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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공문)

[공문] '온라인 그루밍'이라는 말을 쓰지 말아 주십시오.

by 한글문화연대 2020. 4. 23.

받는 이 국무조정실 교육문화여성정책관실

함께 받는 이 


제목  '온라인 그루밍'이라는 말을 쓰지 말아 주십시오.


1. 국무조정실의 우리말글 사랑을 바랍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선 시민단체로서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의 쉽고 바른 공공언어 사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국무조정실에서는 4월 23일(목) 오전,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디지털 성범죄 근절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온라인 그루밍’에 대한 처벌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온라인 그루밍’이라는 표현은 일반 국민이 알아듣기 어려운 말이라 범죄의 실상을 제대로 알려주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런 범죄에 제대로 대응하는 데에도 방해가 될 것입니다. 이미 관련 학자는 물론 기자들이 ‘그루밍’ 대신 ‘길들이기’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니, 이 용어를 사용해 주십시오. 필요하다면 국립국어원의 [공공언어 통합지원-정책용어 상담 창구]※에 문의해서 적절한 말을 새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만, 그때까지는 ‘온라인 그루밍’ 대신 ‘온라인 길들이기’ 또는 ‘온라인 길들이기(그루밍)’이라고 써 주십시오.

(※https://malteo.korean.go.kr/policy/policyIntro.do)


4. 정부에서 발표하는 말들은 언론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퍼지게 됩니다. 국민의 안전에 관한 용어일수록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말로 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5. 위에 대한 국무조정실의 입장을 4월 29일까지 성실히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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