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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공문)

[공문] '컨택센터'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주십시오. - 광주광역시 2022.03.07.

by 한글문화연대 2022. 3. 24.

1. 광주광역시의 우리말글 사랑에 고마움을 밝힙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선 시민단체로서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 및 언론의 쉽고 바른 언어 사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광주광역시는 2022년 2월 23일 보도자료에서 모 기업과 함께 ‘AI컨택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런데 컨택센터라는 단어는 보도자료에서도 각주를 달아 설명해야 할 정도로 국민에게 생소한 외국어입니다. 기관이나 정책 이름을 정하는 데 외국어를 남용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공문서에서도 외국어를 쓰게 됩니다. 이는 국어기본법 제14조 1항에 ‘공공기관 등은 공문서를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국민이 알아듣기 힘든 외국어 대신 우리말 명칭을 사용해주십시오.

4. 광주광역시의 정책을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AI’라는 로마자는 ‘인공지능’으로, ‘컨택센터’라는 외국어는 ‘민원실, 민원센터, 고객센터’ 등 쉬운 우리말로 바꿔 써 주십시오. 만약 더 적절한 우리말이 있다면 그 말로 바꿔 써 주시기 바랍니다.

5. 이에 대한 의견을 3월 21일까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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