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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알림

[알림] 2021 바른 말 쉬운 말 고운 말 만화(웹툰)·표어 공모전 수상자 최종 발표

by 한글문화연대 2021. 10. 8.

2021 바른 말 고운 말 쉬운 말 만화(웹툰)·표어 공모전 수상작을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수상한 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21 바른 말 쉬운 말 고운 말 만화(웹툰)·표어 공모전 수상 <표어>
으뜸   줄임말은 세대 단절, 신조어는 소통 단절  이민서(속초여자고등학교 3학년)
버금   유행 타다 재만 남은 우리말  임채원(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3학년)
보람   바른 말은 나의 인격, 고운 말은 나의 품격  한은겸(대구두산초등학교 4학년)
  고운 말에 담긴 나의 마음, 쉬운 말에 담긴 너의 배려  조수아(서울천왕초등학교 6학년) 

 

2021 바른 말 쉬운 말 고운 말 만화(웹툰)·표어 공모전 수상 <만화>
으뜸   사랑의 재시작   공다예(울산애니원고등학교 2학년) 바로가기
버금   슬기로운 언어생활   김가희(와룡중학교 1학년) 바로가기
보람   바른 언어   한지민(이야기학교 6학년) 바로가기
  우리말의 따뜻함   강민승(대가야고등학교 2학년) 바로가기

 

■ 심사평

 

코로나19 2년째 지속되면서 생활 속 바른 말, 고운 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얼굴을 보며 주고받는 말은 서로의 표정으로 검열할 수 있지만, 비대면 환경에서 던져지는 말은 책임에서 멀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생활 속 바른 말 고운 말을 주제로 하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웹툰은 작년보다 출품작 수가 부쩍 늘어 심사하는 즐거움이 있었고, 표어는 작년에 비해 출품작 수는 조금 줄었지만 전반적으로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어 심사하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만화>

으뜸상으로 선정된 공다예 님의 <사랑의 재시작>은 외국어와 비속어, 줄임말 사용 등을 인터넷 방송을 소재로 매우 창의적으로 풀어낸 이야기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개인의 취향이나 태도의 문제를 넘어서서 이런 말들의 사용을 강요받게 되는 현실을 되짚어 보게 만드는 훌륭한 만화였습니다.

 

버금상으로 뽑힌 김가희 님의 <슬기로운 언어생활> 역시 '세종한글병원'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다만, 설명을 덧붙이기는 했지만 만화 속에서 CPR 같은 용어를 사용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보람상으로 선정된 강민승 님의 <우리말의 따뜻함>은 안정적인 그림과 연출이, 한지민 님의 <바른 언어>는 초등학생다운 발칙한 상상력이 돋보였습니다.

 

<표어>

이민서 님의 <줄임말은 세대 단절, 신조어는 소통 단절>은 줄임말과 신조어의 범람이 세대와 소통을 단절시킨다는 시사성 있는 문제를 표어 형식에 맞게 잘 표현하여 으뜸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임채원 님의 <유행 타다 재만 남은 우리말>은 표어로서의 완성도는 조금 부족했지만, ‘타다가 가진 두 가지 뜻으로 유행과 재를 연결하는 창의적 발상이 돋보여 버금상으로 꼽았습니다.

한은겸 님은 꽤 많은 작품을 출품했는데, 출품작 모두 표어로서 완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그중에서 <바른 말은 나의 인격, 고운 말은 나의 품격>과, 역시 고운 말과 쉬운 말의 중요성을 명확히 전달한 조수아 님의 <고운 말에 담긴 나의 마음, 쉬운 말에 담긴 너의 배려>를 보람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요즘 슈퍼밴드2’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감히 과거의 기준 따위로 가둘 수 없는 천재적인 참가자들을 보며 심사위원의 취향일 수도 있는 주관적 기준으로 작품들의 우열을 가리는 것이 과연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서태지와 아이들도 처음 나왔을 때는 심사위원들의 혹평을 받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한글과 우리말에 관한 소중한 생각을 그림과 글로 표현한 작품들을 심사하며 심사위원의 좁은 전문성이나 취향이 아니라 대중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깊이 고민하고,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공모전에 참여했던 모든 작품들은 심사위원의 선택과 무관하게 하나하나 한글과 우리말을 사랑하는 소중한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바른 말 쉬운 말 고운 말 만화 표어 공모전으로 청소년들의 한글과 우리말을 사랑하는 마음이 나날이 깊어지고 넓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심사위원

최재훈(만화 기획자/스토리 작가)

채희태(백수가 과로에 시달리는 이유」 저자)

손연홍(한글문화연대 운영위원, 주식회사 산돌 전무이사)

 

 

* 10월 4일 공모전 수상자 발표를 하였으나, 일부 수상자 수상 취소로 다시 발표합니다. 관련 내용은 (https://www.urimal.org/3553)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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