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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언론에 나온 우리

[문화피디] 우리의 세상을 지키는 한글문화연대와의 이야기

by 한글문화연대 2019. 5. 8.

우리의 세상을 지키는 한글문화연대와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문화피디(PD) 정한매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쉬운 영어 캠페인(Plain English Campaign)'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쉬운 영어 캠페인(Plain English Campaign)'은 쉬운 영어를 쓰자는 운동이자 이 운동을 이끈 단체의 이름입니다. 영국에서는 '쉬운 말을 쓰자'라는 운동을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추진을 했답니다. 영어에도 사실 라틴어가 상당히 많이 섞여있기 때문에 라틴어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로서는 정부의 공문서에 나오는 많은 어려운 말들을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해요. 1970년대 크리시 메이어(Chrissie Maher) 여사의 작은 시도를 시작으로 영국은 쉬운 영어 캠페인과 함께 불필요한 공문서를 정리했답니다. 결과적으로 정부는 1500만 파운드의 예산을 절감하여 낭비를 막았고 국민들은 알기 쉬운 정보를 얻게 되었을 정도로 큰 효과를 거두었죠. 또한 영국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공식적인 법률용어와 라틴어 관용구등 상당수를 사라지게 하며 민법을 쉬운 영어로 고치는 성과를 거뒀답니다.

 

또한 성인 인구 대다수가 영어 구사 능력이 꽤 뛰어난 스웨덴에서는 경제에서 수출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히 높기에 영어 사용이 부쩍 늘어나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여러 영역에서 영어가 지배적 언어가 되면서 스웨던은 '최고의 언어를 추구하며-스웨덴의 결연한 언어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2005년 이후 역사상 처음으로 스웨덴 국어의 언어 정책을 펼치게 됐습니다.

 

왜 이들은 이러한 노력을 하는 것일까요?
언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 생각을 표현하는 것, 우리 느낌을 표현하고 나하고 남이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것이 언어이니까요. 우리나라도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도 요즘 어린 학생들부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비속어와 영어 사용빈도가 부쩍 늘어남을 체감하고 있는데요. 한글문화연대를 통해 우리말글을 더욱 소중히 가꿔나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니다.

 

한글문화연대는?
한글문화연대는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만드는 운동에 앞장서 활동한 시민단체로서, '제세동기'라는 말을'(자동)심장충격기'로 '스크린도어'를 '안전문'으로 바꾼 일 등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다루는 일에 쉬운 말을 쓰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한글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한글문화 토론회'를 하고 우리말글에 대해 쉽게 배우는 '알음알음 강좌'를 열고 있고, 한글의 아름다움과 멋을 널리 알리 등 시민운동과 학술 운동, 문화 활동과 우리말글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활동 지원을 하고 있답니다.

제가 한글문화연대에 방문했던 날은 서울 마포문화원에서 우리말 사랑 동아리 6기 오름마당이 열렸던 날입니다. 우리말 사랑 동아리로 뽑힌 21곳의 동아리는 11월까지 활발한 우리말글 사랑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언어는 인권이다.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말은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님이 집필하신 책의 제목이기도 한데요. 17여 년의 국어 운동을 하면서 새로운 철학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그 동안의 경험을 녹여 정리하신 이야기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언어는 소통 수단을 넘어 사람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를 주고 받는 것이고 나아가 국가와 사회 전체가 개인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데, 말속에서 여러운 말이 있다면, 우리들의 알 권리를 상당 부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외국어와 외래어
많은 사람들이 외래어 남용이라는 말을 하고 있지만 외래어는 국어 낱말 중에 하나로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말글입니다. (택시, 버스, 컴퓨터 등) 쉽게 말해 외래어 남용이라는 말은 설립하지 않은 것이죠. 하지만 우리의 세상에 많은 외국어들이 자리를 잡게 되면서 외국어를 외래어로 착각하기도 하는 데, 이렇듯 외국어가 우리말글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를 자꾸 몰아내는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팩스, 니즈, 체크, 아이덴티티 등).

한글은 파괴되고 있나요?
요즘 뉴스나 신문을 보다가 '한글 파괴'라는 말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세상이 파괴되고 있는 것일까요? 우선 '한글 파괴'라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알려주었어요. 한글은 세종대왕께서 만드신 문자의 각각의 조합되는 체계를 뜻하는 것인데, 이 문자가 파괴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실제로 여기서 나타내는 바는 한국어 우리말이 파괴되고 있다는 것이랍니다.

