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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알림

[알림] 2025 바른 말 쉬운 말 고운 말 만화(웹툰)·표어 공모전 수상자 발표

by 한글문화연대 2025. 9. 30.

 

2025 바른 말 쉬운 말 고운 말 만화(웹툰)·표어 공모전 수상작을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수상한 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25 바른 말 쉬운 말 고운 말 만화(웹툰) 표어 공모전 수상
<표어>
으뜸 한 글자 아끼다, 한 마음 잃습니다
버금 차이를 없애는 바른 말, 차별을 없애는 고운 말
보람 우리 사이 가르는 미운 말, 우리 마음 기르는 고운 말

 

 

2025 바른 말 쉬운 말 고운 말 만화(웹툰) 표어 공모전 수상
<만화>
으뜸 언어의숲 허보민 바로가기
버금(청소년) 고운말자동재생 설인서 바로가기
버금(일반) 언어는우리의세계 박준환 바로가기
보람(청소년) 바른말고운말에는꽃향기가나요 조윤서 바로가기
보람(일반) 말이남긴파도 김민정 바로가기

 

 심사평

[표어 심사평]

 

지난 718일부터 918일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2025년 바른 말 쉬운 말 고운 말 표어 공모전에는 우리말 바로 쓰기에 관하여 높은 관심을 보여 준 147편의 작품이 응모되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마다 우리 말글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기 위한 청소년들의 마음이 느껴져 심사하는 내내 기껍고 흐뭇하였습니다. 예심을 거쳐 심사위원회에 제출된 70편은 주제 적합도와 독창성, 완성도 면에서 고루 일정한 수준을 보여주었는데, 이 가운데 표어로서의 완성도와 참신함을 우선하여 3편의 입상작을 가려 보았습니다. 비록 입상하지 못했을지라도 우리말에 대한 높은 이해와 깊은 사랑을 보여준 응모자 모두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으뜸상으로 뽑힌 <한 글자 아끼다, 한 마음 잃습니다>는 청소년 말글살이에서 일반화하다시피 한 줄임말 남용의 어그러진 문화를 짧고 강렬한 문구로 경계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줄임말 사용은 소통과 공감을 방해하며 상대방의 진심을 얻지 못할 수 있음을 쉽고 간결하게 표현해낸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차이를 없애는 바른 말, 차별을 없애는 고운 말>은 말이 지닌 소중한 가치와 힘을 강조하며 바람직한 말글살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르고 고운 말이 사회 공동체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표어의 대구와 운율을 알맞게 어울러서 간결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이 이견 없이 버금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우리 사이 가르는 미운 말, 우리 마음 기르는 고운 말>은 무난하면서도 비교적 참신한 표현으로 말글살이 현실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관계를 해치는 혐오 표현을 미운 말에 담기에는 다소 부족한 느낌이지만, 표어의 대구와 운율을 잘 맞추어 활용성이 높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만화 심사평]

 

올해 공모전 웹툰 부문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화 실력을 뽐낸 응모작들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심사에서는 ‘이야기’와 ‘내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으뜸상을 받은 허보민 님의 〈언어의 숲〉은 이야기의 창의성에서 모든 심사위원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언어의 숲’과 ‘우리말 정령’이라는 설정은 다른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참신하고 설득력 있는 구상이었습니다. 

 

일반부 버금상을 수상한 박준환 님의 〈언어는 우리의 세계〉는 말이 우리 생활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작품을 보고 나니 두꺼운 책 한 권을 읽은 듯한 포만감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청소년부 버금상에 선정된 설인서 님의 〈고운말 자동 재생〉은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일상 속 잘못된 언어 습관을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보람상을 받은 김민정 님의 〈말이 남긴 파도〉는 인어공주 이야기를 흥미롭게 비틀어 표현했으며, 조윤서 님의 〈바른말 고운말에는 꽃향기가 나요〉는 개성 넘치는 그림체로 향기나는 작품을 보여주었습니다.

 심사위원
 

최재훈(만화 기획자/스토리 작가)

노경훈(전 한글문화연대 공공언어연구 실장)

성기지(한글문화연대 운영위원)


 시상식 정보

때: 2025년 10월 17일(금) 오후 4시 30분

곳: 한겨레 신문사 청암홀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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