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강인석 (한글문화연대 모람)                                        


"영화 속 리얼한 탁구 자세를 익히는 데만 3개월이 넘게 거렸다. 

레전드 탁구 선수 현정화를 완벽하게 재현해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탁구 관련 기사를 읽으면서 기사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문장의 완성도도 떨어졌지만, 아무 생각없이, 어떤 고민도 없이 더 좋은 우리 말이 있음에도 영어를 우리말처럼 너무 많이 섞어 쓴 기자의 글이 불편하다. 


"~ 리얼한 탁구자세~"는 "사실적인 탁구자세", "선수같은 탁구자세" 등의 표현으로 바꾸면 의미가 반감될까?

"~ 레전드 탁구 선수~"는 "전설과도 같은 선수", "탁구의 전설, 한국 탁구의 신화" 등의 표현으로 바꾸면 안될까?


위의 두 문장만이 아니다. 

상당히 길게 작성된 기사 중에는 정말 많은 영어식 표현이 포함되어 있었다. 


우리말 사용, 

기자들에 대한 교육이 더 급하게 느껴진다. 

비단 이번 기사 뿐 아니다. 

요즘처럼 인터넷 언론이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기자들의 자질 문제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아냥거림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기본 자질 교육 뿐 아니라, 아무 생각없이 던져대는 외래어 표현들도 다듬어야 한다. 

심지어, 명확한 뜻이 전달되지도 않는 외래어도 너무 쉽게 사용한다.




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