가드닝….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십니까? 서울시가 각종 사업과 정책을 홍보하겠다며 내는 공식 보도자료에 적은 단어들입니다. 공공기관은 누구나 알기 쉬운 우리말을 써야 한다고 법으로도 규정대 있는데, 왜 굳이 어려운 외국어를 남발하는 걸까요? (중략) ▶ 인터뷰 : 곽호빈 / 서울 중계동 - "봤을 때 좀 이해가 돼야 하는데, 용어 자체를 잘 모르다 보니까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한글문화연대 분석 결과 서울시 보도자료 10건 중 7건에 불필요한 외국어가 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공기관은 공문서를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한글로 작성해야 한다고 국어기본법은 명시합니다. 서울시 조례 역시 무분별한 외래어와 외국어, 신조어 사용을 피하도록 .. 2022. 9. 22.
[알기 쉬운 우리 새말] 여행 규칙 아닌 '트래블 룰' 외국어로 된 신조어를 문장 속에서가 아니라 앞뒤 맥락 없이 만났을 때 종종 그 뜻을 오해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트래블 룰’(travel rule)이 바로 그랬다. 고백하건대 처음 이 용어를 접했을 때 당연히 여행 용어인 줄 알았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외국 여행에 제약이 많아지면서 생겨난 규약이나 제도라고 짐작한 것이다. 그런데 아뿔싸, 금융 용어였다. ‘트래블 룰’의 뜻은 “온라인에서 가상자산이나 자금을 주고받을 때 자금 세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주고받는 사람의 정보를 기록하게 하는 원칙”이라고 한다. 그런데 자산의 이동에 대한 제도를 일컫는 말에 ‘유통’, ‘거래’, ‘자금이동’ 등의 용어를 쓰지 않고 하필 ‘여행’이라는 말을 써서 헷갈리게 했을까. 이는 이 용어가 미국에서 ‘직수입’됐기 때문에 .. 2022. 9. 22.
[알기 쉬운 우리 새말] '네버 코비드'가 아닌 '코로나 비감염' 새로운 현상, 새로운 상황에 닥치면 이를 표현하기 위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언어가 만들어지곤 한다. 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 역시 이 질병과 관련된 여러 신조어를 만들어 냈으니, 그중 하나가 오늘 살펴볼 ‘네버 코비드’(never COVID19)다. ‘네버 코비드’는 “코로나19에 한 번도 확진되지 않은 상태, 혹은 코로나에 한 번도 걸리지 않은 사람”을 뜻한다. 그런데 용례를 살펴보면 살짝 다른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하나는 “아직 코로나에 걸려 본 적이 없는(그러니까 언제라도 걸릴 가능성이 있는) 상태 혹은 사람”이란 뜻이다. “(코로나 재유행이 오면서) 2년이 넘도록 단 한 번도 코로나19에 안 걸린, ‘네버 코비드’ 시민들 불안도 높아지고 있다”(머니투데이 2022년 7월)란 기사가 그 예.. 2022. 9. 22.
[교육희망] 부산 영어상용도시? '영어남용도시' 전락 위기 - 2022.09.20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함께 '부산 영어상용도시' 추진을 본격화하자 전국을 비롯한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활동에 나섰다. 이들 단체들은 예산 및 행정력 낭비와 부산시민들에서 상처만 안겨 줄 정책은 바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2030년 세계 박람회를 앞두고 부산영어상용정책을 내놨다. 시민들과 공무원들이 부산에 온 외국인과 영어로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외국인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중략) 부산영어상용도시? 현실은 '부산 영어남용도시' 19일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부산은 현재도 시설이나 지역 이름 중 영어 이름이 엄청나다. 지자체 중에서도 독보적이다. 이것이 더 강화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라며 “이는 많은 .. 2022. 9. 20.
[마침] 서른두 번째 알음알음 강좌 -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 주제 :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 '조선식물향명집'을 통해 본 우리 식물 이름의 정착과정 이해 ■ 강사 : 조민제 (작가, 변호사) ■ 때 : 2022년 9월 1일 (목) 오후 7시 30분 ■ 곳 : 한글문화연대 모임공간 '활짝' 2022년 9월 1일 한글문화연대에서는 라는 주제로 서른두 번째 알음알음 강좌를 열었습니다. 강사인 조민제 작가·변호사는 우리 식물 이름의 유래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해주셨습니다. 넉줄고사리, 소리쟁이, 후박나무, 무궁화 등 식물의 사진과 출처가 된 자료를 직접 제시하며 강의를 이어갔습니다. 인용해주신 자료 덕분에 참석자들이 이름의 뜻과 모양새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강의를 들려주신 조민제 작가·변호사님, 고맙습니다^^ 2022. 9. 13.
[알림] 2022년 서울 지역 국어책임관·국어문화원 공동 연수회 *때: 2022년 9월 15일(목) 낮 2시 00분~ 5시 00분 *곳: 서울시민청 바스락홀 *주관: 국어단체연합 국어문화원, 이화여자대학교 국어문화원, 한글문화연대 국어문화원, 서울특별시 시민소통담당관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2022. 9. 13.
[경기신문] [우리말이 우리의 미래] '추석 스미싱 피해 주의'하라는데... 정작 '스미싱' 의미 몰라 - 2022.09.08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정부와 지자체, 언론에서 ‘스미싱 피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정작 이 단어 ‘스미싱’(smishing)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쓸 필요가 있다. ‘스미싱’은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소액 결제를 유도하는 사기 수법을 의미한다. ‘문자메시지’(SMS)와 금융 사기를 의미하는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명절 전후로 택배 배송이 많아지면서, 택배 문자를 가장한 ‘스미싱’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문자에 인터넷 주소를 넣어 접속을 유도한다. (중략) 하지만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발표한 ‘외국어의 국민 이해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1%만이 이 ‘스미싱’이라는 단어의 뜻을 이해한다고 답했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스미싱’을 모른다는 .. 2022. 9. 8.
[부산 KBS] '공공언어' 훼손 .. 부산이 가장 심각 - 2022.09.01 부산시가 추진하는 '영어상용도시'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왜 이런 우려와 반발이 나오는가 봤더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전국 대도시 중에서 부산이 외국어 오남용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략) 한글문화연대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의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외국어 오남용 실태를 분석했습니다. 불필요한 외국어 표기 사용 비율, 부산이 75%로 가장 높습니다. 전국 평균 54%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우리말로 써도 될 단어를 굳이 이해하기 어려운 외국어나 국적불명의 언어로 표기하는 사례가 월등히 많다는 뜻입니다. [이건범/한글문화연대 대표 : "이렇게 영어에 대한 일종의 광기 같은 것을 위에서, 행정에서부터 가져간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전국에서 공공언어를 가.. 2022.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