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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620

by 한글문화연대 2017. 5. 25.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20
2017년 5월 25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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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아리 차례]

     [알림] 제9회 바른 말 고운 말 쉬운 말 만화(웹툰)·표어 공모전(6/30~8/30)     
     [알림] 6월 알음알음 강좌(21)- 땅이름 속에 깃든 우리말/배우리 선생님
     [알림] 세종, 2017 서울을 걷다(영상)
     [우리 나라 좋은 나라] 반미에 대하여(3) - 김영명 공동대표

     [
우리말 이야기] ㅍ 받침을 쓰는 말들 - 성기지 운영위원
     [대학생기자단] 2017년 5월 기사
     
[한글날 570돌 "한글 사랑해" 신문] 5.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은 다르다.
     [후원] 한글문화연대 후원 및 회원 가입 안내

 ◆ [알림] 제9회 바른 말 고운 말 쉬운 말 만화(웹툰)·표어 공모전(6/30~8/30)


 ◆ [알림] 6월 알음알음 강좌(21)- 땅이름 속에 깃든 우리말/배우리 선생님

우리의 땅이름 속에는 우리말이 가득 들어 있다. 따라서 이를 잘 연구하면 우리말의 변화 과정과 그 뿌리를 알 수 있고, 아울러 옛말과 방언을 연구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한다.

우리말이 한자어와 영어로 바뀌는 지금 짚어본다. 우리의 땅이름 속에는 어떤 귀한 '우리 것'이 숨어 있을까?

■ 때: 2017년 6월 2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 곳: 활짝(한글문화연대 마포 사무실 옆방)
■ 주제: 땅 이름 속에 깃든 우리말
■ 강사: 지명학자 배우리 선생님


수강신청 하러 가기

 ◆ [알림] 세종, 2017 서울을 걷다(영상)

우리는 겨레의 큰 스승, 세종대왕을 본받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을 스승의 날로 정하여 새고 있습니다. 한글문화연대에서는 620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하기 위해 <세종, 2017 서울을 걷다>라는 주제로 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620년 전에 태어난 세종대왕이 2017년 대한민국의 언어문화를 체험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영상은 누리집과 유튜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 2017 서울을 걷다 영상 보러 가기

1. 신촌을 가다
2. 택시를 타다
3. 카페에 가다
4. 광화문에 가다

5. 전체 보기

 ◆ [우리 나라 좋은 나라] 반미에 대하여(3) - 김영명 공동대표

그동안 한국에서 제기되어 온 반미의 구체적인 행동들에 대해 검토해 보자. 여기서 관심은 우리 사회에 지금 얼마나 반미적인 행동이 나타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먼저 대한민국의 역사를 간단히 보자.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은 어느 면에서 결코 친미적인 대통령이라고 할 수 없었다. 미국은 이승만을 대통령직에서 제거하려고도 하다 그만두었으며(1952년의 에버레디 계획), 이승만은 미국 정부에 수없이 반항하였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승만이 반미주의자가 아니었던 것도 확실하다. 대한민국의 생존이 미국에 달려 있었던 상황에서 그럴 처지도 아니었다.

그 뒤를 이은 장면은 친미적인 인물이었고, 박정희는 이승만과 같이 복합적이었다. 쿠데타로 장악한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 정부의 호의가 필요했던 박정희는 쿠데타 직후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친미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하였으나, 정권 말기에 들어서는 미국 정부와 마찰을 빚고 민족주의적인 정책을 추구하기도 했다. 이렇게 한국의 역대 정부들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여러 다른 측면들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전체를 보자면 근본적으로 한국의 정부들은 친미적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국가 안보뿐 아니라 각 정권들이 생존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미국의 지원과 반공 정책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은 민주화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김영삼, 김대중 정부들도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나 유지가 국가와 정권 모두에게 필수적이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김대중을 싫어하여 홀대하였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한미 관계가 어색해지기도 하였으나, 근본적으로 한국 정부들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토대로 친미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썼다. 이런 사실은 비단 정부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배층, 주류, 엘리트 또는 무슨 말로 일컫든 힘과 돈과 지위를 가진 계층에서 마찬가지였다. 대중도 이런 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았고, 그것이 한국 사회의 보수성으로 나타났다. 그러한 보수성이 반미에 대한 최근의 우려가 일어나게 된 정신적 배경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     더보기     ==================== 

 ◆ [우리말 이야기] ㅍ 받침을 쓰는 말들 - 성기지 운영위원

오래 전에 텔레비전 방송에서 ‘무릎팍도사’란 프로그램을 방영한 일이 있다. 무릎의 낮은말로 쓰이는 ‘무르팍’은 ‘르’ 자 밑에 받침이 없어야 하는데, 이 프로그램 제목인 ‘무릎팍’에는 ‘르’ 밑에 ㅍ 받침이 있다. 철자가 잘못 되었다고 지적하니, 담당자는 “무릎팍은 ‘무릎을 팍 치게 하는 족집게 도사’라는 뜻으로 합성한 말이며, 무릎의 속어인 무르팍이 아니다.”고 답변하였다. 딴은 그럴 듯도 하다.

