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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대사2

훈민정음 서문 108자? 어떤 기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평일 낮 오후에 ‘나랏말싸미’라는 영화를 졸면서 봤다. 처음엔 팝콘을 먹느라 졸리지 않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꾸벅꾸벅.... 한글 창제 주역을 신미대사라고 그려낸 허구적 상상력의 위세에 비해 영화는 너무 단조로웠다. 그래도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 정신을 훼손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랄까.... 다른 무엇보다도 송강호, 박해일과 같은 대형 배우를 끌어다가 이렇게 지루한 영화를 만든 게 너무 안타깝다. 보실 분 보시더라도 두 가지만은 알고 보시라. 첫째, 훈민정음 창제의 주역은 세종대왕임이 이제는 학계의 정설이다. 신미대사는 물론이요, 집현전 학자들도 결코 주역이 아니다. 둘째, 영화 막판에 훈민정음 서문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가 109자였는데 여기서 1자 줄여 108.. 2019. 7. 26.
초등5 사회교과서, ‘한글, 세종 창제’로 바로잡아 반가운 소식입니다. 올해부터 국정교과서인 초등 5학년 사회 교과서에 훈민정음 창제자가 ‘세종대왕’으로 바로잡힙니다. 너무나 뻔한 사실 같지만, 2017~2018년에 사용하던 교과서에는 세종과 집현전 학자들이 ‘함께’ 훈민정음을 만들었다고 나왔었습니다. 이미 학술적으로 ‘세종 친제’가 정설이 된 마당에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꾸며낸 이야기로 역사를 흔드는 건 그만두어야 합니다. 한글문화연대가 훈민정음 창제자 관련 내용을 바로잡은 과정 1. 2018년 8월, 훈민정음 창제자 관련한 교과서 내용 확인교과서연구재단 방문, 현직 교사 도움을 받아 초중고 국어, 사회, 역사 교과서의 '훈민정음 창제' 관련 내용 조사. 2. 2018년 9월, 교육부에 ‘한글 창제자 바뀐 까닭을 밝혀 달라’는 공문 발송초등 5학년 사.. 2019.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