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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53

좋은 말들 54 새 소식 (2017. 10.1.) 박근혜가 탄핵되었습니다. 문재인이 당선되었습니다. 촛불 혁명입니다. 와, 안 지루하다! 적폐 청산을 합니다. 정치 보복입니다. 여당과 야당이 싸웁니다. 출산율이 낮아졌습니다. 청년 실업이 문제입니다. 남극 얼음도 녹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을 욕합니다. 중국이 북한과 만납니다. 세계 경제는 위축됩니다. 아까 꺼와 똑 같아집니다. 또 지루해졌습니다. 2019. 6. 5.
좋은 말들 53 새 소식 (2007. 10.1) 여당과 야당이 싸웠습니다. 배가 침몰하여 사람이 죽었습니다. 출산율이 낮아졌습니다. 청년 실업이 문제입니다. 미국이 이란에게 욕을 하였습니다. 중국과 북한이 만났습니다. 세계 경제는 위축되었습니다.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습니다. 새 소식인지 헌 소식인지, 원. 이름만 바꿔 넣으면 언제나 똑 같잖아. 지루한 세상이로고. 2019. 6. 5.
골탕 먹다 [아, 그 말이 그렇구나-289] 성기지 운영위원 ‘골탕 먹다’란 말이 있다. 이 숙어는 “크게 곤란을 당하거나 손해를 입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누구나 쉽게 쓰는 말이지만, 어디에서 온 말인지 깊게 생각해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어원사전을 뒤적이니 ‘골탕’이란 음식 이름에서 왔다고 한다. 원래 소의 머릿골과 등골을 맑은 장국에 넣어 끓여 익힌 맛있는 국물을 가리키는 말이란다. 그래서 골탕을 먹는 것은 맛있는 고기 국물을 먹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골탕 먹이다’가 곯려 주다는 뜻으로 쓰이게 됐을까? ‘남을 곯려주다’라고 할 때의 ‘곯다’라는 말이 ‘골탕’과 소리가 비슷하게 들리기 때문에 음식 이름과는 전혀 다른 ‘골탕’이란 말이 새로 생겼다고 볼 수 있다. 또 ‘먹다’.. 2019.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