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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676

by 한글문화연대 2018. 7. 6.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76
2018년 7월 5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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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가다마이와 남방 - 성기지 운영위원

장맛비가 걷힌 하늘이 눈부시게 파랗다. 비는 물러갔지만 이제 무더위가 걱정이다. 30도가 넘는 날씨에 부득이하게 양복을 입어야 할 때가 있는데 고충이 이만저만 크지 않다. 양복을 흔히 ‘가다마이’라 하기도 하고 이 말을 줄여서 그냥 ‘마이’라고도 하는데, 이 말은 일본말 ‘가다마에’에서 온 것으로 표준말이 아니다. 일본에서는 단추가 외줄인 양복저고리를 ‘가다마에’라 한다. 이것을 영어식 표현으로 ‘싱글’이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말로는 ‘양복저고리’라고 하면 된다.

요즘처럼 더운 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남자들은 양복저고리 대신에 소매가 짧은 셔츠를 즐겨 입는다. 흔히 ‘남방’이라고 부르는 옷이다. 이 ‘남방’은 ‘남방(南方)셔츠(shirts)’가 줄어서 된 말이라고 한다. 남방은 ‘남쪽지방’ 곧 동남아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 곳은 날씨가 덥기 때문에 옷 모양을 소매가 짧고 통풍이 잘 되도록 헐렁하게 만들어 입는다. ‘날씨가 더운 남방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주로 입는 모양의 옷’이라는 뜻으로 ‘남방셔츠’란 말을 만들어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남방’으로 줄어들게 된 것이다.

양복저고리 안에 받쳐 입는 옷도 남방이라고 말하고들 있지만, 본디는 ‘와이셔츠’라 한다. 와이셔츠는 양복 바로 안에 입는 서양식 윗옷이다. 깃과 소매가 달려 있고 목에 넥타이를 매게 되어 있다. 와이셔츠의 목 부분에 있는 깃을 말하는 외래어는 ‘칼라’인데, 일본말의 영향으로 흔히 [카라]로 잘못 소리 내고 있다. [칼라]로 발음하고 ‘칼라’로 쓰는 것이 옳다. (빛깔을 이르는 외래어는 ‘컬러’이다.) 요즘에는 외래어 ‘칼라’ 대신에 이 말의 순화어인 ‘옷깃’이 널리 자리 잡아가고 있다.

◆ [알림] 우리말 사랑 동아리 6기 모집(~7/15(일))

한글문화연대 '우리말 사랑 동아리 6기'를 모집합니다.

  - 쉬운 말로 국민과 소통하는 공공언어문화
  - 품격있고 올바른 말이 이끄는 언어문화
  - 어른의 관심과 청소년의 참여로 맑아지는 언어문화를 퍼뜨려 주세요.


◐ 신청 기간
     
2018년 5월 30일(수)~7월 15일(일)
* 마감일이 학교 시험과 겹쳐 신청서 작성에 어려움이 많다는 문의가 많습니다. 신청 마감일을 7월 15일로 연기했습니다.

◐ 활동 기간
     2018년 7월~11월

◐ 지원내용
   - 우리말글 자료 제공
   - 활동확인서, 단체옷, 기념품 등 지급
   - 활동재표비 지급
   - 우수동아리 시상(국립국어원장상(예정)과 장학금,
                               한글문화연대 대표상과 장학금)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알림] 7월 알음알음강좌(26) - 현대 한국어 경어법의 변화 방향

■ 주제: 현대 한국어 경어법의 변화 방향
   - ‘님’의 확산과 기능의 다양화, 주체 높임 ‘시’의  기능 확대, 객체 높임 ‘드리다’의 문법화 가능성, 청자 중심의 경어법 사용 등을 다룹니다.


■ 강사: 이정복 교수(대구대학교 국어학)
■ 때:
2018년 7월 19일(목), 저녁 7시 30분
■ 곳: 활짝(마포 한글문화연대 강의실)



☞ 수강신청 하러 가기

[대학생 기자단] 5기 2018년 6월 기사

‘팟지’, ‘존버’ 대체 무슨 뜻일까? - 박다영 기자

온라인 게임이 유행하면서 이용자끼리 공유하는 게임 용어가 다양해졌다. 이런 게임용어를 쓰면 이용자는 더욱 편하고 전략적인 게임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혼란을 겪기도 하고, 일부는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용어를 사용하여 적잖은 문제가 발생한다...> 기사 더 보기

‘오버워치’, 게임용어에서 드러나는 문제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게임 ‘오버워치’ (사진=네이버 블로그 ‘유성손상향’)



판문점에서 돋아난 평화의 씨앗, ‘같은 말’ 준비할 때다
- 강아현 기자
- [인터뷰] 김슬옹 언어학자에게 통일 후를 책임질 언어통일을 묻다


“남북을 잇는 가장 강력한 끈은 언어예요. 회담장 배경인 세종어제 훈민정음은 평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두 정상의 믿음과 간절한 염원을 담은 것입니다.”
4월 27일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의 통역도, 수행원도, 취재진도 없는 ‘도보다리 단독 회담’은 우리 민족의 얼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멀게만 느꼈던 북과 같은 뿌리의 언어를 가졌음을 다시금 인지한 것이다. 그러나 70년의 분단 비극 속에서 남북의 언어와 문화는 적잖게 변화했다. 지난 2월 청와대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만났을 때, 오징어와 낙지가 정반대임을 언급하며 언어의 통일 필요성을 말했다. 실제로 북한에서는 갑오징어를 오징어로 오징어를 낙지로 부른다. 이에 언어통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사 더 보기

▲ 남과 북 ‘오징어’와 ‘낙지’. 출처: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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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가꿈이 14기] 모둠 활동 소식/12모둠

'자연'이 떠오르는 순우리말- 12모둠
자연이 떠오르는 순우리말을 주제로 카드뉴스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어떤 예쁜 말들이 있을까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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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원의 글] 김혁민 정모람

이번 월드컵 축구경기에서 각 방송사의 중계자(해설자 아니고)들이 하는 말들을 보자.
문화방송의 김정근은 우리와 독일 경기에서 "독일로부터 골을 얻어내는 영광"이라고 했고, 
서울방송의 배성재는 벨기에의 결승골을 외치며 "원조 붉은악마"라는 헌사를 한다.
기쁨이나 쾌거여야 하는 것을 "영광"이라 생각하고, 유럽의 붉은악마 쯤이면 충분하고도 남는 것을 "원조"라며 굽신 거린다. (벨기에에 붉은악마의 개념이 있기는 하냐~??)
이 아이들이 이토록 굴종과 자기비하로 가득한 언어를 쓰게 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본인들 스스로가 그런말을 뱉었는지를 알지 못하며, 문제가 있는 이상한 생각인지를 깨닫지도 못하는 괴상하고 요상한 이 현상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이유가 말이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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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소식] 국립국어원 '제4회 나만의 국어사전 뜻풀이 공모전' 개최

국립국어원 '제4회 나만의 국어사전 뜻풀이 공모전' 개최

▶ 응모 기간: 2018년 7월 16일(월) ~ 8월 15일(수)
▶ 공모 부분: 창의적 뜻풀이
                    ※ 제시 낱말 10개 중 5개 이상 뜻풀이
(제시 낱말: 그립다, 도란도란, 만남, 반갑다, 벗(=친구), 설레다, 약속, 어깨동무, 옹기종기, 활짝)
▶ 참가 자격: 개인 또는 단체 등 참여 제한 없음.
                     (초·중·고등학생은 지도 교사와 단체 참여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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