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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은말3

[새말] 50. '아트 테크' 말고 '예술품 투자'하자! 오늘의 신조어 ‘아트 테크(art tech)’의 뜻을 살펴보려면 먼저 ‘재테크’라는 단어부터 설명해야 하겠다. ‘아트 테크’의 풀이말에 ‘재테크’라는 표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트 테크’는 예술 작품을 재테크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일. 주로 작품을 구입한 후 되팔아 이익을 남기거나 저작권으로 수익을 올린다(출처: 우리말샘).” 즉, ‘아트 테크’의 어원이나 구성을 이해하기 위한 열쇠 말이 곧 ‘재테크’인 것이다. ‘재테크’란 용어는 1986년 처음으로 우리 언론에 등장했다. 가 일본 기업의 자산 늘리기 전략을 보도하는 기사에서 “재(財)테크란 일본 특유의 조어...(중략) 재무전략에 대한 테크놀로지를 줄인 말인데 쉽게 풀이하면 재산을 늘리는 테크닉”이라고 소개한 것이다. 이렇.. 2023. 9. 11.
[20기] 쓰담달리기가 지구를 구한다 2021년 6월 26일 토요일 오후 2시, 한글문화연대 활짝에 달보드레 모둠이 모였습니다. 3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를 하기 위해서였죠. 쓰담달리기란 외국에서 시작된 ‘플로깅(plogging)’의 우리말로 바꾼 단어입니다. 플로깅은 스웨덴에서 시작돼 북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된 환경 운동을 뜻하는 말로 스웨덴어 줍다(plocka up)와 영어 달리기(jogging)의 합성어입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 모꼬지 대체활동처럼 모둠별 4명씩 짝을 지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지침을 지키면서 진행되었는데요. 달보드레 모둠을 제외하고 총 46명이 참여했고, 무더운 날씨였지만 열심히 쓰담달리기를 한 가꿈이분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6월 전체활동은 총 세 장소로 나눠서 진행을 했습니다. 첫 번째 장소는 우리말가꿈.. 2021. 7. 8.
다듬은 말, 함께 만들어가요! - 오주현 기자 다듬은 말, 함께 만들어가요! - 외래어 특집 ②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오주현 기자 dhwnus@snu.ac.kr 오늘날 다양한 외국어 표현이 우리말 속에 들어오면서 외국어가 마치 우리말인양 무분별하게 쓰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외국어 표현은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어려울 수 있기에 남발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상황에서 반가운 것이 바로 ‘다듬은 말’이다. ‘순화어(醇化語)’라고 불리기도 하는 다듬은 말은 외국어 또는 어려운 한자어를 쉬운 한자어나 토박이마로 바꾸어 표현한 말을 뜻한다. 이렇게 말을 다듬는 일을 국립국어원의 우리말다듬기위원회(이하 ‘말다듬기 위원회’라고 약칭함)에서 한다. 지난 7월 24일 올해로는 두 번째로 다듬은 말을 발표했는데, 최근 언론에서 많이 사용한 ‘스모킹 건(s.. 2017.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