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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4

한글 아리아리 700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00 2018년 12월 27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신병 인도 - 성기지 운영위원 새해 들어 개봉되는 영화 가운데 ‘말모이’가 눈에 뜨인다. 일제강점기 아래에서 모진 박해에도 굴하지 않고 조선말 사전을 만들어낸 조선어학회 어른들의 희생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그 암울한 시기에 우리말을 지켜내 독립의 기틀을 삼았음에도, 광복 70년이 훨씬 지난 아직까지 우리는 일본말을 오롯이 떨쳐내지 못하였으니 부끄러운 일이다. 넓은 뜻으로 우리말이라고 하면, ‘하늘’, ‘땅’, ‘사람’과 같은 순 우리말과 ‘천지’, ‘인간’, ‘세상’과 같은 한자말을 포함하여 이른다. 그런데 우리가 쓰는 한자말 가운데는 우리말 곧 우리식 한자말이 아닌.. 2018. 12. 28.
‘스포츠’, 우리말로 설명하고 싶다.-김온 기자 ‘스포츠’, 우리말로 설명하고 싶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김 온 기자 rladhs322@naver.com 평창 동계 올림픽, 러시아 월드컵, 얼마 전 막을 내린 아시안게임까지. 올해 2018년은 가히 ‘체육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효준, 팀 킴, 조현우, 이승우, 황의조 등 걸출한 선수들이 주목을 받으며 체육계에 대한 관심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만큼 방송국 간의 해설 위원 선정과 중계 경쟁도 치열했다. 방송국마다 종목별로 규칙이나 용어를 경기 전에 간략하게 설명해주거나 아예 따로 특집 방송을 편성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노력에도 외국어가 무수히 등장하는 체육 방송이 이해하기 힘들다는 여론과 함께 외국어 남용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국민들 사이에서 쏟아져 나왔다. 과연 이.. 2018. 12. 18.
외솔 최현배 선생님과 20세 이하(U-20) 월드컵 - 김근희 기자 외솔 최현배 선생님과 20세 이하(U-20) 월드컵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김근희 기자 rmsgml89@naver.com ‘한글이 곧 목숨이다’ 국어학자인 외솔 최현배 선생님께서 남기신 말이다. 이 말대로라면 지금 우리나라의 목숨은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 아닐까 싶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는 의학 용어부터 공학 영어, 심지어는 스포츠 용어까지 많은 분야에서 지나치게 많은 외국어를 사용하고 있다. 물론 이들은 이미 외국에서 들어온 학문이거나 문화이기 때문에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외국어를 사용하면 우리말은 점점 사라질 수밖에 없다. 한글, 더 나아가 우리말은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의 정체성이자 목숨이다. 외국어를 우리말 용어로 바꾸려는 노력은 반드시 있어야 .. 2017. 5. 30.
스포츠 콤플렉스 [우리 나라 좋은 나라-62] 김영명 공동대표 스포츠 콤플렉스 나는 스포츠에 콤플렉스가 있다. 한글문화연대 창설자가 영어를 많이 써서 미안하다. 하지만 꼭 그래야 될 까닭이 있다. 그 까닭은 이 글이 끝날 때 나온다. 그렇다고 먼저 이 글의 끝으로 달려가서 그 까닭을 알아보는 만행을 저지르지는 말기 바란다. 무릇 인간의 탈을 썼으면 좀 느긋하게 기다릴 줄도 알아야 되는 법이니까. 어릴 적에 형이 둘 있었다. 지금은 하나뿐이다. 그 중에 큰 형(그때는 언니라고 했다)이 초등학교(그때는 국민학교라고 했다) 때 야구 선수를 했단다. 그래서 야구를 배웠다. 배웠다기보다는 형이 나하고 야구 공 가지고 놀아준 거다. 그래서 난 야구하기를 좋아했고 중학교 다닐 때까지 동네 아이들 하고 자주 어울려서 야구를 했다. 중.. 2016.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