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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10

[공문/답변] Safe Korea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 주십시오. - 밀양소방서 1. 귀 기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관련근거 가.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 M00009-142447('21. 8. 3.)호「Safe Korea라는 외국어 대 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 주십시오.」 나. 소방행정과-10634('21. 8. 3.)호「민원 접수에 따른 청사 입구 슬로건 교체 계획」 다. 소방행정과-11161('21. 8. 13.)호「민원 접수에 따른 청사 입구 슬로건 교체 건의」 3. 상기 호와 관련, 민원 접수에 따른 조치사항을 아래와 같이 통보합니다. 가. 교체일자 : '21. 8. 21.(토) 나. 교체대상 : 3개소(하남·삼랑진·무안119안전센터) 다. 교체방법 : 기존 슬로건 제거(119의 약속 Safe Korea) → 신규 슬로건 설치(소방청 슬로건) 라. 세부내용 : 붙임.. 2021. 9. 1.
[공문] Safe Korea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 주십시오. - 밀양소방서 1.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늘 힘쓰고 계신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저희 단체 역시 지지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선 시민단체로서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 및 언론의 쉽고 바른 언어 사용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3. 밀양소방서 삼랑진119안전센터와 하남119안전센터에 쓰여 있는 Safe Korea라는 구호를 우리말 구호로 바꿔 써 주십시오. 한글문화연대에서는 시민의 제보를 받아 Safe Korea 구호에 대해 2021년 4월 9일 소방청에 문의하였으며, 소방청에서는 “119의 약속 Safe Korea라는 외국어 구호 대신 ‘국민 중심의 안전가치에 일상의 안심을 더합니다.’라.. 2021. 9. 1.
[공문] 시민들의 요청을 받아 47건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2021. 8.2~8.31) 한글문화연대는 쉬운우리말을쓰자! 누리집의 게시판을 통해 공공기관이 남용한 외국어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제보받은 108개의 단어에 대하여 2021년 8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47건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1. 가야 왕도 김해시의 우리말글 사랑에 고마움을 밝힙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선 시민단체 로서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 및 언론의 쉽고 바른 언어 사용을 돕고 있습니다. 3. 한글문화연대에서는국민에게 제보를 받아 공공기관에서 불필요하게 쓰는 외국어 낱말을 쉬 운 우리말로 바꿔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에 귀 기관에서 쓴 말을 제보 받았음을 알려드리니 앞으로는 아래와 같이 바꿔 써 주시.. 2021. 9. 1.
말모이,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 이원석 기자 말모이,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이원석 기자 lemonde@khu.ac.kr 한때 영화계에서 애국심을 유도하는 소위 ‘국뽕’ 주제는 흥행 공식 중 하나였다. 대표적으로 영화 ‘명랑’과 ‘국제시장’이 있다. 두 영화는 모두 탄탄한 연출과 애국 서사로 천만을 훌쩍 넘기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반면 ‘자전차왕 엄복동’처럼 별다른 주제 의식 없이 ‘국뽕’에만 의존한 내용 전개로 논란이 된 경우도 있다. 영화 ‘말모이’는 전자에 해당한다. ‘말모이’는 일제가 우리말을 금지했던 1940년대, 조선어학회를 중심으로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역사적 의의와 더불어 흥행몰이에도 성공했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은 7월 6일과 22일 두 번에 걸.. 2021. 9. 1.
“식폭행, 확찐자, 확대범...” 나만 불편한가요? - 양서정 기자 “식폭행, 확찐자, 확대범...” 나만 불편한가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양서정 기자 1023ashley@naver.com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확대범’ 표현이 인상적이다. 이는 학대 범죄를 저지른 ‘학대범’을 살짝 바꿔 긍정의 뜻으로 만든 표현으로 ‘동물 확대범’(동물을 잘 보살펴 살을 찌움) 등으로 쓴다. 하지만 실제로 현재 많은 동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문제인 ‘동물 학대’를 이용해 만든 단어를 동물 친화적인 상황에 사용함으로써 동물 학대의 심각성을 약화한다는 우려가 있다. 심지어 이러한 언어유희는 원래 단어와 함께 쓰일 법한 수식어들과 자주 붙어 나온다는 점에서 더욱 논란의 여지가 있다. 게다가 가출하고 싶다는 여중생 2명을 데려와 두 달 동안 공부시킨 남성을 두고 ‘성적(.. 2021. 9. 1.
