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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언론에 나온 우리

[아주경제] [우리말 쉽고 바르게-3]① 페어링→맛조합, 오마카세→주방특선…어떤 게 더 듣기 좋나요-2023.06.09

by 한글문화연대 2023. 6. 9.

# 1. "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어 중 우리말 아닌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외국어가 대부분이에요. 기자들에게 배포하는 보도자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쉽게 바꿔 쓸 수 있는 우리말이 있는데도 워낙 오랫동안 호텔업계 직원들이 사용해왔기에 외국어를 우리말로 바꿔야 한다는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사례도 왕왕 발생합니다." -국내 5성급 호텔에서 근무하는 김모씨-

# 2. "외국어도 그렇지만 최근 넘쳐 나는 신조어 등이 건강한 언어문화를 해친다는 것은 알겠으나 무조건 우리말로 바꿔 쓰려고만 하다 보니 무척 어색한 부분도 종종 눈에 띄더라고요. 최근 '웰빙(well-being)'을 우리말로 바꾸면 '참살이'라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는 적잖이 당황했어요. 외국어를 '직역'한 수준으로만 보여서요." -국내 한 언론사 관계자 전모씨-

 

우리의 국어 '한글'이 한국어로 불린 지는 꽤 오래됐다. 한류 열풍을 타고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들이 넘쳐 나면서 한글은 명실상부 세계인의 언어로 거듭난 것이다. 

 

(중략)

 

이와 관련해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새로운 말들에 대해 낯설게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북한어 같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북한에서 실제로 이런 말(쉬운 우리말)을 쓰는지는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건범 대표는 "새로운 말들이 나올 때마다 낯섦은 분명히 있다. 기존에 외국어나 신조어 등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바뀐 우리말을 더 낯설게, 이상하게 느끼는 것이다. 외국어가 없는 상태에서 나온 새말은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저는) 물티슈는 물휴지로, 에스컬레이터는 자동계단으로 부른다. 처음에는 낯설지만 계속 부르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진다"며 "홈페이지나 SNS 같은 단어도 정부가 그리고 언론이 누리집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로 바꿔 사용하니 어느새 익숙해진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외국어나 신조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것은 상당히 수고롭다. 하지만 그런 수고로움 덕에 말 뜻이 분명해질뿐더러 우리말 자원도 더 풍성해진다. 쉬운 우리말 쓰기는 우리 문화 발전에도 굉장히 필요한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출처: https://www.ajunews.com/view/20230604144309635

이 기사는 아주경제(2023.06.09.)에서 발행한 기사입니다.

 

[우리말 쉽고 바르게-3]① 페어링→맛조합, 오마카세→주방특선…어떤 게 더 듣기 좋나요 | 아주

언어는 빠르게 변화한다. 정보통신기술발달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신과 TV등 각종 매체는 아무렇지 않게 신조어와 외국어를 남용하기에 이르렀고, 언어가 자연스레 파괴되며 세대 간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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