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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22

‘맞히다’와 ‘맞추다’ [아, 그 말이 그렇구나-319] 성기지 운영위원 올 여름에는 도쿄에서 올림픽 경기 대회가 열린다. 우리나라가 가장 금메달을 자신하는 종목은 역시 양궁이라고 한다. 우리 선수들이 도쿄에서 쏘아낸 화살이 온 국민의 묵은 체증을 확 뚫어 주리라 기대한다. 지난 올림픽 경기 대회에서 양궁 중계를 할 때, “화살이 과녁을 정확히 맞췄어요.” 하고 환호하던 해설자가 생각난다. ‘맞히다’와 ‘맞추다’를 혼동한 까닭이다. “화살이 과녁을 정확히 맞혔어요.”가 맞다. ‘맞히다’는 ‘맞다’의 사동사로서, ‘목표물에 바로 맞게 하다’, ‘적중하다’라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가령, “과녁을 맞히는 솜씨는 우리가 최고다.”라고 할 때에 ‘맞히다’라고 표현해야 하는데, 이 말이 일상생활에서는 ‘맞추다’와 자주 헛갈리고 있다. .. 2020. 1. 22.
까치 까치(42 X 29.5cm)는 2007년 1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라는 동요에 나오듯 까치설날은 설날의 전날이기에 이번에 올릴 대상은 '까치'로 정했습니다.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 하여 길조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개체수가 증가하여 농가에 피해를 주어 행운과 희소식을 가져다 주는 전령사의 이미지가 많이 나빠진 것 같습니다. 까치는 머리에서 등까지는 검고 윤이 나며 어깨와 배는 흰색인데 그림글자에서 검은색의 테두리선 때문에 검은색을 강하게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들었던 작품으로 기억되지만 발상면에서는 스스로 높은 점수를 준 것 같습니다. 빛의 굴절 현상 때문에 까치를 멀리서 보면 단순한 흑백이지만 자세히 보면 청색과 청록색이 섞인 것처럼 보.. 2020.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