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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림10

소(29.7 X 42cm)는 2021년 1월에 제작하여 유튜브 '다빈치아트'에 올릴 동영상을 위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신축년 '소의 해'를 맞이하여 그림글자로 소를 표현해 보았는데 올해가 '하얀 소의 해'라고 하여 흰 소를 생각해 보았지만 어색할 것 같아 무난한 갈색의 소를 선택했습니다. 소의 발굽은 둘로 갈라져 있어 '엄지 척' 하는 모습을 넣으면 재미가 있을 것 같아 표현해 보았는데 넣을까 말까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2021년에 다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소!! 2021. 1. 15.
사자 사자(40.5 X 28.5cm)는 2005년 5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백수의 왕으로 불리고 있는 사자는 나무가 없는 초원에서 4~6마리가 무리지어 사는데,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의 남쪽과 인도의 초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머리는 크고 몸통은 작은데 수컷은 뒷머리와 앞가슴에 긴 갈기가 있으며 이것을 이용해 적을 위협하기도 하고, 자신을 위장하기도 합니다. 그림글자에서의 갈기색을 어두운 색으로 채색을 하는 것도 고려해 보았는데, 조사결과에 따르면 갈기가 어두울수록 번식 가능한 연령이 길다고 합니다. 또한 긴 갈기를 지니는 개체들은 무리 내에서 높은 서열을 지니는 경향이 있다고 하니 다음에 사자를 그릴 경우에는 반드시 참고를 할 생각입니다. 2020. 12. 14.
항공모함 항공모함(48.5 X 34cm)은 2017년 5월에 제작하여 2018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항공모함은 항공기를 싣고 다니면서 뜨고 내리게 할 수 있는 넓은 갑판과 격납고 및 수리 설비를 갖춘 큰 군함입니다. 한반도 주변에서 강대국들의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강한 해군력이 필요하다는 논리에 따라 국방부도 미래 해양안보작전을 주도할 핵심전략 가운데 하나로 경항공모함을 꼽고 있습니다. 항공기의 이착륙에 필요한 넓은 비행 갑판을 표현하기 위하여 그림자와 물에 비친 모양을 이용해 보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국기나 숫자 등을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ㅎ'에서 항공기가 이륙하는 아이디어가 좋았다는 평을 많이 들었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2020. 12. 4.
고구마 고구마(36 X 26cm)는 2004년 1월에 제작하여 2018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달달한 고구마는 물과 양분을 뿌리에 저장하기 때문에 뿌리가 크고 굵은 덩이뿌리입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는 고구마를 우주 시대 시량 자원으로선택하고, 우주정거장에서 고구마를 재배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는데 고구마는 잎과 줄기까지 모두 먹을 수 있어 버릴 것이 없는 완전식품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모양은 양쪽이 뾰족한 원기둥꼴에서 공모양까지 여러가지이고 빛깔은 연한붉은색, 붉은색, 연한 자주색 등으로 다양합니다. 고구마의 그림글자는 기하학적인 선이 아닌 자유로운 선을 사용하여 자연물의 느낌을 살리고자 하였고, 잔뿌리와 벗겨진 껍질의 묘사를 통해 실재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020. 11. 20.
비둘기 비둘기(40.5 X 28.5cm)는 2003년 6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비둘기는 평화를 상징하는 새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대홍수 때 물이 걷힌 마른 땅을 찾아 내었던 사건 이후 비둘기를 평화의 상징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옛 선조들은 비둘기를 부부 금슬을 상징하는 새로 생각했는데, 이는 비둘기가 한번 짝을 맺으면 짝을 바꾸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둘기를 그림으로 표현할 때 흰색과 검은색 한 쌍을 그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은 검은 머리가 하얗게 셀 때까지 부부해로 하기를 염원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비둘기를 그리면서 흰색으로 올리브 잎사귀를 물고 있는 것을 표현하려고 하였는데, 흰색은 깨끗하지만 단조로운 느낌이 들어 집비둘기들의 색을 넣어 .. 2020. 7. 29.
엉금엉금 엉금엉금(48.5 X 34cm)는 2017년 2월에 제작하여 2018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으로 2019년에 국립한글박물관에 소장되어 국가유물로 지정되었습니다. 큰 동작으로 느리게 걷거나 기는 모양을 나타낸 말인 '엉금엉금'은 2020년 2월에 사랑방에 올린 '깡총깡총'과 비슷한 표현기법으로 제작한 것으로 동영상으로 만들어 동작을 표현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 이번에 동영상을 제작해 보았습니다. 유투브에서 '다빈치아트'를 검색하시면 '토끼와 거북'편에서 깡총깡총과 함께 엉금엉금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에 한글의 아름다움과 뛰어남을 더 넓게 알리고자 영어와 함께 그림글자를 영상으로 제작하고 있는데 최근에 올리고 있는 '알파벳'이 끝나면 '자음편'을 연속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한글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의 '.. 2020. 7. 10.
바나나 바나나(40.5 X 28.5cm)는 2010년 4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으로 2019년에 국립한글박물관에 소장되었습니다. 휘어진 바나나의 모양과 벗겨낸 껍질을 이용하여 재미있게 표현을 하였습니다. 노랗게 잘 익은 바나나의 질감과 벗겨진 껍질의 사실적인 묘사가 잘 표현되었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던 작품입니다. 2020. 7. 3.
고래 고래(40.5 X 28.5cm)는 2013년 9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고래는 오래 전에 뭍에 살던 포유동물이 바다로 서식지를 옮겨가면서 진화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다리부터 진화한 앞지느러미 한 쌍을 가지고 있으며, 뒷다리는 퇴화되었고, 새끼를 낳고 젖을 먹여 키우고, 아가미 호흡이 아닌 허파 호흡을 한다는 점이 포유류의 특징을 보여 줍니다. 고래의 그림글자를 만들면서 많이 고민한 것은 고래의 종류에 따라 모양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선택을 하기가 쉽지 않은 점과, 물을 뿜는 모습을 넣는 것이 좋은지, 새끼가 없이 한마리 만으로 표현하는 것이 나은지 등 고민 사항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새끼를 넣은 것은 고래가 포유동물임을 나타낼 수 있어 좋기도 하지만 'ㅗ'의 처.. 2020. 6. 15.
원숭이 원숭이(40.5 X 28.5cm)는 2014년 4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원숭이는 고릴라, 침팬지 등의 유인원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나무를 탈 때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꼬리의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원숭이는 사람처럼 손가락에 지문이 있고 손으로 나무타기, 물건 줍기, 잡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속담을 보면 나무타기의 달인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원숭이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나무타기로 선택을 하였고, 동요에도 나오는 빨간 엉덩이도 표현에 추가하였습니다. 배경에 숲의 표현이 더해지면 효과적일 수 있어 다음에 제작해볼 계획입니다. 2020.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