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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698

by 한글문화연대 2018. 12. 14.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98
2018년 12월 13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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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낱개 - 성기지 운영위원

같은 낱말을 나란히 써서 복수를 나타내게 되는 ‘곳곳이’, ‘번번이’, ‘틈틈이’ 들이 있는가 하면, 여럿 가운데 하나하나를 가리키는 ‘낱낱이’도 있다. 단위를 헤아릴 때 가장 많이 쓰는 말이 ‘개’(個)라는 한자말이고, 이 개에 해당하는 순 우리말이 바로 ‘낱’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하나 포장되어 있는 물건을 “낱개로 포장되었다.”고 말한다. 두 낱 이상임을 나타내기 위하여 똑같은 뜻의 순 우리말 ‘낱’과 한자말 ‘개’를 겹쳐 쓴 사례이다. 여러 낱을 가리킬 때 이를 ‘낱개’처럼 나타내다 보면 우리말 “낱낱”은 사라지게 된다. “낱개로 포장되었다.” 대신 “낱낱으로 포장되었다.” 하고 말하는 것이 우리말을 보존해 나가는 길이다.

이처럼 반복을 통해 복수를 나타내는 것 외에, 우리말에는 같은 낱말을 반복하여 뜻을 강조하는 경우도 많다. “아침 바람이 차다.”고 할 때의 ‘차다’를 강조하고자 할 때에는 ‘차다’를 반복해서 쓰면 된다. 그러니까 “매우 차다.”라는 뜻의 말은 ‘차디차다’가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 방법으로, “매우 높다.”, “무척 곱다.”라고 할 때에는 ‘높디높다’, ‘곱디곱다’처럼 쓰고, “아주 넓다.”, “더 없이 붉다.”, “몹시 짜다.”라는 말들은 각각 ‘넓디넓다’, ‘붉디붉다’. ‘짜디짜다’ 들과 같이 반복해서 쓰면 된다.

다만, 어간이 ㄹ받침으로 끝나는 ‘달다’와 ‘잘다’의 경우에는 ‘달디달다’, ‘잘디잘다’라 하지 않고, 예외적으로 받침이 탈락해서 ‘다디달다’, ‘자디잘다’라고 한다. 그리고 ‘달다’와 ‘잘다’를 제외한, 나머지 ㄹ받침이 들어가는 말들, 가령 ‘길다’, ‘멀다’ 들은 받침의 변화 없이 ‘길디길다’, ‘멀디멀다’라고 말하면 된다.

◆ [알림] 12월 알음알음강좌(28) - 한국 사회 호칭 민주화의 방향

■ 주제: 한국 사회 호칭 민주화의 방향

■ 강사: 이건범(한글문화연대 대표)

■ 때: 2018년 12월 27일(목), 오후4시~6시

■ 곳: 활짝(마포 한글문화연대 강의실)
서울 마포구 도화동 536번지 정우빌딩 304호, 마포역 2번 출구 또는 공덕역 1번 출구



☞ 수강신청 하러 가기

◆ [누리방송 5] "우리말 아리아리" - 매주 <월, 화, 수, 목, 금>에 찾아갑니다. 

문어발, 돌비,재밌게와 함께하는 세계 유일 우리말 전문 누리방송

새단장하고 돌아온 한글문화연대의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 매주 월화수목금 팟빵에 올라갑니다. 많이들 들어주세요.

● 12월 7일(금):  아리아리 특강
- 리의도 선생님의 <우리말 문법 8강>


● 12월 10일(화):  배우리의 <우리말 땅땅땅>
- 우리말 땅땅땅 6


● 12월 11일(수):  돌비의<네모소식>, 토박이말 따라잡기
- 네모소식: 우리말 사랑 동아리 6기에서 우수 동아리로 뽑힌 으뜸 '동양 도란도란'초대 인터뷰

- 토박이말 따라잡기:  눈과 관련된 토박이말: 살눈, 자국눈, 발등눈, 잣눈, 길눈


● 12월 12일(목):  대학생 기자단 5기 <도담도담 우리말>

- 도담도담 우리말 8

□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를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팟빵 바로가기

유튜브 방송 듣기 바로가기
▶ '팟빵'에만 올리던 한글문화연대 팟캐스트 '우리말 아리아리'를 화면 편집 없이 일단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 [좋은 말들] - 김영명 고문

[3]

행복은 나비와 같은 것

잡으려면 날아가고

버려두면 찾아온다.

[4]

행복은

동서보다

100만 원 더 버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대학생 기자단 5기] 12월 기사

한글과 함께 걷다, 우리나라의 곳곳을 찾아서 - 강아현 기자

익숙함의 힘은 크다. 때로는 무언가가 익숙하기에 소중함을 모르기도 하고, 새로움이 없는 평범함에 무뎌져 이내 곧 적응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미 익숙한 것이 참 많다. 항상 함께인 가족, 제시간에 타는 지하철, 온전히 일상에 자리한 우리말까지 말이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익숙하기에 평소에 특별히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더 소중한 것일 수 있다. 매일 우리는 한글을 쓰고 보고 읽지만 그만큼 익숙하기에 ‘위대하다’란 감정을 매번 느끼진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우리가 걷고 다니는 길이나 익숙해 마지않는 공간에 그 한글의 소중함을 새롭게 느끼게 하는 것을 살펴봤다...> 더 보기

여주 한글시장

여주 한글시장의 한글간판 (노컷뉴스)


총을 쏘며 한글을 보았고, 옷을 입으며 또 보았다. - 강아현 기자

한글과 우리 문화는 세계적으로 점차 인정받고 있다. 이는 다양한 곳에서 이미 증명되었거나 증명되는 중이다. 특히 세계의 여러 가지 분야에서 한글과 우리 문화가 적용되는 것은 곧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여러 분야 중 10대와 20대 젊은이가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게임과 패션 분야를 살펴 보자...> 더 보기

게임 속 한글

<오버워치> 속 한글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우리말 가꿈이] 모둠 활동 소식/6모둠

오늘은 헷갈리는 띄어쓰기를 알려드리려 합니다. 맞춤법 만큼이나 헷갈리는 띄어쓰기, 이걸 붙여 써야 할지 띄어 써야 할지 몰라서 매번 곤란에 또 곤란을 겪으셨을 것 같아 준비했습니다.

공부할 만큼 공부하고 일할 만큼 일했으니 다음 주부터는 이것저것 해보고 싶었던 일들 하시고, 편안한 연말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사무국 소식] 우리말 사랑 동아리 6기에서 우수 동아리에 뽑힌 '동양도란도란' 시상식 및  팟빵 녹음

▶ 때: 2018년 12월 11일(화)
▶ 곳: 한글문화연대 '활짝'
▶ 참석자: 우리말 사랑 동아리 6기 동양도란도란(대표 이해준, 부원 김소이, 안해흔)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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