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우리말] '테이저건', '스모킹건' 이게 다 무슨 뜻이죠?/ 연합뉴스 (Yonhapnews) 


뉴스를 즐겨보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건' 자로 끝나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테이저건과 스모킹건, 슬로건, 비건, 웨건, 아킬레스건이 그 주인공들인데요.

이들 단어는 정부 기관의 발표나 뉴스에 자주 등장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이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강서구에 사는 서민정 씨는 "테이저건이나 스모킹건이나 들어본 적은 있는데 뜻은 정확하게 모르겠다"며 "외국어이기 때문에 들어도 무슨 말인지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생인 윤수아 학생은 "테이저건이나 스모킹건이나 건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칼이나 총 같은 생각이 든다"며 "우리말로 쉽게 얘기해 주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실제로 정부 기관의 발표나 뉴스에서 사용되는 외국어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대다수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가 외국어 표현(3천500개)에 대해 일반 국민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국민 10명 중 최소 4명이 외국어 표현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70세 이상 응답자의 60% 이상이 이해하는 단어는 242개(6.9%)뿐이었습니다.

또한 국립국어원이 2018년도 실시한 언어 의식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0.2%가 "외래어나 외국어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쓰인다"고 답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이 쓰이는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을 매달 벌이고 있습니다.

테이저건은 전기충격 총으로, 스모킹건은 결정적 증거처럼 듣기만 해도 의미를 떠올릴 수 있는 쉬운 우리말로 바꾸고 있는 것인데요.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는 "정부나 언론기관에서 사용하는 공공언어에서 외국어를 많이 사용하면 국민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며 "비건이나 웨건 같은 단어는 현재 쉬운 우리말로 고치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국민들의 제보를 통해 바꾸고 있는 단어들도 많은 만큼 일상 속에서 남용되는 외래어를 발견하면 쉬운 우리말 홈페이지를 통해 수정을 권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2020년 5월 28일 연합뉴스에 실린 영상과 글입니다.

출처: 연합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h8Ph8A4dK5Q&feature=youtu.be



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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