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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언론에 나온 우리

[경남도민일보] 누구나 이해하도록 다듬은 말 찾는 노력을 - 2022.09.28

by 한글문화연대 2022. 10. 12.

흔히 기자들은 ‘중학생도 읽고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쓰라’고 배웁니다. 꼭 ‘기사’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공공 기관이 만드는 ‘보도 자료’에도 적용하면 어떨까요? 그러면 공공 기관에서 우리말을 바르게 쓰고자 할 때 어떤 원칙과 방법이 있을까요.

보도 자료 속 어려운 한자어, 외국어, 외래어, 일본식 표현 등은 점차 줄고 있지만 끊이지 않고 있다. 휴가지에서 쉬면서 원격으로 일하는 방식을 뜻하는 ‘워케이션’ 등 시대에 따라 새로운 용어가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중략)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그것을 ‘누구나’ 이해하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보도 자료를 작성하는 공직자가 이런 문제로 고민이 된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로마자(알파벳)’와 ‘한자’를 줄이는 것을 첫걸음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한글인지 알파벳인지는 누가 봐도 뚜렷하게 구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쉬운 우리말을 쓰자> 소식지에서 “사람마다 외국어를 접했을 때 느낌이 달라서 ‘이런 말은 써도 되지 않을까’ 고민하는 사례가 많다”며 “이럴 때는 ‘쉬운 우리말 사전’에서 해당 용어 대신 쓸 말을 찾아 바꾸는 게 가장 손쉬운 해결책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쉬운 우리말 사전(plainkorean.kr)’에는 우리말로 다듬은 3626건이 등록돼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것과 관련해 ‘자이언트 스텝’이라는 표현이 잇따라 보도됐는데, 쉬운 우리말 사전에서 검색하면 ‘광폭 조정’이라는 우리말을 제시해 준다.

법제처가 10번째 판까지 내놓은 ‘알기 쉬운 법령 정비 기준’도 참고할 만하다. 조례 등 자치 법규에 적용할 만한 용어 목록

등이 담겨 있다.

 

출처: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806011 

본 기사는 경남도민일보(2022.09.28)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누구나 이해하도록 다듬은 말 찾는 노력을 - 경남도민일보

흔히 기자들은 ‘중학생도 읽고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쓰라’고 배웁니다. 꼭 ‘기사’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공공 기관이 만드는 ‘보도 자료’에도 적용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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