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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공문)

[공문] ‘AAV’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주십시오. - 산업통상자원부 2022.03.07.

by 한글문화연대 2022. 3. 24.

1. 산업통상자원부의 우리말글 사랑에 고마움을 밝힙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선 시민단체로서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 및 언론의 쉽고 바른 언어 사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2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미래형 항공기체(AAV)’ 개발 전략 방향을 발표하였습니다. 위 보도자료에서는 미래항공 분야의 개념어가 혼재되어 사용됨을 지적하면서, 상위어로 ‘AAM’, ‘AAV’라는 로마자 용어를 제시하였습니다. ‘UAM’, ‘RAM’, ‘PAV’, ‘eVTOL’ 등 로마자 준말을 남발하여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AAM’, ‘AAV’라는 상위어 역시 의미를 짐작하거나 둘을 구분하기 어려우며, 국민에게 생소한 로마자 준말은 개념을 정립하여 홍보하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4. 국어기본법 제141항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공문서 등을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한글로 작성하여야 합니다. 산업통상부의 보도자료는 이 조항을 크게 어기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형 항공기체 전략 방향을 홍보해야 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입장에서도, 국민이 알아듣기 힘든 로마자 준말 대신 우리말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정책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모든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는 우리말을 쓰면 기관의 정책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습니다.

 

5. 미래형 항공기체와 차세대 항공교통 전략 방향을 국민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앞으로는 쉬운 우리말로 명칭을 바꾸어 사용해주십시오. 아래에 제안하는 명칭을 활용하거나, 더 적절한 말이 있다면 그 말로 써 주십시오.

 

6. 이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의 답변을 2022322일까지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붙임 1.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에서 사용한 외국어와 순화한 우리말.

외국어 우리말 외국어 우리말
AAM 미래항공교통, 차세대 항공교통 AAV 미래형 항공기체
UAM 도심항공교통 PAV/OPPAV 개인용 비행체, 개인항공기 /
자율비행 개인항공기
RAM 지역항공교통 eVTOL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
전기 수직이착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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