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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704

by 한글문화연대 2019. 1. 25.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04
2019년 1월 24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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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말글 독립을 위해 - 성기지 운영위원

‘물’을 써놓고 찬찬히 살펴보면, 입 모양과 닮은 ‘ㅁ’ 자 아래에 ‘ㅜ’ 자가 식도처럼 내려가 있고, 그 아래에 대장의 모양과 비슷한 ‘ㄹ’ 자가 받치고 있다. 이것은 물이 사람의 몸에 들어가서 온 몸 안에 흐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 ‘물’ 자와 아주 닮은 글자가 바로 ‘말’ 자이다. 두 글자가 다른 곳이라곤 ‘ㅁ’ 자와 ‘ㄹ’ 자 사이에 있는 홀소리 글자뿐이다. ‘말’은 ‘ㅁ’ 자 다음의 홀소리 글자가 아래로 향해 있지 않고 오른쪽에 놓여서 확성기처럼 입을 밖으로 내몰고 있는 꼴이다. 마치 제 뜻을 입을 통하여 밖으로 알리려는 것처럼 보인다.

말은 남에게 비춰지는 자기 자신의 모습이다. 깨끗한 말을 쓰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 자체가 깨끗해 보이고, 거친 말을 쓰면 그 사람이 거칠어 보이게 된다. 깨끗한 물을 찾아 마시면 몸에 이로운 것처럼, 깨끗하고 바르게 말하는 데 주의를 기울인다면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해질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109년 전에 주시경 선생님은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리고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른다.”고 가르치셨다.

올해 3월 1일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온 국민이 거리에 나서서 외친 ‘대한 독립 만세!’. 그 정신을 이어받아 이제 우리 말과 글의 온전한 독립을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 영어를 고급 언어로 숭배하는 사회 풍조, 외국말 섞어 쓰기에 익숙한 언어 현실, 우리 글자에 영문자와 한자를 마구 섞어 쓴 거리의 광고판들. 올해는 온 겨레가 한 마음으로 말글 환경 맑히기에 힘써서 우리 문화와 우리 정신의 주권을 되찾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 [누리방송 5] "우리말 아리아리" - 매주 <화, 수, 목, 금>에 찾아갑니다. 

문어발, 돌비,재밌게와 함께하는 세계 유일 우리말 전문 누리방송

새단장하고 돌아온 한글문화연대의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 매주 월화수목금 팟빵에 올라갑니다. 많이들 들어주세요.

● 1월 18일(금): 아리아리 특강
- 리의도 선생님의 <우리말 문법 13강>


● 1월 22일(화): 배우리의 <우리말 땅땅땅>
- 우리말 땅땅땅 11


● 1월 23일(수): 돌비의 <네모소식>, 리창수의 <토박이말 따라잡기>
- 네모소식: 남북 의학용어 통일을 추진합니다.
                   한글문화연대가 공공문장 다듬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 토박이말 따라잡기: 늘품

● 1월 24일(목): 대학생 기자단 5기 <도담도담 우리말>
- 도담도담 우리말 13


□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를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팟빵 바로가기

유튜브 방송 듣기 바로가기
▶ '팟빵'에만 올리던 한글문화연대 팟캐스트 '우리말 아리아리'를 화면 편집 없이 일단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 [좋은 말들] - 김영명 고문

[15]
전통은 소중한 것이여.
변해야 산다.



[16]
길고 짧은 건 대 봐야 안다.
손을 대 봐야 불이 뜨거운 줄 아나?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대학생 기자단 5기] 1월 기사

우리말 사전의 시작 '말모이' - 변용균 기자

2019년 새해가 밝고 우리말에 관한 첫 번째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가 개봉했다. 많은 사람이 ‘말모이’가 무슨 뜻인지 몰랐을 것이다. ‘말모이’는 글자 그대로 ‘우리의 말을 모은다’라는 뜻이 담겨있는 말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을 일컫는 이름이다. 영화 ‘말모이’는 실제 주시경 선생께서 제자들과 함께 1911년부터 편찬 준비를 시작한 우리말 사전 ‘말모이’를 소재로 하여 조선어학회 사건을 기반으로 재구성했다. 주시경 선생님이 돌아가시며 남긴 ‘말모이’의 원고를 이어받은 조선어학회가 사전 편찬을 이어나가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1940년대가 배경이며 당시에는 일본의 ‘민족말살정책’으로 인해 조선말이 금지되던 시기였다. 조선말이 금지되던 조선의 땅에서 조선인이 우리말 사전을 만들어나가는 모습을 담아낸 영화 ‘말모이’는 우리에게 다시 한번 우리말의 소중함을 깨우치게 해준다. 그렇다면 영화에서 기반을 두고 있는 ‘말모이’는 무엇이고 조선어학회 사건은 어떤 사건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더 보기

 

▲영화‘말모이’ 포스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웃집 소식] 책 소개

▶ 책 제목: 우리말의 탄생
최초의 국어사전 만들기 50년의 역사 [개정판]
지은이: 최경봉

▶ 책 소개

우리말 사전이 만들어지기까지 50년 동안의 길고 험난했던 전 과정을 집중 조명하였다. 저자가 발로 뛰어 얻은 수많은 자료 및 사진들을 통해 사전 편찬에 얽힌 사건과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직후에 이르기까지 민족사의 격동기에 오로지 우리말 사전 편찬 하나에 온 인생을 걸었던 사람들의 좌절과 고통, 그리고 완성의 기쁨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근현대사를 새롭게 비춰주며, 우리말 사전의 탄생이 진정한 우리말과 우리글의 탄생이었음을 보여준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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