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역 인근 도로 바닥에서 볼 수 있는 ‘환승정차구역’. 잠시 차를 세워 사람을 맞는 공간을 일컫는 이 말이 원래 ‘키스 앤드 라이드’로 쓰였던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글문화연대가 발 빠르게 대처해 우리말로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2017년 한글문화연대는 동천역에서 ‘키스 앤드 라이드’를 발견하고 용인시에 얘기해 우리말로 변경했다. 이후 광교중앙역, 탄현역, 영종역 등에서도 같은 글귀를 발견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정식으로 개선을 요청했다. 이후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은 18곳의 표기를 바꿨다.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처음 ‘키스 앤드 라이드’를 보고 이 말의 뜻을 알아챌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개탄했다.

‘환승정차구역’은 ‘키스 앤드 라이드’와 비교하면 개념이 보다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지금은 ‘임시정차구역’이란 말과 병용되는 이 단어는 맥락에 맞게 잘 다듬어져 대상어의 의미가 뚜렷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말이 더 널리 쓰이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견해다. 범람하는 외국어 사용을 막으려면 이해하기 쉬운 대체어를 만들어 보급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다.

 

(중략)

 

출처 :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30006629079752 

본 기사는 이데일리(2021.06.08)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우리말, 생활속으로]③잘 쓰이는 '대체어'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외국어 단어나 표현을 우리 말에 섞어 쓰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슨 뜻인지 모를 외국어의 범람은 세대 갈등은 물론, 국민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www.edaily.co.kr

 

 

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