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6일 토요일 오후 2시, 한글문화연대 활짝에 달보드레 모둠이 모였습니다. 3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가꿈이 쓰담달리기>를 하기 위해서였죠. 쓰담달리기란 외국에서 시작된 ‘플로깅(plogging)’의 우리말로 바꾼 단어입니다.
플로깅은 스웨덴에서 시작돼 북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된 환경 운동을 뜻하는 말로 스웨덴어 줍다(plocka up)와 영어 달리기(jogging)의 합성어입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 모꼬지 대체활동처럼 모둠별 4명씩 짝을 지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지침을 지키면서 진행되었는데요. 달보드레 모둠을 제외하고 총 46명이 참여했고, 무더운 날씨였지만 열심히 쓰담달리기를 한 가꿈이분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6월 전체활동은 총 세 장소로 나눠서 진행을 했습니다.
첫 번째 장소는 우리말가꿈이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활짝입니다.
다트를 던져 풍선을 터트리면 외국어 쪽지가 나오는데 그걸 1분 안에 순화하는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임무에 성공하면 열심히 쓰담달리기를 하러 출발하는 가꿈이들에게 당 떨어지지 말라고 열심히 포장한 간식도 주었답니다.
두 번째 장소는 신촌에 있는 무대연습실입니다.
‘당신에게 어울리는 순우리말은?’이라는 주제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소싯적 많이 했던 심리실험(테스트) 느낌이었는데요. 열심히 자기와 맞는 설명을 찾아가다 보면 ‘또바기, 도탑다, 햄, 아로리’ 등 듣기만 해도 몽글몽글 귀여운 우리말 단어들이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활동이 끝난 뒤에 추억의 제비뽑기 시간도 있었습니다. 덥지만 열심히 참여해 준 가꿈이들은 상품으로 얼음주머니(아이스팩)을 뽑거나 휴대용 선풍기를 뽑으시는 분들도 많았다는 후문!
마지막 장소는 홍대 입구에 있는 청년문화공간제이유동교동입니다.
도착하면 잠시 땀을 식히다가 우리말 이름짓기, 즉석 사진 찍기, 즉석 사진 꾸미기 세 가지 활동을 진행됐습니다.
행사 직전인 오전까지도 비가 와 원래 계획했던 <시민참여> 행사는 무산되었습니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자 달보드레 모둠원 중 몇 명이 밖으로 나가 시민들에게 순화어에 대해서 얼마나 아는지 물어보고, 우리말과 우리말가꿈이를 홍보하는 일을 했답니다.
이제 마침마당만을 남겨놓고 있는 우리말가꿈이 20기 아리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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