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3 ‘끓이다’와 ‘삶다’ [아, 그 말이 그렇구나-314] 성기지 운영위원 우리말에서 ‘끓이다’와 ‘삶다’는 전혀 다른 말이다. 영어의 ‘boil’은 이 두 뜻을 아우르고 있지만, 국물 요리가 발달한 나라답게 우리는 ‘끓이다’와 ‘삶다’를 뚜렷하게 구별하여 사용한다. 그래서 같은 면 요리라 하더라도 라면은 ‘끓여’ 먹지만 국수는 ‘삶아’ 먹는다. 그리고 배춧국은 끓여 먹고, 나물은 삶아 먹는다. 모두 아는 사실을 굳이 이야기하는 까닭은, 끓이는 것과 삶는 것의 차이를 잘 알고는 있지만 막상 설명하려고 하면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물을 뜨겁게 가열하여 소리가 나면서 거품이 솟아오르게 하는 것을 ‘끓인다’고 하고, 어떤 물체를 물에 넣어 끓이는 것을 ‘삶는다’고 한다. 실제 요리에서 이 두 낱말을 구별해 보면, 물에 음식 재료를.. 2019. 12. 18. 좋은 말들 70 유식한 사람들아, 세상사가 감정과 이성의 범벅이라는 걸 모르니? 무식하도다. '화적떼' 의병이라도 없었으면 얼마나 쪽팔릴 뻔했니? 바지 다 젖어도 국물 얻어 먹으니 좋지? 2019. 8. 1. 좋은 말들 66 어린애같은 감정도 없는 놈들아! 굽실거리며 국물 빨아먹어서 좋겠다. 조심해라, 배 터진다. 2019. 7.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