‘무릎’과 같이 ㅍ 받침을 쓰는 낱말 가운데 ‘섶’이라는 말이 있다. 고추나 오이 모종을 심을 때 그 옆에 모종 줄기가 쓰러지지 않도록 지지해 주는 막대기를 꽂아주는데, 이때의 막대기를 섶이라고 한다. 시골에서 밭을 일구거나 도시에서도 화단을 가꾸는 이들 가운데 섶을 그냥 지지대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지대는 큰 물건이나 나무를 받쳐주는 것이고, 덩굴지거나 줄기가 가냘픈 식물을 받쳐주는 막대기는 ‘섶’이라고 해야 하겠다.

ㅍ 받침이 들어간 낱말 가운데 ‘오지랖’이란 말이 있다. ‘오지랖’은 우리의 전통적인 의복 가운데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을 말한다. 이 겉옷의 앞자락이 지나치게 길고 넓으면 걸을 때마다 이것저것 함께 쓸려가게 되는데, 여기에서 “관계도 없는 남의 일에 쓸데없이 간섭한다.”는 뜻으로 ‘오지랖이 넓다’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의 말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는 일도 오지랖이 넓은 걸까?

 ◆ [대학생기자단] 2017년 5월 기사

야민정음, 한국어 파괴일까 재미있는 글자 유희일까?- 장진솔 기자
‘방커머튽 으어뚠어뚠!’ 무엇을 뜻하는 말일까? 바로, 방귀대장 뿡뿡이를 말한다. 커, 머는 각각 귀, 대와 생김새가 비슷하고, 튽은 한자 길다 장(長)자와 비슷하다. 또한 으어뚠어뚠은 고개를 오른쪽으로 90도만큼 꺾어서 보자. 그러면 숨어있던 뿡뿡이가 보일 것이다.

야민정음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널리 퍼지고 있는 표현이다. 이는 ‘어떤 단어의 글자들을 모양이 비슷한 ‘다른’ 글자들로 바꾸어 쓰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귀엽다’를 ‘커엽다’, ‘대장’을 ‘머장’, ‘멍청’을 댕청이라고 표현하는 것들을 통칭한다. >> 더보기


▶ 미디어에 비친 우리말 과 파괴 - 김채원, 이한슬 기자
사전에 정의된 뜻과는 달리 현재 ‘예능’은 다른 뜻으로 사용된다. 예능이란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한 범주로 다른 방송 분야와 달리 웃음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오락성 방송이다. 오락의 목적으로, 웃으며 볼 수 있어 다른 방송들보다 폭넓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여, 영향력이 매우 큰 방송이기도 하다.

이러한 예능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연예인들이 나와 자신들의 마음을 솔직하게 얘기하는 ‘토크쇼’와 몇몇 ‘MC’들이 ‘게임’을 진행하는 ‘버라이어티 쇼’이다. 한 문장으로 예능을 설명하는데도 외국어를 무려 4개나 쓴 것이 눈에 띈다. 그것도 우리말 대체어가 있는데도 말이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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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날 570돌 "한글 사랑해" 신문] 5.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은 다르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훈민정음을 한문으로 해설한 책이다. 세종대왕은 1443년에 훈민정음 28자를 창제하고, 그에 대한 자세한 해설(풀이)과 용례(보기)를 붙여 1446년 음력 9월 상순에 《훈민정음》이라는 책으로 펴냈다. 이 책에는 특별히 ‘해설’과 ‘용례’가 갖추어져 있어 《훈민정음》 해례본이라고 부른다.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한글을 만든 목적과 근본 뜻, 창제 원리, 역사적 의미를 비롯해 새 문자의 다양한 예들이 실려 있다.

이 책은 모두 33장 66쪽인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앞부분 8쪽 분량의 정음편(예의편)은 세종대왕이 지었고, 뒷부분 48쪽 분량의 정음해례편(해례편)은 집현전 학사 정인지, 최항, 박팽년, 신숙주, 성삼문, 이개, 이선로, 강희안 등 여덟 명이 함께 지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나랏말싸미’로 시작되는 언해본은 세종대왕이 지은 정음편(예의편)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풀이한 글이다. 언해본은 1459년(세조 5)에 간행된 <월인석보> 앞머리에 실려 전하는 것을 비롯하여 다른 여러 판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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