카페에 가려면 영어 잘해야 하나요? - 김민서 기자 카페에 가려면 영어 잘해야 하나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김민서 기자 alstj2069@naver.com 최근 분위기가 좋은 카페들, 소위 말해 ‘인스타 감성’을 지닌 카페들이 누리소통망(SNS)에서 ‘감성 카페’라고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스콘, 크로플 등 새롭게 등장한 디저트들까지 유행하면서 많은 디저트 카페가 생겨났다. 감성 카페가 유행하고 줄까지 서야 하는 유명한 곳이 되자, 많은 카페가 인스타그램 상에서 인기를 끈 카페들을 따라 ‘감성’이라는 명목으로 음료와 음식 이름을 모두 영어로 적고 있다. 인스타그램 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ㄹ’카페는 가게에서 판매하는 모든 음료 및 음식 이름 대부분을 영어로 표기하고 있다. 매장에서 한글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쪽파가.. 2021. 9. 1.
한국어 교육 열풍의 현주소 - 윤영우 기자 한국어 교육 열풍의 현주소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윤영우 기자 brume98@naver.com 언어에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공동체의 사고체계와 그들이 살아온 환경이 축적되어있다. 따라서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공동체의 문화를 온전히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외국에서 한국어 교육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 또한 최근 한류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며 한국 문화 자체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드라마 속 농담들에 따라 웃고 싶어서, 점점 더 많은 이들이 한국어를 배운다. 교육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39개국, 1,669개 초중고교에 한국어 반이 개설돼 15만 9864명이 수업을 들었다. 이는 2019년보.. 2021. 9. 1.
외래어인 듯, 순우리말인 듯 헷갈리는 단어들 - 변한석 기자 외래어인 듯, 순우리말인 듯 헷갈리는 단어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변한석 기자 akxhfks1@naver.com 2012년 한글날, 가수 나르샤는 트위터에 자신이 순우리말 예명을 쓰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는 게시글을 남겨 화제가 되었다. 여러 뉴스에서 나르샤의 글을 기사로 옮겼으며, 대중들은 나르샤가 순우리말이 아닌 외래어인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르샤뿐만 아니라 가수 ‘미르’의 이름 ‘미르’ 역시 외국어인 줄 알았던 한국어 이름으로 뽑혔다. ‘나르샤’, ‘미르’ 같은 이름들이 외국어나 외래어 같다고 뽑힌 이유는, 외래어 사용이 많아지면서 특정 발음이 외국어에서만 쓰는 발음이라 혼동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르’ 같은 혀 굴리는 발음, ‘샤’ 같이 한국어에서 잘 쓰지 않지만 일본어나 .. 2021. 9. 1.
외국인이 보는 한글은 어떨까? - 김미르 기자 외국인이 보는 한글은 어떨까?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김미르 jjs1550@khu.ac.kr 요즘 한류로 한국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한글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맥도날드는 약 한 달간 49개국에서 ‘비티에스(BTS) 세트’를 판매했다. ‘비티에스(BTS) 세트’는 맥도날드가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메뉴이다. 세트에 함께 나오는 소스 두 가지는 포장지에 소스 이름이 각각 한글로 적혀있고 맥도날드 직원은 ‘비티에스(BTS) 세트’ 판매 기간 동안 한글이 적힌 티셔츠를 입었다. 티셔츠에는 한글로 ‘ㅂㅌㅅㄴㄷ’과 ‘ㅁㄷㄴㄷ’라는 한글 자음이 적혀있다. 각각 방탄소년단과 맥도날드의 한글 자음이다. 이에 해외 누리꾼은 “나도 저 티셔츠가 갖고 싶다”, “당장 맥도날드 직원에 지원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 2021.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