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627

by 한글문화연대 2017. 7. 13.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27
2017년 7월 13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아닐 수 없다 - 성기지 운영위원

말을 하다 보면 때로는 군더더기를 붙여 말하기도 하고, 서툰 표현으로 논리성이 갖추어지지 않을 때도 더러 있다. 언제 어느 때든 우리말을 효율적이고도 간명하게 사용하려는 노력이야말로 개인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우리말의 오롯한 전승과 발전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요즘 미국이 한미 FTA 재협상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 무역 관련 단체들이 의견서를 내고 있는데, 이를 보도하는 기사 가운데 “단체의 주장이 담겨진 글에는…”과 같은 문장이 눈에 뜨인다. 그뿐 아니라 많은 기사와 공문서에서 “~가 담겨진”이란 표현을 볼 수 있다. ‘담다’를 피동형으로 쓰면 ‘담기다’가 되고, 관형형으로는 ‘담긴’이 된다. 그런데 ‘담기다’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서인지 이 말을 ‘담겨지다’, ‘담겨진’으로 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때의 ‘-어지-’는 군더더기일 뿐이다. “단체의 주장이 담겨진”은 “단체의 주장이 담긴”으로 해야 효율적이다.

기사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말투 가운데 ‘~가 아닐 수 없다’라는 표현이 있다. “중요한 국가적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라든지, “새 정부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와 같은 말들이 그렇다. 이런 말들은 뜻을 간명하게 드러내야 하는 기사문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도둑질한 사실이 분명히 드러난 사람을 보고 “너는 도둑이 아닐 수 없다.”라고 하면, 언뜻 듣기에 뜻을 강조한 것 같아도 사실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모호해지고 논리성이 없게 느껴질 뿐이다. “중요한 국가적 관심사다.”, “새 정부에 큰 부담이다.”처럼 간명하게 뜻을 나타내야 한다.

 ◆ [알림] 7월 알음알음 강좌(22) - 프랑스어는 정말 최고의 언어인가?/김현권 교수

근대 국민국가 성립기부터 지금까지 유럽 나라들은 어떤 철학으로 국어 정책을 펼쳤을까요? “명확하지 않은 것은 프랑스어가 아니다”라는 자부심을 자랑하는 프랑스어를 중심으로 현대 유럽의 주요 언어가 정립된 역사를 살펴봅니다.

■ 때: 7월17일(월) 저녁 7시 30분
■ 곳: '활짝'(공덕역과 마포역 사이)
■ 주제: 프랑스어는 정말 최고의 언어인가?
■ 강사: 김현권 교수(한국방송통신대 불문학과)


수강신청하러가기

   ◆ [우리 나라 좋은 나라] 반미에 대하여(8) - 김영명 공동대표

세계가 좀 더 자유주의적으로 되어감에 따라 인권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점차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국가인권위원회의 활동이 미흡한 점도 많이 있겠으나 그래도 과거에 비해 활발해진 것도 이전과 비교하면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시야를 한 국가에 국한하지 말고 세계 전체로 돌리면, 한 나라 국민이 세계 무대에서 누릴 수 있는 인권은 해당 국가의 주권과 밀접히 관련되고 국가적 자존심 또는 자긍심과도 관련된다. 한국의 국가 주권이 약하다보니 외국과의 관계에서 한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앞에서 본 여중생 압사 사건이나 노근리 학살 사건 또는 여러 미군 범죄 사건들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의 인권을 충분히 지켜주지 못하였다. 그 뿐 아니라 외국 주재 국민들과 여행객들의 권리와 안전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한국 외교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런데 반미와 인권 신장은 어떤 관계에 있을까? 반미 운동은 한국 국민의 인권을 신장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가? 


                     ====================    
 더보기     ==================== 

 ◆ [누리방송 4] 그러니까 말이야 - 매주 <월, 수, 금>에 찾아갑니다.

문어발, 돌비,재밌게와 함께하는 세계 유일 우리말 전문 누리방송~
2017년부터는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에 찾아 뵙겠습니다.


월요일: 우리말 뉴스, 문어발과 김슬옹 박사의 <외래어 심판소>

    - 외래어의 경계는 명확한가요?
수요일: 우리말 뉴스, 정재환의 <오늘은>, 돌비의 <심층수다>

    - 비의 종류, 석가탄신일이라는 이름이 부처님오신날로 바뀝니다.
금요일: 우리말 뉴스, 재밌게의 <아하~그렇구나>
     - 돌팔이/단감/야산


□ <이건범의 그러니까 말이야>를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그러니까 말이야'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그러니까 말이야'를 검색하세요.

    * 팟빵 바로가기

 ◆ [우리말 사랑 동아리] 우리말 사랑 동아리 5기 선정 결과

건강한 언어문화를 만드는데 앞장 설 우리말 사랑 동아리 5기기를 뽑았습니다. 올해 선정된 우리말 사랑 동아리는 서울, 경기 외에도 경북, 전북 등 지방에서 지원을 하였습니다. 7월부터 11월까지 우리말과 한글 사랑을 펼칠 앞으로의 청소년 동아리의 활동을 기대해 주세요.

* 우리말 사랑 동아리 5기 선정 동아리 >>

■ 오름마당
2017년 7월 15일(토), 서울 용산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우리말 사랑 동아리 5기 오름마당이 열립니다. 오름마당에서는 각 동아리 소개, 앞으로의 동아리 활동 안내 등을 소개합니다. 오름마당 외에도 국립한글박물관 견학도 있을 예정입니다.

◆ [활동] 정재환 공동대표,  '한국 홍보'반크 영상에 내레이션 재능기부

우리 단체 정재환 공동대표가 한마디로닷컴 박기범 대표와 함께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반기태 단장)에서 제작한 영상에 성우로 참여했습니다.

반크는 지금까지 독도, 일본군 위안부, 한국 역사와 문화 등을 제대로 알리는 영상을 500여 가지를 만들었고, 영상은 전 세계 한글학교에서 교사와 재외동포 학생, 외국인 수업 교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기사 더 보기(연합뉴스, 2017년 7월 6일)
■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누리집 들어가보기

 ◆ [알림] 우리말 사랑 표어 12종 신청하세요.

다양한 분야에서 아름다운 우리말글을 가꾸고, 올바른 언어문화 사용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우리말 사랑 홍보 문구 12을 만들었습니다.

가볍게 한 번 흘겨보는 것만으로도 금세 바른말, 쉬운 말, 고운 말을 생각할 수 있는 문구를 한데 모았습니다. 학교 게시판, 교실, 학원, 동아리 방 등 청소년들이 자주 들락거리는 곳에서 표어가 빛나기를 기대합니다.

■ 12종 2묶음(24장)을 택배비 포함해서 1만 원에 보내 드립니다.
표어 12종 보기

 ◆ [알림] 제9회 바른 말 고운 말 쉬운 말 만화(웹툰)·표어 공모전(6/30~8/30)


자세한 내용 살펴보기

◆ [후원] 한글문화연대 후원 및 회원 가입 안내


후원 및 회원 가입 안내

'한글아리아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글 아리아리 629  (0) 2017.07.27
한글 아리아리 628  (0) 2017.07.20
한글 아리아리 626  (0) 2017.07.06
한글 아리아리 625  (0) 2017.06.29
한글 아리아리 624  (0) 2017.06.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