 

실제로 지구의 많은 언어들이 사라지고 있고 저도 많은 걱정을 안고 한글문화연대와 이야기해보니, 한국어가 세계13위 정도의 덩치 큰 언어니기 때문에 사라지지 앟을 것이라는 보다 밝은 전망은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말글을 제대로 살려서 쓰고 가꿔서 서야 한다는 '국어 감수성'은 약해지고 있고, 속이 무르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영어 남용이고요. 이러다 '음식을 시키거나 장을 보거나 할 때 쓰는 말이 되어버리고 정말 중요한 것을 결정할 때 사용하는 말은 다 영어로 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을 하고 있었답니다.

 

축구할 때 손을 쓰면 안되고, 농구할 때 발을 쓰면 안 되듯이 장난은 장난으로, 재미는 재미로 남기고 우리말들에 대해서 제대로 써야할 때는 제대로 쓸 수 있는 능력은 능력대로 갖추어야 우리말글을 계속 우리의 생활을 편하게 하는 것으로 끌고 갈 수 있겠지요.

 

우리말글은 우리의 정체성과 문화와 역사를 지키는 일.
정체성은 결국 우리를 우리답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중에 언어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이고 우리말과 한글을 소중하게 잘 가꾸고 지키는 것이 우리의 정체성과 문화와 역사를 지키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죠.

우리말과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가짐

이제는 한글을 사랑해야 하는 까닭이 단지 '우리 것이기 때문에'라고만 이야기한다면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을 것 같기도해요. 또한 "우리 민족의 아주 중요한 자산이고 정체성의 핵심이다."라고 우리 학생들에게 이야기한다고 한들 감이 오지 않기도 하겠죠. 이러한 고민을 가지고 한글문화연대에 방문하였는데 아이들이게는 "모두가 서로 배려하는 말로, 좀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어른들에게는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말과 한글을 생각해야 한다는 말들을 해주셨답니다.

 

그렇다면 우리말글을 어떻게 지켜나가면 좋을까요?

우리가 글자를 조금 잘못 적거나 말을 조금 잘목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대표님은 가장 크게 외국어 남용과 혐오 표현을 줄여야 한다고 얘기해주셨어요. 우리가 흔히 예기하는 혐오 표현 같은 경우에는 한편으로는 분노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사회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노력이 중요한데, 그것보다는 화를 내고 공격하는 데에 집중하기 때문이죠.

 

이를 위해 '대화'와 '성찰'의 방법을 알려주셨답니다. 이 글을 보시고 우리말글이 파괴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만 머물지 말고, 그런 문제가 왜 생기는가에 대해 스스로 고민을 해보고 내 주변에 사람들과 직장에서든 학교에서든 함께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알려주셨어요. 그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이 영어가 익숙하게 이 신조어가 재밌게 느껴진다 하더라도 '조금 더 의미와 가치가 있는 중요한 것을 높치고 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고민을 해 볼 수 있으니까요.

 

또한 우리가 밥을 먹고 잠을 자듯이 말은 자유롭게 생활에서 쓰고 있는 것이기에 별로 이렇게 돌아보지 않는 찬찬히 짚어보는 일이 드물죠. 내가 직장에서나 학교에서, 부모님께 또는 자녀에게 또는 애인에게 친구에게 쓰는 말을 문자로 보내고 있고 인터넷에서 쓰고 있는 말을 쭉 짚어보는 기회를 갖는 것을 매우 추천한답니다. 내가 쓰는 문서에 쓰는 낱말을 뽑아본다든지 친구에게 보내는 문자를 쭉 뽑아본다든지 인터넷에 나오는 낱말을 쭉 뽑아본다든지 하면 나의 외국어 남용, 혐오 표현 등을 분석할 수 있답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외국어를 쓸데없이 많이 쓰고 있다. 내가 외국어를 쓸데없이 많이 쓰고 있다. 내가 너무 어린 학생들이 쓰는 말을 많이 쓰는 건 아닌가? 일상적으로 이렇게 쓰는 것이 바람직할까?' 고민하게 되기 때문에 작은 노력이지만 우리의 세상을 지키는 데에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셨답니다.

 

예전에는 보다 이해하기 힘든 용어들이 많아, 충분한 정보를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현재는 점점 쉬운 용어로 우리들의 알 권리를 지키려는 노력들이 이렇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보다 많은 사람이 정보를 충분히, 그리고 자유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한글문화연대를 통해 우리말글에 소중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함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문화피디(PD) 정한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kcis_/221377789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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