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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

한글, 음악의 옷을 입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0. 19.

10월 7일 화요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특별기획공연으로 ‘한글콘서트 - 천강에 비친 달’이 열렸다.

남동훈 연출은 ‘천강에 비친 달’에 대해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 다양한 세대의 예술가들이 함께한 작품이며, 세종의 애민정신을 생각하며 만들었다.’ 라고 말했다.

‘천강에 비친 달’ 공연은 판소리와 국악관현악, 뮤지컬이 섞여 있는 신선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배우 최재웅이 세종대왕역을 맡았고, 소리꾼 김나니의 흥겨운 독백으로 시작했다. 공연 중간마다 김나니는 판소리 특유의 추임새를 이용하며 관객의 호응도 유도했다.


▲공연이 끝난 뒤 무대인사 ⓒ 대학생기자단 이종혁▲공연이 끝난 뒤 무대인사 ⓒ 대학생기자단 이종혁

 

1부에서는 한글 창제 마무리 작업을 위해 요양을 떠난 세종이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글 창제의 원리인 ‘오행의 원리’를 깨닫는 과정으로 시작했다. 이후, 훈민정음을 반포하고자 하는 세종과 신하들 간의 논쟁을 보여주며, 백성을 생각하는 애민정신을 가진 따듯한 마음의 ‘대왕 세종’과 더불어 한없이 고민에 빠져 괴로워하는 나약한 모습의 ‘인간 세종’의 모습도 표현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훈민정음을 반포하는 장엄한 궁중의례의 모습을 그리며, 백성과 함께 기뻐하며 즐기는 장면을 표현하고 아스라이 사라져간 세종의 마음을 춤과 노래로 표현했다.


이번 공연에는 ‘한글문화연대’의 이건범 대표가 작사한 ‘그날엔 꽃이라.’도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이 노래를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기리는 변변한 노래가 하나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노랫말을 썼다.” 라고 밝혔다.


▲ 그날엔 꽃이라 표지 ⓒ 한글문화연대 누리집 ( 한글문화연대 누리집 http://www.urimal.org/120 에서 ‘그날엔 꽃이라’ 를 들을 수 있다.)▲ 그날엔 꽃이라 표지 ⓒ 한글문화연대 누리집 ( 한글문화연대 누리집 http://www.urimal.org/120 에서 ‘그날엔 꽃이라’ 를 들을 수 있다.)



2부에서는 김묵원 예술가가 보름달 모양 백지에 그림문양을 남기는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월인천강지곡에 얽힌 일화를 판소리를 이용해 표현한 내용이 주를 이룬 공연이었으며 마지막에는 강산에 밴드가 등장하여, <넌 할 수 있어> <쾌지나 칭칭나네> 등의 노래를 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연주하며 막을 내렸다.

 

이와 더불어 세종문화회관 판매대에서는 한글문화연대에서 제작한 ‘한글 무늬 손수건’과 ‘한글옷’ 등 기념품을 판매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건 ‘한글 무늬 가방’ 으로 하얀 가방위에 예쁜 손글씨가 새겨진 가방이었다.


▲ 손님들로 붐비는 세종문화회관 안 한글물품판매대 ⓒ 대학생기자단 이종혁▲ 손님들로 붐비는 세종문화회관 안 한글물품판매대 ⓒ 대학생기자단 이종혁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이종혁 ququ1991@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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