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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알림

[알림] 2019 바른 말 쉬운 말 고운 말 만화(웹툰)·표어 공모전 수상자 발표

by 한글문화연대 2019. 9. 30.

2019 바른 말 고운 말 쉬운 말 만화(웹툰)·표어 공모전 수상작을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수상한 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19 바른 말 고운 말 쉬운 말 만화(웹툰)·표어 공모전 수상 <표어>

 으뜸

  쉬운 말 이해 쏙, 고운 말 사랑 쑥

 윤주빈(서울 도성초 5학년)

 버금

  바른 말로 입에 착착, 쉬운 말로 귀에 쏙쏙

 허요한(경기 포천 관인초 3학년)

 보람

  한 글자라도 한글답게, 한 마디라도 공손하게

김유진(수원 영신여고 3학년)

  줄임말 한숨, 고운말 웃음

 박수연(서울 우면초 5학년)

  우리맘속 우리말꽃 시나브로 피어나네

 유사랑(대전외삼중 3학년)

 

 2019 바른 말 고운 말 쉬운 말 만화(웹툰)·표어 공모전 수상 <만화>

 으뜸

  우리의 자랑 한글이를 사랑해

 최소현(진성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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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금

  한글사랑의 계기

 최한빈(목포여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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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람

  향수

 정현서(인천해원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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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언어문화 만들기

 한민우(민족사관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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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사평

 

<표어>
표어는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을 단순하면서도 읽기 쉬운 운율에 얹어 표현하는 의사전달의 한 형식입니다. 그런 면에서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서술적이어서는 곤란하고, 읽기 쉬운 운율로 표현했다고 하더라도 보는 이로 하여금 무슨 내용인지 생각을 하게 한다면 ‘좋은 표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으뜸상으로 뽑은 “쉬운 말 이해 쏙, 고운 말 사랑 쑥”은 우리말 사랑에 대한 주장이 잘 담겨 있으면서도 내용이 단순할 뿐만 아니라 ’쉬운 말’과 ‘고운 말’, ‘이해’와 ‘사랑’, 그리고 ‘쏙’과 ‘쑥’의 대구도 매우 훌륭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버금상으로 뽑은 “바른 말로 입에 착착, 쉬운 말로 귀에 쏙쏙”도 표어로서 가지고 있어야 할 요소를 잘 갖추었습니다.

 

보람상으로 뽑은 “한 글자라도 한글답게, 한 마디라도 공손하게”도 훌륭한 표어입니다만, ‘라도’라는 표현이 오히려 내용과 운율을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한 글자도 한글답게, 한 마디도 공손하게”로 다듬는다면 더 좋은 표어가 될 것입니다.

 

“줄임말 한숨, 고운말 웃음”은 한글 줄여 말하기에 대한 문제를 잘 지적한 표어입니다만, 표어로 보면 축약이 다소 과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우리맘속 우리말꽃 시나브로 피어나네”는 심사를 했던 작품 중에 운율은 비교적 뛰어난 표어였지만, 표어라기보다는 시적 형식에 가까워 아쉽게도 보람으로 뽑았습니다.

 

해마다 우리말과 한글 사랑 표어 심사를 하면서 가슴이 설렙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작품을 만나게 될지 기대합니다.

 

<만화(웹툰) 부분>

가을 전어처럼 해마다 초가을이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한글문화연대의 만화 공모전이지만, 늘 똑같은 모습이 아니라 해마다 살이 더 통통하게 오른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올해 공모전의 가장 큰 특징은 웹툰으로 만화를 배운 세대들이 본격적으로 <바른 말 쉬운 말 고운말 만화·표어 공모전>에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내년부터는 공모전 이름을 만화 대신 ‘웹툰’으로 바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수상작 모두 웹툰 형식으로 제출한 작품에서 나왔습니다.

 

으뜸상의 영광은 최소현님의 <우리의 자랑 한글이를 사랑해>가 차지했습니다. 최소현님의 작품은 안정적이고 편안한 연출, 한글의 ‘ㅎ’으로 만들어 낸 캐릭터 등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우리 민족의 수난사와 함께 해 온 한글의 고되었던 역사를 짚어보면서 한글 사랑을 호소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버금상은 최한빈님의 <한글 사랑의 계기>에게 돌아갔습니다. 줄임말을 비롯한 잘못된 언어습관의 문제를 할머니와의 소통이라는 정서적인 접근을 통해 이야기하려 했던 점이 좋았습니다.

 

보람상을 받은 정현서님의 <향수>는 올바른 언어습관을 사람의 향기에 비유한 창의력이, 한민우님의 <건강한 언어문화 만들기>는 올바른 언어습관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정리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공모전 수상작들을 통해 바르고 고운 우리말에 관한 관심이 공모전을 넘어 일상생활 속으로 쭈욱 이어져 나가기를 바랍니다.

    

■ 심사위원
최재훈(만화 기획자/스토리 작가)
채희태(은평구청 정책기획관)
손연홍(한글문화연대 운영위원, 산돌커뮤니케이션 전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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