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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

[13기]세종 나신 날, 경복궁에 울린 한글의 뜻 - 13기 기자단 정현지

by 한글문화연대 2026. 6. 11.

세종 나신 날 행사에 국내외 방문객 참여 이어져

훈민정음 언해본 탁본 체험 통해 한글 창제 의미 되새겨

 

지난 515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세종 나신 날 행사가 열렸다. 교육계에서는 515일을 스승의 날로 기리고 있다. 스승의 날이 세종대왕이 태어난 날로 지정된 이유는 그가 백성의 교육과 계몽에 힘쓴 '겨레의 스승'이기 때문이다. 세종대왕은 우리의 문자인 한글을 만들었고, 농사를 잘 짓는 방법을 정리한 농사직설을 편찬했으며, 강수량을 측정하는 측우기 등을 발명했다.

 

 

 

이날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 공식 기념식에서는 국립국악원의 대취타여민락등 전통예술 공연, ‘정대업 일무’, ‘북극성 그리고 스물여덟등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용 공연이 펼쳐졌다. 여러 공식 기념식 이전에는 한글문화연대, 국립한글박물관을 포함한 다양한 기관이 세종대왕, 한글과 관련한 체험 공간을 운영했고, 전통 행진도 진행했다.

 

이날 서울의 기온은 낮 시간 기준 31도까지 치솟았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여러 체험 공간의 활동을 체험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의 체험 공간에서는 세종대왕의 어록을 똑같이 읽으면 한글이 쓰인 열쇠고리를 증정하는 활동과 한국의 전통공예인 나전칠기, 즉 자개거울을 직접 꾸미는 활동을 제공했다.

 

 

한글문화연대는 이날 훈민정음 언해본 서문을 탁본으로 떠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운영했다. 훈민정음 언해본은 한문으로 쓰인 훈민정음 해례본을 한글로 풀어쓴 책이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훈민정음을 백성들에게 알리고 그 사용법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해설서이다. , 양반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도 이해하기 쉽도록 한글로 쓴 것이다. 한글문화연대는 이 서문을 목재에 새겨 먹을 묻히고, 행사 참여자가 직접 종이에 그대로 떠볼 수 있도록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 세종대왕의 업적을 설명하는 책자를 한국어와 영어로 준비해 방문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체험 공간에는 가족 단위의 한국인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라, 호주 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방문했다. 캐나다에서 온 20대 남성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515일이 세종대왕 탄생일인지는 몰랐다며, 운 좋게 여행 중에 세종 나신 날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 훈민정음 언해본을 읽을 줄은 모르지만 한국의 역사적인 글을 직접 종이에 떠볼 수 있어서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5살 자녀와 함께 방문한 30대 한국인 여성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보도자료를 보고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햇살이 뜨거운 날씨였지만 의미있는 날에 아이와 함께 한글과 관련된 여러 체험을 해볼 수 있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혼자 행사에 참여한 50대 한국인 남성은 한글문화연대의 체험 활동에 대해 탁본을 직접 떠볼 수 있는 체험이라 흥미롭지만, 그 종이를 편하게 집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액자가 제공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액자 준비가 어렵다면 종이를 넣어갈 수 있는 비닐봉투라도 준비되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의견도 남겼다.

 

이번 한글문화연대의 세종 오신 날 행사 체험 공간 운영에 참여한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정OO은 언해본을 가까이에서 볼 일이 없었는데, 탁본을 직접 만져보고 찍어보니까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뜻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대학생 기자단인 고OO은 탁본 뜨기를 해보며 조선시대로 가서 책을 만드는 듯한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밝혔다.

 

 

백성들이 쉽게 익혀 자신의 뜻을 펼치게 하라는 세종대왕의 뜻은 훈민정음 언해본 곳곳에 담겨 있다. 한글은 단순히 새로운 문자를 만든 데서 끝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차별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한 백성을 위한 문자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과 관광객들도 여러 체험을 통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한글의 의미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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