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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3

“사투리는 촌스러운 거라고?” - 김유진 기자 “사투리는 촌스러운 거라고?”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김유진 기자 yoojin1477@naver.com 당신은 표준어를 쓰는 사람인가? 아니면 사투리를 쓰는 사람인가? 만일 후자라면, 한 번쯤 말투 때문에 놀림당하거나 사람들 사이에서 언급된 적이 있었을 것이다. 사투리를 사용하는 사람은 일상 속에서 이방인이 된 기분을 느낄 때가 있다. 어떤 이들은 표준어는 굉장히 지적이고 교양 있는 것이고, 방언은 촌스러운 것이라 생각한다. 조금 쉽게 말해서 표준어는 ‘두루두루 쓰는 말’, 사투리는 ‘끼리끼리 쓰는 말’이라고 알려져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표준어는 널리 알려진 정의가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이다. 여기서 주목할 표현은 ‘교양 있는’이다. 그럼 반대로 교양 없는 사람.. 2019. 5. 30.
어디에 담아드릴까요? - 신예지 기자 어디에 담아드릴까요? -모호한 단어, 봉투와 봉지의 차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6기 신예지 기자 ssyj1125@naver.com △종이봉투와 비닐봉지 마트에서 물건을 사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는다. “담아드릴까요?” 이 질문에 따라 몇 가지 답을 하게 된다. 비닐과 종이 혹은 그 이외의 것 중 어디에 담을지, 아예 담지 않고 그냥 가져갈지를 말이다. 대개는 비닐과 종이에 물건을 담는다. 만약 비닐을 선택했다면 비닐‘봉투’에 담아야 할까? 비닐‘봉지’에 담아야 할까? 언뜻 보면 두 단어는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인다. 비닐봉지라고 말하든 비닐봉투라고 말하든 비닐로 된 주머니를 일컫는 말임을 모두가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이 두 단어가 구분 없이 사용된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자. 만약 .. 2019. 5. 10.
“‘역할’이 일본어라고?” 일상 깊숙이 자리한 일본어 표현들-김선미 기자 “ ‘역할’이 일본어라고?” 일상 깊숙이 자리한 일본어 표현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김선미 기자 sunmi_119@naver.com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수많은 단어를 입 밖으로 내뱉지만, 그중에 일본어 표현이라는 것을 모르고 우리말처럼 널리 쓰이는 단어들이 있다. 아마 일본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단어가 많아 놀라게 될 것이다.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우리말도 일본어도 아닌 말들 - ‘왔다리 갔다리 하다’와 ‘삐까번쩍하다’ ‘왔다리 갔다리 하다’ 언뜻 ‘왔다 갔다 하다’에 재미난 운율을 붙인 말 같지만, 사실 대표적인 일본어 표현이다. 이 말은 우리말 표현인 ‘왔다 갔다 하다’에 비슷한 종류의 동작을 늘어놓을 때 사용하는 일본어의 접속조사인 ‘たり(다리)’가 합쳐져 만들어진 말이다. 또한 ‘으리으.. 2018.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