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닭'(34.5 x 26.5cm)은 2005년 1월에 제작된 것으로 2017년에 전시, 발표되었습니다.

 

제작 의도는 세밀한 묘사를 통한 사실적인 표현보다는, 간결하고 단순한 형태와 묘사를 통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그림글자를 만들고자 함이었습니다.

 

작품의 시작은 '닭은 왜 이름이 닭일까?'라는 물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한글은 뜻글자가 아닌 소리글자이기에 어떠한 형태와 연관성이 거의 없지만, 닭의 이름을 지을 때 닭의 형태를 보고 그것에 알맞는 닿소리, 홀소리를 조합하여 '닭'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처럼 보여질 수 있다면 상당히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닭의 예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한글은 발상과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림글자로 표현할 경우 다른 문자들보다 결과물이 좋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닭', '鷄', 'chicken' 등을 그림글자로 표현해 보았을 때 닭의 특징을 살리기에 가장 적합한 문자가 바로 '한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이어질 작품들을 보시게 되면 한글이 얼마나 훌륭한 글자인가를 충분히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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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