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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말3

[우리말 비타민] 야채는 일본말인가 2023년 9월 19일 정재환의 우리말 비타민 ▶ 야채는 일본말인가 야채·감사는 일본말 찌꺼기가 아니다 2023. 9. 19.
신병 인도 [아, 그 말이 그렇구나-267] 성기지 운영위원 새해 들어 개봉되는 영화 가운데 ‘말모이’가 눈에 뜨인다. 일제강점기 아래에서 모진 박해에도 굴하지 않고 조선말 사전을 만들어낸 조선어학회 어른들의 희생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그 암울한 시기에 우리말을 지켜내 독립의 기틀을 삼았음에도, 광복 70년이 훨씬 지난 아직까지 우리는 일본말을 오롯이 떨쳐내지 못하였으니 부끄러운 일이다. 넓은 뜻으로 우리말이라고 하면, ‘하늘’, ‘땅’, ‘사람’과 같은 순 우리말과 ‘천지’, ‘인간’, ‘세상’과 같은 한자말을 포함하여 이른다. 그런데 우리가 쓰는 한자말 가운데는 우리말 곧 우리식 한자말이 아닌 것들이 무척 많이 섞여 있다. 그 대부분은 일본말이다. 가령 “정부의 납득할 수 없는 인사”라는 기사에 쓰인 ‘납득’.. 2018. 12. 26.
기라성과 비까번쩍 [아, 그 말이 그렇구나-82] 성기지 운영위원 기라성과 비까번쩍 일상에선 잘 쓰이지 않지만 신문기사나 기고문 따위에서 ‘기라성’이란 말이 자주 눈에 띈다. ‘기라성’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밤하늘에 반짝이는 무수한 별”이라 해놓고, “신분이 높거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 말은 일본말이다. ‘きらきら’[기라기라]라는 일본말이 있는데 우리말로는 ‘반짝반짝’으로 옮길 수 있다. 이 ‘기라기라’에서 생긴 일본말이 ‘기라보시’이다. 한자 ‘별 성(星)’ 자가 일본말로는 ‘ほし’[호시]이기 때문에, ‘반짝이는 별’을 ‘기라보시’라고 한다. 이 말을 우리가 별 생각 없이 ‘기라성’이라고 옮겨 쓰고 있는 것이다. ‘쟁쟁한’, ‘내로라하는’ 우리말로 바꾸어.. 2015.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