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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공공기관의 잡탕식 영어, 공무원들 성과주의 때문" - 2021.08.10

by 한글문화연대 2021. 8. 10.

'K&R'.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릉역 1번 출구 바닥에 쓰여 있던 글자다. 이를 보고 이 공간의 용도를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용인시 신분당선 동천역, 원주역, 수인선 오목천역 등에도 같은 표기가 적혀 있었다. 'Kiss & Ride(키스 & 라이드)'를 줄여 쓴 말인데, 역에서 사람을 내려주거나 태울 때 잠시 머무는 곳을 의미한다. 다행스럽게도 한글문화연대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환승정차구역' 등의 표기로 바꿔가고 있다.

 

(중략)

 

중앙정부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가 지난해 발표한 '중앙정부의 국어기본법 지킴 실태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정부 18개부에서 낸 보도자료 8671건(매년 4월~6월)에서 외국어 남용 총 회수는 4만 6925건에 달했다. 1개 보도자료 당 평균 5.4회 외국어 남용이 있었던 셈이다.

이 대표가 지적한 어휘에는 웰니스, 해커톤, 크리에이터, 라이브커머스, 얼라이언스, 벙커링, 웨어러블, 밸류체인, 딥러닝, 로보틱스, 케이터링, 패터링, 워라밸, 커뮤니티매핑, 케이무크, 헬프데스크, 렉시블디스플레이 등 생소하거나 전문가들만이 알 수 있는 용어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60816&CMPT_CD=P0001&utm_campaign=daum_news&utm_source=daum&utm_medium=daumnews 

본 기사는 오마이뉴스(2021.08.10)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공공기관의 잡탕식 영어, 공무원들 성과주의 때문"

[우리말 천태만상 : 공공언어②] '바보 국민' 만드는 외국어 남용

www.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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