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문해교육 ‘한글햇살버스’ 노인정 찾아간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1기 유서영
무인계산기, 배달앱 사용법 등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을 돕는 ‘한글햇살버스’가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지난 13일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경로당이나 복지관 등 디지털 수요 기관에 찾아가 교육을 제공하는 한글햇살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매체의 수요가 증가하며, 노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시가 발표한 2022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고령층 중 키오스크 주문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대상은 64.2%에 달하며 이로 인해 생활 속의 답답함과 교육의 갈증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의 신규 사업으로서, 고령층이 일상생활에서 증가한 디지털 매체에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더불어 가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주요 교육 내용은 무인계산기, 디지털 금융 활용법, 배달이나 장보기 응용프로그램 사용법 등으로, 디지털 교육 기기와 교재 등을 지역 특성에 맞는 교통수단을 갖추어 문해교육기관 접근이 어려운 지역으로 찾아간다. 이뿐만 아니라, 건강한 노화(스마트 에이징) 교육 전문기업 ‘캐어유’와 협력해 디지털 소외계층에게 맞춤형 교육 창작물을 제공한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에서 주최하는 한글햇살버스 뿐만 아니라, 사실 각 지자체의 디지털 배움터에서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이러한 교육을 아는 어르신들은 많지 않다. 또한, 대다수는 교통이나 거동에 있어 불편함을 겪는 어르신들도 많아 직접 찾아가는 한글햇살버스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한글햇살버스 첫 교육 체험 행사는 이달 20일과 3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뚝섬한강공원 인근 청담대교 하부 행사장에서 열린다. 현장에 방문한 시민 누구나 무료로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참여 시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직접 개발한 기초 문해학습자를 위한 책 ‘술술 이야기 읽기’ 등을 받아볼 수 있다.
구종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 직무대행은 “서울시와 동행하는 디지털 한글버스가 보다 많은 시민의 디지털 생활 지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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